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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르시아 응원가 계속 들을 수 있을까?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09. 11. 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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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과의 약간은 개운치않은(?) 재계약을 한 롯데가 또 한가지 고민을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FA 선수 영입과 함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재계약 문제가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 2년간 롯데 팬들을 울고 웃긴, 가르시아 선수에 대한 재계약 문제가 스토브리그 기간 뜨거운 감자가 될 듯 합니다.

올 시즌 가르시아 선수는 시즌 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변함없는 신임이 없었다면 지금쯤 그의 이름은 잊혀졌을 것입니다. WBC 출전 이후 컨디션 조절 실패, 타 팀의 집중 분석에 의한 약점 공략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타선의 핵이 아닌 구멍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죠. 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던 팬들도 어의없이 선풍기질을 계속 하는 그를 비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가 지닌 친화력과 쇼맨십도 곤두박질 친 그의 성적과 함께 묻히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서 가르시아 선수는 전반기와 너무나 다른 선수가 되었습니다. 결정적인 홈런이 그에게서 터져나왔고 수비에서도 큰 기여를 해 주었습니다. 두 얼굴의 사나이로 치면 헐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과장이 되겠지만 그의 활약과 롯데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가을야구에 함께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감독의 믿음이 결국 그의 활약을 이끌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는 강점과 약점이 확실한 타자입니다. 그를 잡아내는 투구 패턴은 어느 팀이든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스트라이크존으로 오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그는 수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시원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장타는 투수들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 스윙에서 대부분 비롯되었습니다. 시즌 초에는 그가 잘 치는 코스 마저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후반기 그는 이전과 다른 놀라운 집중력으로 나쁜 볼을 골라냈고 원하는 볼을 치면서 홈런과 타점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올 시즌 두 얼굴의 사나이가 되었던 가르시아 선수를 롯데는 잡아야 할까요? 

그 결정에 로이스터 감독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올해 수 많은 퇴출 압력에도 가르시아 선수를 끌어안았던 로이스터 감독이었기에 그와 계속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입니다. 문제는 롯데의 투수력이 용병 타자를 쓸만큼 여유가 있으냐 하는 것입니다. 조정훈 선수의 성장으로 새로운 에이스를 얻은 롯데지만 내년시즌 롯데의 투수력은 의문부호가 생깁니다.

선발진에서 조정훈, 장원준, 송승준의 젊은 3인방이 있지만 그들의 올시즌 방어율은 모두 4점대 였습니다. 그만큼 기복이 심하다는 반증입니다. 손민한 선수가 젊은 선발진의 중심으로 잡으면서 큰 역할을 해 주었지만 어깨 수술을 한 손민한 선수의 시즌 초 등판이 불투명한 점은 선발진에 큰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여기에 이용훈 선수의 노쇠화와 검증인 안 된 2군 선수들로 자리를 채워야 하는 5선발도 불안합니다. 시즌 내내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계투진과 마무리 투수까지 질적으로 양적으로 보강이 필요합니다.
 
용병 선택에 있어서 투수 2명으로 가야 할 이유입니다. 용병 2명의 활약으로 통합 우승을 거머진 기아, 시즌 중간 영입한 글로버, 가토구라 선수이 활약으로 전력을 누수를 막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간 SK의 예에서도 용병 투수들은 팀 전력 상승에 큰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롯데 외야자원이 넘치는 상황에서 선수 활용에서도 좀 더 유연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유망주들을 키워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만약 FA 시장에서 롯데가 원하는 이범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가르시아 선수와의 작별은 필연이 될 지 모릅니다.

문제는 정말 괜찮은 용병 투수을 영입할 수 있으냐 입니다. 올 시즌 각 구단은 용병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렵게 뽑은 용병들의 퇴출과 재 영입이 이어졌습니다. 정말 실력있는 용병들을 영입하기에 자금력이 떨어지는 현실에서 얼마나 좋은 선수들을 잡을 수 있을지 불확실합니다. 이미 2시즌을 치르면서 검증된 가르시아 선수를 대체할 10승대 용병 투수를 찾는 것은 로또를 맞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용병을 버리고 미지의 가능성에 다시 배팅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 복잡한 경우의 수가 있지만 롯데가 4강 이상의 아니, 우승을 노린다면 통큰 배팅이 필요합니다. 팬들과 더 없이 친숙해진 마케팅적으로도움이 되는 선수를 대체하는 것이 너무나 아쉽고  그 선택이 실패할 수도 있지만 가르시아 선수와의 작별은 현실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년 계약을 통해 올 시즌 배수의 진을 친 로이스터 감독도 가르시아 선수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주어진 기회에서 그는 올 시즌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하기에 그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전력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현재 언론의 보도와 여러 정황상 투수 용병 2명을 영입하는 쪽으로 기우는 듯 한데요.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만족할만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계약으로 급선회 할 수도 있고 그와의 결별이 더 빨라질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보는 재미를 선사해준 가르시아 선수가 좀 더 남아서 활약해주기를 바라지만 결정은 구단에서 하겠지요? 그 결정이 어떤 것이든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으면 합니다. 제 욕심일지 모르지만 용병 보유 3명, 2명 출전으로 제도가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만큼 가르시아 선수에게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다는 예기겠지요?
 
내년 시즌 가르시아 응원가가 용도 폐기될지 계속 울려퍼질지, 올 겨울 롯데 구단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내년에도 가르시아 선수의 타격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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