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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삼성의 6월 첫 3연전 그 첫 경기는 삼성의 13 : 7 대승이었다. 삼성은 안타수 17 : 8의 절대적 우위와 경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 불펜진의 힘에서 롯데에 앞서며 승리했다다. 삼성은 4연승에 성공했고 단독 선두로 다시 복귀했다. KBO 개인 통산 400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둔 이승엽은 기대했던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3안타 3타점 3득점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 외에 삼성 타선은 박한이가 3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채태인이 2안타, 박해민이 2안타, 백업 포수에서 주전으로 선발 출전한 이흥련이 4안타를 때려내는 등 상. 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폭발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원삼이 4.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통산 150홀드를 기록한 안지만을 중심으로 한 불펜진이 롯데 타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긴 조정기를 마치고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 이상화가 초반 타선 지원에도 4.1이닝 8피안타 6실점의 실망스러운 투구로 기대에 못 미쳤고 불펜진마저 고비 때마다 실점하며 7득점한 타선과 조화를 이루지 못 했다. 롯데는 3번 황재균의 솔로 홈런, 4번 최준석이 2안타 1타점, 강민호가 2점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중심 타선이 분전했지만, 승리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마무리 전환 후 최악의 부진, 심수창)





롯데는 8안타 7득점의 나름 효율적인 공격을 했지만, 무려 15개의 삼진을 당하며 내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수비에서 4개의 실책으로 허점을 보인 것도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롯데는 삼성 좌완 선발 장원삼에 대비해 최근 타격감이 좋은 내야수 요원 오승택을 1루수로 기용했지만, 그 1루수 자리에서 실책이 연발되며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전천후 내야수로 나서고 있는 오승택은 아직은 생소한 자리인 1루수 수비에는 어색함을 보였다. 그 탓인지 오승택은 타격에서도 삼진 3개를 당하며 부진했다. 롯데의 오승택으로 인해 공격력 강화효과를 기대했지만, 공. 수 모두 기대와 달랐다. 롯데는 이승엽의 통산 400홈런의 희생양이 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전 전망은 타격전이 예상됐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부진 끝에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지만, 긴 공백 후 첫 등판이라는 점이 불안요소였고 삼성 선발 장원삼은 최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런 선발 투수들의 상대하는 양 팀 타선은 타격감일 올라와 있는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양 팀은 초반 득점을 주고받으며 시소경기를 했다. 2회 초 최준석, 강민호의 연속 2루타로 선취 득점한 롯데는 4회 초 황재균의 솔로홈런, 강민호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며 4 : 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에 경기는 팽팽한 흐름이 됐다. 3회까지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던 삼성은 4회 말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 이승엽의 안타로 시작된 기회에서 삼성은 박한이의 3점 홈런 포함 5안타를 집중하며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3회까지 위기에서 낮게 공을 제구하며 실점을 막았지만, 4회부터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더는 버티지 못 했다. 삼성은 5회 초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삼성은 4회 초 1사 상황에서 선발 장원삼을 내리고 불펜을 조기 가동해 마운드를 안정시켰고 5회 말 추가 2득점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 역시 5회 말 선발 이상화를 대신해 불펜진을 가동하며 맞섰지만, 두 번째 투수 이정민이 삼성 김상수에 2타점 적시 안타를 허용하며 대등한 흐름을 만들지 못 했다.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양 팀의 대결은 불펜 힘에서 앞선 삼성이 조금씩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6회 말 추가 1득점으로 리드폭을 넓혔고 8회 말 추가 5득점으로 승세를 굳혔다. 



롯데는 7회 초 삼성 불펜 투수 안지만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2점을 추격했지만, 이후 페이스를 되찾은 안지만의 투구에 막히며 더는 득점하지 못 했다. 안지만은 7회 초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강민호에 2타점 적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관록의 투구로 추가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불펜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였다. 







(3안타 3타점 고군분투, 강민호)




반대로 롯데는 8회 말 마무리 심수창이 무너지며 추격 의지를 잃고 말았다. 롯데는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심수창을 등판시켜 실점을 막고 그동안 등판 기회가 없었던 심수창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심수창은 첫 타자 박한이가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투구는 가운데 몰렸고 최고조에 있는 삼성 타선은 배팅볼을 때려내듯 이를 공략했다. 심수창은 4피안타 1볼넷 5실점의 올 시즌 최악의 장면을 연출했다. 오랜만에 등판이었지만,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8회 말 대량 득점으로 여유를 찾은 삼성은 마무리 임창용을 소모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기대했던 이승엽의 400호 홈런을 나오지 않았지만, 투. 타에서 롯데를 압도하며 강팀의 위용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만루 기회에서 3번이나 타석에 들어서는 보기 드문 경기를 한 이승엽은 홈런은 없었지만,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는 7득점하긴 했지만, 경기 운영이나 공. 수에서 세밀함이 부족했고 경기 후반 팀 전체가 급속히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선발 이상화와 마무리 심수창의 난조가 패배를 더 아프게 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연속 위닝 시리즈 행진에도 제동이 걸릴 위기에 몰렸다. 롯데로서는 기본이 충실한 야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경기였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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