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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마지막은 야구팬들의 바람이었던

잠실이 아닌 대전이었다. 

 

LG는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투수 톨허스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필요할 때마다 나온

득점을 쌓아 4 : 1로 승리했다. 

 

한화는 5차전 선발 투수 문동주가

포스트시즌 역투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면서 1이닝만 투구하고

마운드를 물러나는 돌발 변수로

힘든 경기를 했다.

 

이후 한화는 불펜 야구로 LG의 타선을

나름 잘 막아냈고, 베테랑 류현진까지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리는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LG 선발 투수 톨허스트에

완전히 막혔고 수 차례 병살타로 공격

흐름이 끊어지는 불운도 겹쳤다. 

 

 

 

 

 

 

분명한 힘의 차이

 

 

결국, 한화는 힘을 열세를 절감하며

그들의 홈에서 LG의 우승 확정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이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서 LG는 10월의 마지막 밤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했다.

 

경기 후 한화의 홈구장에서는

홈 팀의 승리 여부와 상관없이

실행하기로 한 불꽃놀이

폭죽이 폭발하며 본의 아니게

그들의 우승을 축하하는 퍼포먼스가

만들어졌다. 

 

LG 역시 승리 확정 후 우승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대전의 한화 홈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돌풍의 팀 한화는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 폰세와

와이스를 앞세워 포스트시즌을

기대했지만,

 

부족한 경험과 함께 삼성과의

플레이오프가 그들의 예상과

달리 접전이 되면서 에너지를

크게 소모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는 분명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가지고 있었던 역량을

포스트시즌에서 다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두산과 NC의 감독으로

수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도 우승을 하지 못하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가지고 있었던

한화 김경문 감독은 만년 하위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성과에도 

한국 시리즈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편,  2023 정규 시즌과 한국 시리즈

동반 우승 후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던 LG는 다시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았다. 

 

문보경과 함께

한국 시리즈 5할대의 고타율에

승부처에서 뛰어난 타점 생산력을

보인 베테랑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그동안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팀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하며 LG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조만간 문을 여는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드높이는 

성과를 만들었다. 

 

 

 

 

 

 

명실상부 최강팀

 

 

이로서 LG는 2020년대 들어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면 명실 상부한 

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LG는 지속적인 FA 선수 영입 등

투자와 함께 선수 육성 시스템 가동,

현장과 프런트의 유기적인 조화로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만들었다. 

 

이렇게 강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LG는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더하며

안정감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LG의 라인업은 매우 단단하고

변동성이 크지 않다.  그렇다고

한 두 선수에 의존하는 야구가 아닌

라인업에 있는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하고 조화를 이루는 야구를

한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에

큰 보강 요소가 없었다. 심지어

주전 선수들 상당수가 30살을 훌쩍

넘어서며 야수진에서는 노쇠화

우려도 있었다. 

 

여기에 마운드 역시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 수술과 재활로 팀 합류가

늦어졌고 불펜 강화를 위해

FA 영입한 장현식도 기대와 거리가

먼 투구로 불펜진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괴력의 투구를 하며 재 계약에

성공했던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도

내구성에 문제를 보이며 엔트리를 

들락거렸다. 

 

하지만 LG는 리그 최고의 5선발

투수로 떠오른 송승기가 등장했고

손주영과 임찬규 두 국내 선발 투수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선발 야구로 돌파구를 찾았다. 

 

부동의 1번  타자 홍창기의 부상과

장기 공백이라는 악재에는

신민재가 이를 훌륭히 메웠다.

 

이밖에 구본혁은 내야의 슈퍼

백업 역할을 하며 하위 타선에

힘들 더하고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LG는 라인업의 운영폭을

넓히며 특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함께 하는 야구로 기복이 

크지 않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특히, 여러 불안요소를 극복한 이후

8월 들어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로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8월 한 달 LG는 7할을 크게 웃도는

승률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LG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완전체 전력을 만듬과 

동시에 외국인 투수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한국 시리즈에서 선발 2승을

하며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는 메이저리그

경력부재라는 우려에도 강력한

구위와 ABS 시스템에 특화된 

투구로 후반기 LG의 에이스 

역할을 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1선발 투수로 큰 활약을 했다. 

 

이후 LG는 관리 야구로 그 자리를

지키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1위로 한국시리즈에 먼저 자리한

LG는 이미 그들이 경험했던 

한국 시리즈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상대를 분석하고 대비해 그들의 상대

한화를 압도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이어진 후유증도 있었지만, 

경기 운영이나 상황에 맞는

대처 능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LG 선수들은 그들 스스로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했다. 

그런 플레이 하나하나 모여

LG는 승부 흐름을 가져왔다.

 

LG는 3차전에서 경기 후반

불펜진이 무너지며 역전패했지만,

4차전에서는 그 잔상을 잊고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정규 시즌부터 보인 안정감을

LG는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대로

유지했다. 

 

 

 

 

 

안정감과 조화 

롱런 가능성

 

 

이런 안정감과 그에

근거한 투. 타, 공. 수의 조화는

LG를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했다. 

 

이를 통해 LG는 결국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줬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전과 달리

극단적인 기동력 야구를 자제하는 등

경기에 대한 개입을 줄이고

선수들의 자율성을 더 강조하는

야구를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염경엽 감독은 그 기조를 유지했다.

 

그 결과는 우승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LG 부임 이후

2번의 우승을 이끌면서 올 시즌 후

 또 한 번의 재계약이 유력해졌다. 

 

LG의 우승은 프로 스포츠에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LG는 극단적인 리빌딩보다는

선수 육성과 선수 영입을 병행하며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LG가 됐다. 

 

이 안정감은 앞으로도 그들의

강팀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팬들의 말대로 무적 LG의

시대가 내년 시즌에도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 LG 트윈스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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