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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극심한 침체에 연패에 빠졌던 롯데가 큰 고비를 넘기며 5할 승률 붕괴를 막았다. 롯데는 6월 7일 KIA 전에서 선발투수 송승준의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빛나는 호투와 결승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의 타선을 이끈 포수 강민호의 동반 활약 속에 4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패 탈출과 함께 29승 28패로 5할 승률을 지켜내며 상위권 추격의 가능성을 다시 높이게 됐다. 



부상에 돌아온 이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송승준은 시즌 6승에 성공했고 강민호는 홈런 19개로 이 부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번 타자로 기용된 외야수 김문호는 3안타로 팀 타선에 활력소 역할을 했고 6월 들어 부진했던 4번 타자 최준석도 2안타 경기를 펼치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KIA는 선발 김병현의 초반 호투를 발판으로 연승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김병현이 강민호의 고비를 넘지 못했고 타선이 롯데 선발 송승준에 꽉 막히면서 5할 승률 유지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투구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결승 2점 홈런, 어느새 홈런 공동 1위 강민호)





KIA는 9회 초 롯데 마무리 심수창으로부터 2득점하며 추격했지만, 팀 6안타는 승부의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KIA는 이 패배로 8위로 순위가 밀렸다. 대신 KIA는 부상에서 돌아온 주력 투수 김진우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무실점 투구로 부활 가능성을 보인 점이 큰 위안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어제와 같은 투수전이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위력이 더해진 직구와 포크볼 조합으로 KIA 선발 김병현은 빠르지 않지만, 변화가 심한 구질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질수록 선취 득점의 중요성이 커져갔다. 특히 연패 중인 롯데는 선취득점의 절실함이 더했다. 



4회 말 롯데가 기다리던 선취 득점이 나왔다. 1사 후 4번 타자 최준석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롯데는 강민호의 2점 홈런이 바로 이어지면서 2 : 0 리드를 잡았다. 첫 타석에서 김병현의 변화구에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던 강민호였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김병현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노려 친 것이 적중했다. 이 홈런은 그동안 롯데가 풀지 못 했던 잠수함 투수에 대한 타선의 약점을 날리는 한 방이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송승준의 계속된 호투 속에 6회 말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두 김문호의 안타와 이어진 황재균의 2루타는 롯데에 3 : 0 리드를 안겨줬고 KIA 선발 김병현을 마운드에서 물러나게 했다. KIA는 그동안 부상으로 재활을 해왔던 선발 요원 김진우를 마운드에 올려 컨디션을 점검토록 했다. 만약 그가 호투한다면 추격의 가능성도 찾아보려는 응수 타진의 투수 기용이었다. 






(연패 스토퍼 역할 확실히 해준 롯데 선발 송승준)





김진우는 올 시즌 1군 첫 등판이었지만, 안정된 투구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타선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송승준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했고 KIA 타선은 송승준이 마운드에 있었던 7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할 정도였다. 그 사이 롯데는 8회 말 KIA 세 번째 투수 한승혁으로부터 추가 1득점하며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8회 초 이성민, 9회 초 심수창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팀 승리를 지켰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의 불안 투수는 승리를 다소 빛바래게 했다. 지난 주 중 삼성전에서 난타 당했던 심수창은 비교적 부담이 덜한 4 : 0 리드에서의 등판이었지만,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그 안에는 KIA 4번 타자 필의 솔로 홈런도 포함돼 있었다. 만약 그 앞 타석에 있었던 KIA 김주찬의 병살타가 없었다면 롯데는 아찔한 경험을 했을 수도 있었다. 



롯데로서는 연패 탈출의 기쁨이 있었지만, 마무리 심수창의 컨디션 점검이 필요해 보이는 경기였다. 여기에 필슬 불펜조의 핵심 이성민마저 최근 경기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경기에서 롯데의 불안요소가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는 송승준이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 잡고 침체됐던 타선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의 요소도 함께 발견한 경기이기도 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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