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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통산 495홈런 타자

최정이 앞으로 열릴 FA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일이다.

 

최정은 SK 와이번스를 시작으로

SSG 랜더스까지 팀 역사와

함께 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또한, 구단 우승 이력에도

중심 선수였다. 고졸 선수로

부족한 수비 능력을 김성근

감독의 지옥훈련을 통해 발전시켜

공. 수를 겸비한 리그 최고 3루수가 된

성장 서사도 있다.

 

 

 

 

 

 

 

SSG의 역사와 함께 한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

 

 

 

이런 최정의 이력은 그를 SSG와

떼 놓을 수 없는 관계로 만들었다.

최정은 SSG와 정확히 SK 와이번스와

두 번의 FA 계약을 했다.

 

두 번째 계약은 6년이라는 장기간에

총액 106억원의 대형 계약이었다.

 

최정의 계약 이후 프로야구에서는

성역과도 같았던 FA 100억

계약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두 번째 FA 계약 당시에는

그와 구단이 사실상

종신 계약을 했다는 보도를 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4 시즌이면

그의 나이는 30대 후반에 이르고

에이징 커브에 들어갈 시점이라는

예상을 충분히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6년 계약을 할 시점에는

2024 시즌 이후 최정이

현역 선수 커리어를 서서히

정리할 시점이 될 것으로

여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정은 6년의 계약 기간

내내 투자 대비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 모법적인 FA 선수였다.

 

6시즌 동안 최정은 시즌 평균

30홈런과 90타점 이상의

공격 생산력을 유지했다.

 

그의 포지션이 3루수임을

고려하면 활약의 가치가

매우 크다. 최정은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했고 큰 부상 없이

꾸준함을 유지했다.

 

 

 

 

 

 

세번째 FA 자격

 

 

 

이를 바탕으로 최정은 당당히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다.

 

오히려 올 시즌 최정은

홈런과 타점이 더 늘었고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SSG의 홈구장이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 친화 구장이고

홈런이 많이 나오다는 점을

고려해도 올 시즌 37홈런

107타점은 모두 리그 상위권

기록이다.

 

특히, 시즌 막바지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할

위기의 팀을 끌어올리는 괴력의

타격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를 통해 최정은 나이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점에서 SSG의

고민이 시작된다.

 

SSG는 최정의 기량이 저하되고

그에 맞는 대우를 고려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정은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그 가치를

증명했다. 무엇보다 팀에 대한

충성심도 매우 크다.

 

이전 구단의 운영 스타일이라면

시즌 중 다년 계약을 할 수도 있었지만

SSG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관련한 소식을 종합하면

최정이 다년 계약을 원했지만,

SSG가 움직이지 않은 듯 보인다.

 

시즌 후에도 아직 양측의 계약

관련한 협상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물밑에서 대화가 오갈 수도 있겠지만,

최정 정도의 레벨이라면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계약 의지를 보이고

협상을 주도할만하지만 너무

조용하다.

 

 

 

 

 

 

SSG의 미온적 대처?

 

 

 

일각에서는 SSG가 최정과의

계약에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할 정도다.

 

SSG는 최정에 대한 다년 계약

수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명 구단의

예상치가 있었지만, 최정의 활약은

그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을

가능성이 크다.

 

에이징 커브의 우려가 상존하지만,

타자 친화 구장인 홈구장을

고려하면 홈런과 타점 생산력은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최정은 4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40대 나이에도 올 시즌

최대 2년간 22억원의 비 FA

다년 계약을 하고, KIA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는 최형우와

 

같은 1987년 생으로 2023 시즌

두산과 최대 6년간 152억원에

FA 계약을 한 양의지의 예도 있다.

 

FA 계약 기간인 6시즌 동안의

활약이라면 최정 역시

그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여기에 최정은 팀 간판타자라는

상징성도 있다.

 

하지만 SSG의 생각은 조금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구단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힘든 상황일 수도 있다.

 

 

 

 

 

 

SSG 구단의 달라진 기류

 

 

 

프로야구단에서 여전히 모기업이

절대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에서 수십억원에서 100억원

이상까지 돈이 오가는 FA 계약이나

다년 계약은 모기업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구단이 결정한다 해도

모기업의 자금 지원이 없다면

계약은 성사가 불가능하다.

 

SSG도 팀 전력에서의

최정의 위치와 팬들의 여론 등을

고려하면 당연히 그와 다년 계약을

하는 게 상식이지만, 모기업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최근 모기업의 프로야구단에

대한 시선이 이전 같지 않은 건

우려되는 부분이다.

 

SSG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할 당시부터

구단주의 남다른 야구 사랑이

큰 화제였다.

 

모기업의 총수인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애정은 그의 SNS를 통해 자주

보여줬고 수시로 야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는 모습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또한, 최고 수준의 홈구장 시설과

팀 내 프랜차이즈 선수에 대한

적극적인 다년 계약도 모기업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SSG는

과거 SK 와이번스의 흔적을

지우려는 모습이 보였다.

 

2022 시즌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단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팀을

떠났고 역시 우승 주역이었던

김원형 감독도 2023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중도 퇴진했다.

 

이 과정에서 비선 실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신인 감독 선임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김강민을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한화의 지명을 받고 팀을

떠나게 하기도 했다.

 

올해는 모기업의 경영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야구단에 대한

모기업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분위기는 SSG 창단 초기

보였던 적극적인 마케팅과

빠른 의사결정에 의한

과감한 투자 등 구단 운영 흐름 대신

조심스럽고 활력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윈나우가 아닌 리빌딩에

더 중심을 두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생긴다.

 

이런 변화는 이전처럼 과감한 투자를

힘들게 하고 있다.

대형 FA 계약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최정이 없는 SSG는

상상하기 힘들다.

만약, 최정이 팀을 떠난다면

그 후폭풍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수밖에 없다.

 

 

 

 

 

최정 없는 SSG?

 

 

 

최정이 가지는 존재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최정은 여전히 리그

최고 홈런타자로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팀 타선에서

비중도 절대적이다. 최정을

대신할 자원도 SSG에는 없다.

 

여기에 FA 시장에 최정이 나온다면

그에게 관심을 가질 구단들이

여럿 등장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구단 중 샐러리캡

여유가 있는 구단이라면 큰 규모의

오퍼를 할 가능성이 크다.

 

최정이 평균적인 활약만 한다면

해당 팀 타선이 비약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 KBO 리그 통산 500홈런에

5개만을 남긴 최정인만큼

내년 시즌 내년 시즌 최정 마케팅의

가치도 매우 크다.

 

일각에서 소문으로 나오고 있는

지방 구단의 대형 계약 추진설도

결코 소문이 아닐 수 있다.

 

내년 시즌 신축 구장에서

첫 시즌을 시작하는 한화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목마른

롯데, 올 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한

NC, 또 다른 타자 친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삼성도

최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이런 경쟁 구도는 최정의

가치를 더 폭등시킬 수 있다.

SSG로서는 이런 머니 게임을

감당하기 어렵다.

 

이미 SSG는 다수의 비 FA 다년

계약을 했고 이 덕분에 팀 샐러리캡

압박이 여전히 크다.

 

그 다년 계약 중 상당수가

실패한 계약으로 판명되고 있다는 점도

SSG에 부담이다.

 

다행히 샐러리캡

규모가 이전보다 늘었지만, 올 시즌

곳곳에 전력 보강 요인이 생긴

SSG다. FA 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에 최정에게만 올인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모기업의 이전과 다른 프로야구단에

대한 분위기도 부담이다.

 

 

 

 

 

 

 

최정의 미래는?

 

 

 

하지만 이런 미온적인 대처는

최정과 구단 사이 마음의

거리를 점점 멀어지게 할 수

있다.

 

최정은 팀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고 궁극적으로 SSG의

레전드로 명예로운 은퇴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금까지 통산 성적이라면

영구 결번은 사실상 예약된 것이나

다름없다.

 

최정은 SSG의 역사를 함께 한

선수이고 역사다. 선수 생활 후반기에도

여전히 최고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와의 FA 계약을 고민한다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말이 안 된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비즈니스적

사고가 필요하고 구단 운영 방침에 따라

여러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속에서 여러 레전드 선수들이

자의반 타의 반 팀을 떠나는

일도 있었다.

 

SSG 팬들은 최정만큼은

그런 의외성에 포함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아무리 비즈니스라고

하지만, 팬심을 잃은 구단은 그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팀의 역사와 전통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가 있다.

 

SSG로서는 보다 진정성을

가지고 최정과의 협상에 임할

필요가 있다.

 

언론 플레이와 불필요한 신경전은

결코 도움이 안 된다.

 

과연 최정은 SSG의 레전드로

남을 수 있을지 FA 시장의

예상치 못한 폭풍을 일으킬 선수가

될지 FA 최정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사진 : SSG 랜더스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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