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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프로야구가 휴식일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 발표가 있었습니다. 야구팬이나 프로구단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는것 외에 병역 혜택이라는 기회를 누가 받을까 하는 궁금증도 관심을 더욱 더 증폭시켰습니다. 그 때문인지 예비엔트리 발표때 부터 이런 저런 잡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24명으로 구성된 엔트리는 확정되었습니다.
롯데팬들에게는 이번 엔트리 발표에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리그 최강의 타자로 발전한 이대호 선수의 선발은 누구나 예상가능했지만 탈락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 편이 무거워 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작년 시즌부터 에이스로 발돋움한 조정훈 선수는 시즌 중반 부상악화로 일찌감치 엔트리에서 탈락했고 이대호 선수와 함께 최강의 3, 4번 타선을 구축했던 홍성흔 선수 역시 수비 포지션 문제와 갑작스런 부상으로 엔트리에 들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두 명의 젊은 선수 박기혁, 장원준 선수의 탈락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롯데가 지명한 아마추어 유일의 대표선수 김명성 선수가 포함되었지만 이 두 선수의 탈락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이들의 비중은 너무나 큽니다. 두 선수 모두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경쟁 선수들의 시즌 중 활약과 함께 공통적으로 시즌 초반 부진, 부상이 겹치면서 자기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장원준 선수는 최근 몇 년간 롯데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투수였습니다.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승리와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는 롯대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히 하는 힘이었습니다. 큰 부상없이 매 시즌을 보내면서 내구성도 인정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기복이 심한 롤러코스터 피칭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는 장원준 선수를 막는 장애물이었습니다.
구위는 10승을 넘어 15승이 가능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좋을 때와 나쁠때의 큰 차이는 더 많은 승수를 쌓은 것을 방해했습니다. 올 시즌 장원준 선수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 더 큰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아직 병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더 낳은 성적은 팀에게도 장원준 선수 개인에게도 중요했습니다.
이러한 기대와 자신의 의욕이 지나쳤던 탓인지 장원준 선수의 시즌 초반 페이스는 좋지 못했습니다. 항상 초반이 좋지 못했던 그였지만 기복이 심한 피칭을 여전했고 승수 쌓기도 더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좌완에서 국가대표 트리오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선수가 붙박이 선발임을 감안하면 시즌 초반 부진은 그의 광저우 행을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작년시즌 부터 환골탈퇴한 양현종 선수가 팀의 에이스로서 최고의 피칭을 하면서 장원준 선수의 입지는 더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참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시즌 중반, 허리 부상은 그의 광저우행을 완전히 좌절시켰습니다. 부상없는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장원준 선수였지만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소중한 기회를 완전히 놓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4번째 좌완 투수의 자리는 양현종 선수의 것이었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탈락과 함께 박기혁 선수의 탈락은 그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2000년대 들어 롯데의 주전 유격수 계보를 이어온 박기혁 선수는 공수에 걸친 아쉬움이 있었지만 롯데 내야의 중요한 버팀목이었습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그는 병역혜택의 기회를 잡았지만 팀 전체가 부진하면서 무산되었고 2008년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2009년 WBC의 주전 유격수로 참가하면서 2위의 영광을 함께했지만 기대했던 병역혜택은 끝내 얻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참가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2009년 시즌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이런 박기혁 선수에서 2010년 시즌은 너무나 중요했습니다. 더 이상 병역의무를 연기할 수 없었고 FA를 앞둔 상황에서 좋은 성적과 대표팀 선발은 선수생명에 영향을 줄 만큼 큰 목표였습니다. WBC 참가자에 대한 우선 고려원칙도 희망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한 압박감 탓인지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잦은 부상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박기혁 선수가 주춤하는 사이에 두산 손시헌 선수는 공수에 걸친 안정된 플레이로 유격수 자리 하나를 사실상 낙점받았고 강정호, 나주환 선수의 선전도 눈부셨습니다. 또한 추가 엔트리를 만들정도로 삼성 조동찬 선수의 기량 향상도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기혁 선수는 시즌 중반이후 팀의 상승세와 함께 점점 기량을 회복하면서 마지막 희망을 살리는가 했지만 역시 부상으로 그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 부상이 의욕적은 플레이 과정에서 홈 쉐도로 인한 것이어서 아쉬움은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참 4강 경쟁을 해야하는 팀에게도 박기혁 선수개인에게도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팀은 다시 전력을 추스려 포스트시즌의 문턱에 다다랐지만 박기혁 선수는 부상복귀를 앞두고 대표팀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물론, 대표선발이 병역혜택이라는 잿밥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닙니다. 국가대표는 주어지는 혜택보다는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선수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병역문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이슈입니다. 대표팀 선발에 야구계 모두가 관심을 가지게 되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롯데는 팀의 주축을 이루는 젊은 두 선수가 탈락하면서 향후 선수단 운영에도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다음 기회를 기약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박기혁 선수의 군입대와 그 공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의 FA 꿈도 실현되기 힘들어 졌습니다. 팀으로서도 당장 포스트 시즌에서 큰 역할을 해야할 두 선수의 사기저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확정되었고 돌발변수가 없다면 이대로 국가대표 선수단은 구성될 것입니다. 자기팀 선수가 최고의 선수인것은 어느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두선수의 탈락은 올 시즌 활약과 부상 공백 등을 고려하면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어렵지만 하루 빨리 아쉬움을 떨쳐내고 남은 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장원준, 박기혁 선수가 국가대표 탈락의 아픔을 잘 극복하고 가을야구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롯데팬들에게는 이번 엔트리 발표에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리그 최강의 타자로 발전한 이대호 선수의 선발은 누구나 예상가능했지만 탈락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 편이 무거워 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작년 시즌부터 에이스로 발돋움한 조정훈 선수는 시즌 중반 부상악화로 일찌감치 엔트리에서 탈락했고 이대호 선수와 함께 최강의 3, 4번 타선을 구축했던 홍성흔 선수 역시 수비 포지션 문제와 갑작스런 부상으로 엔트리에 들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두 명의 젊은 선수 박기혁, 장원준 선수의 탈락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롯데가 지명한 아마추어 유일의 대표선수 김명성 선수가 포함되었지만 이 두 선수의 탈락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이들의 비중은 너무나 큽니다. 두 선수 모두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경쟁 선수들의 시즌 중 활약과 함께 공통적으로 시즌 초반 부진, 부상이 겹치면서 자기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장원준 선수는 최근 몇 년간 롯데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투수였습니다.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승리와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는 롯대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히 하는 힘이었습니다. 큰 부상없이 매 시즌을 보내면서 내구성도 인정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기복이 심한 롤러코스터 피칭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는 장원준 선수를 막는 장애물이었습니다.
구위는 10승을 넘어 15승이 가능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좋을 때와 나쁠때의 큰 차이는 더 많은 승수를 쌓은 것을 방해했습니다. 올 시즌 장원준 선수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 더 큰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아직 병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더 낳은 성적은 팀에게도 장원준 선수 개인에게도 중요했습니다.
이러한 기대와 자신의 의욕이 지나쳤던 탓인지 장원준 선수의 시즌 초반 페이스는 좋지 못했습니다. 항상 초반이 좋지 못했던 그였지만 기복이 심한 피칭을 여전했고 승수 쌓기도 더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좌완에서 국가대표 트리오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선수가 붙박이 선발임을 감안하면 시즌 초반 부진은 그의 광저우 행을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작년시즌 부터 환골탈퇴한 양현종 선수가 팀의 에이스로서 최고의 피칭을 하면서 장원준 선수의 입지는 더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참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시즌 중반, 허리 부상은 그의 광저우행을 완전히 좌절시켰습니다. 부상없는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장원준 선수였지만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소중한 기회를 완전히 놓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4번째 좌완 투수의 자리는 양현종 선수의 것이었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탈락과 함께 박기혁 선수의 탈락은 그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2000년대 들어 롯데의 주전 유격수 계보를 이어온 박기혁 선수는 공수에 걸친 아쉬움이 있었지만 롯데 내야의 중요한 버팀목이었습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그는 병역혜택의 기회를 잡았지만 팀 전체가 부진하면서 무산되었고 2008년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2009년 WBC의 주전 유격수로 참가하면서 2위의 영광을 함께했지만 기대했던 병역혜택은 끝내 얻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참가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2009년 시즌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이런 박기혁 선수에서 2010년 시즌은 너무나 중요했습니다. 더 이상 병역의무를 연기할 수 없었고 FA를 앞둔 상황에서 좋은 성적과 대표팀 선발은 선수생명에 영향을 줄 만큼 큰 목표였습니다. WBC 참가자에 대한 우선 고려원칙도 희망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한 압박감 탓인지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잦은 부상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박기혁 선수가 주춤하는 사이에 두산 손시헌 선수는 공수에 걸친 안정된 플레이로 유격수 자리 하나를 사실상 낙점받았고 강정호, 나주환 선수의 선전도 눈부셨습니다. 또한 추가 엔트리를 만들정도로 삼성 조동찬 선수의 기량 향상도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기혁 선수는 시즌 중반이후 팀의 상승세와 함께 점점 기량을 회복하면서 마지막 희망을 살리는가 했지만 역시 부상으로 그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 부상이 의욕적은 플레이 과정에서 홈 쉐도로 인한 것이어서 아쉬움은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참 4강 경쟁을 해야하는 팀에게도 박기혁 선수개인에게도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팀은 다시 전력을 추스려 포스트시즌의 문턱에 다다랐지만 박기혁 선수는 부상복귀를 앞두고 대표팀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물론, 대표선발이 병역혜택이라는 잿밥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닙니다. 국가대표는 주어지는 혜택보다는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선수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병역문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이슈입니다. 대표팀 선발에 야구계 모두가 관심을 가지게 되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롯데는 팀의 주축을 이루는 젊은 두 선수가 탈락하면서 향후 선수단 운영에도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다음 기회를 기약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박기혁 선수의 군입대와 그 공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의 FA 꿈도 실현되기 힘들어 졌습니다. 팀으로서도 당장 포스트 시즌에서 큰 역할을 해야할 두 선수의 사기저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확정되었고 돌발변수가 없다면 이대로 국가대표 선수단은 구성될 것입니다. 자기팀 선수가 최고의 선수인것은 어느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두선수의 탈락은 올 시즌 활약과 부상 공백 등을 고려하면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어렵지만 하루 빨리 아쉬움을 떨쳐내고 남은 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장원준, 박기혁 선수가 국가대표 탈락의 아픔을 잘 극복하고 가을야구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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