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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날, 롯데가 6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상승 분위기를 유지한 채 5월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피안타 1실점의 호투와 안타 수 16대 6의 압도적 공격력 우위를 앞세워 한화에 8 : 3으로 완승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시즌 5승에 성공했고 공격에서는 홈런 3개 포함 3안타 3타점의 황재균과 3안타 2타점의 최준석, 3안타를 때려낸 박종윤이 팀 타선을 이끌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에도 잇몸 야구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한화는 전날 경기 막판 대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완패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에 기대를 했지만, 롯데 선발 송승준과의 선발 대결에서 밀리면서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팀 6안타의 빈공으로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없었다. 한화는 최진행, 김회성의 홈런포로 3득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패배로 한화는 순위가 7위로 밀리며 조금은 우울한 5월 마무리를 해야 했다. 



경기 초반 선취 득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 초 선두 4번 타자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전날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이후 롯데의 득점 행진이 이어지며 경기 흐름이 롯데 쪽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롯데는 2회 말과 3회 말 기동력의 야구로 한화 배터리를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타석 홈런포, 부상 복귀 후 더 강해진 황재균)





2회 말 오승택의 도루와 김문호의 적시안타, 3회 말에는 아두치의 도루와 최석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후 한화는 포수를 허도환에서 송구 능력이 앞선 조인성으로 교체했지만, 롯데의 공격 흐름을 끊지 못했다. 3회 말 롯데는 부상 복귀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황재균의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고 4회 말에는 최준석, 강민호의 안타와 박종윤의 희생번트 오승택의 희생플라이로 차곡차곡 추가 득점을 쌓아갔다. 



한화는 4회 말 무사 1, 2루에서 선발 송은범을 강판하고 불펜진을 조기 가동하는 불펜 승부수를 던졌지만, 어제와 달리 추격조 불펜진은 롯데 타선을 막아내지 못 했다. 4회 말 승계주자 실점으로 송은범은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직구의 구위는 좋았지만, 지나치게 코너워크를 의식하며 유리한 볼 카운트를 가져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후 롯데는 8회 말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승세를 굳혔다. 원활한 타선의 득점 지원에 송승준은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5회 초 한화 공격은 중요한 승부처였다. 한화는 1사 후 강경학의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잡은 1, 2루 기회에서 1사 임에도 보내기번트 작전을 지시했다. 이어지는 김태균, 최진행에 득점타를 기대하는 작전이었다. 



송승준은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최진행과의 승부를 택했다. 이미 이전 두 번의 타석에서 홈런과 안타를 때려낸 최진행과의 승부는 위험부담이 있었지만, 송승준은 긴 볼카운트 승부 끝에 최진행을 범타로 막아내며 큰 고비를 넘겼다. 5회 초 기회를 놓친 한화는 승부의 흐름을 바꿀 기회가 없었다.



롯데는 6회 말 황재균의 연타석 솔로 홈런과 최준석의 적시 안타를 묶어 6 : 1로 리드폭을 넓히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7회 말과 8회 말 각각 1득점 한 롯데는 이성민, 심수창 두 주력 불펜 투수를 아끼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화는 8회 초 김회성의 롯데 불펜 투수 김성배로부터 2점 홈런을 때려내며 반격의 희망을 되살렸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6이닝 1실점 호투, 믿음직한 선발투수로 돌아온 송승준)





결국, 롯데는 전날 역전패의 기억을 지워내며 위닝 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선발 송승준이 부상 복귀 이후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며 부상 복귀 후 더 강해진 황재균의 모습이 반가웠다. 여기에 최근 롯데 타선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오승택이 공. 수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는 점도 긍정적 모습이었다. 멀티 수비가 가능한 오승택의 존재는 기존 주전 내야수들에서 휴식을 줄 여유를 가짐과 동시에 팀 내 경쟁을 촉진하는 또 하나의 효과까지 얻게 됐다. 



한화는 정근우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비상 라인업으로 나섰지만, 타선에서 주전들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이용규마저 부상으로 결장한 타선의 무게감은 현저히 떨어졌다. 과부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불펜진에 힘이 되어줄 선발진의 호투마저 나오지 않으면서 한화는 힘든 주말 3연전을 치러야 했고 토요일 경기 극적 역전승의 기억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 한화였다.



6번째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상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한 층 더 높였다. 투. 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새로운 얼굴이 전력에 더해지면서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다만 불펜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성민이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불안요소다. 하지만 팀 전체가 ​상승세에 있다는 점은 분명한 롯데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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