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두 선수 박찬호와 강백호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모두 예상을 깬 결과였다.

박찬호는 복수의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었지만,

그중 가장 가능성이 낮아 보였던

두산과 계약했다.

 

두산은 박찬호에게 4년간 최대 

80억원의 금액을 안겼다.

 

한때 100억원 설이 나오면서

지나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80억원이라는 금액도 매우 높은

수준의 금액이다.

 

두산은 박찬호를 영입하면서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고 내야 유망주들의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5 시즌 주춤했던

기동력 야구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원 소속팀 KIA는 다수의 주력

선수가 FA가 되는 상황 속에서

머니 게임을 할 형편이 안 됐다. 

 

유력 후보였던 KT 역시

프랜차이즈 FA 강백호와의

협상이 맞물리며 오퍼에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유력 후보

롯데는 박찬호에게 제대로 된

오퍼조차 넣지 않았다.

 

롯데는 공. 수를 겸비한 유격수가

절실히 필요한 팀이고 윈나우를

더 강하게 지속해야 하는 팀이었다.

 

롯데는 FA 시장이 열린 직후부터

최대어로 불리는 박찬호와 강백호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박찬호에 더 관심을

가질만한 이유가 많았지만,

롯데는 박찬호 영입을 위해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롯데 팬들은 롯데가

타선의 강화를 위해 강백호에

더 강한 베팅을 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메이저리그 행을

추진하던 과정에 돌연 한화와

FA 계약을 하며 팀을 옮겼다.

 

4년간 최대 100억원

한화는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팀이었고 강백호 영입에 관심을

가질만한 상황이긴 했다.

 

하지만 셀러리 캡 한계와 

팀 중심타자 노시환과의 다년

계약 추진 등 이슈가 겹치며

과감한 오퍼를 넣기 어려워 보였다.

 

이런 한화에게 2차 드래프트 결과가

강백호 영입에 나설 기회를 줬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에서 

4명의 선수를 떠나보냈고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특히, FA 계약을 한 내야수

안치홍과 투수 이태양이

각각 키움, KIA의 지명을

받으면서 셀러리캡 여유가 생겼다.

 

올 시즌 정규 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를 낸 한화는 막강한

투수력이 장점이었지만, 타선에

아쉬움이 있었다.

 

타선만 보강한다면 우승도 꿈꿀 수

있다는 기대를 할만한 시즌이었다.

 

한화는 타선 강화를 위해 FA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타자인 강백호와 연결됐다.

한화는 100억원이라는 금액을 배팅했고

강백호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었다. 

 

한화는 강백호의 포지션

문제가 있지만,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고정될 수 있는

라인업이고 그의 타격 능력만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화는 기존의 노시환,

채은성, 올 시즌 기량이 급 상승한

문현빈에 강백호까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국내 선수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KT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강백호를 지키려 했지만,

한화와의 머니게임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렇게 박찬호와 강백호의

팀이 결정된 와중에도 롯데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롯데는 박찬호는 물론이고

강백호에게도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롯데가 적극성을 보였다면

영입을 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외부의 예상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근 롯데는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고 있던 김태형 감독을

귀국시켜 프런트와 여러 현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형 감독은 내심 박찬호나

강백호 중 한 명은 영입해 줄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롯데 구단은 이번 FA 시장

그리고 스토브리그에서 방향성에

대해 김태형 감독과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안팎의 기대와 달리

FA 시장에서 바이어로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의 20대 군필 투수들을 영입하며

마운드의 뎁스를 더했다.

 

또한, FA 시장에 남아있는

투수들에 대해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불팬투수

김범수와 이영하는 롯데의 고질적

문제인 불펜진을 강화시킬 카드다.

 

대신 야수진은 기존 선수들의

스탭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는 이전 시즌과 달리

마무리 캠프를 시행하고 있고

선수 맞춤형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롯데 야수진에는 재능 있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기는 하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은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롯데가

기대하는 우타 거포 한동희도

상무에서 제대해 돌아온다.

 

여기에 현실적으로 팀 셀러리캡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도 롯데는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사실상 실패한 FA 계약인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3인의

계약 기간이 내년 시즌까지다.

 

이 중 노진혁과 한현희는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타 구단의 선택을 받지 않았다. 

 

 

 

 

 

롯데는 실패한 FA 계약을 안고 가야

한다. 다시 큰돈을 쓰기 부담이 될 수

있었다. 

 

그렇다 해도 FA 시장과 관련한

여러 설들의 중심이 있었던

롯데의 소극적인 모습은

롯데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한때 정규 시즌

3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등

전력을 조금만 더 보강하면

할만하다는 기대를 할 수 있는

롯데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롯데는 애초 

박찬호와 강백호 영입에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각 선수들의 에이전트들의

언론플레이에 롯데가 언급됐을

가능성이 크다.

 

롯데는 내부 육성과 팀 내실

다지기로 이번 스토브리그를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FA 시장과 관련한 롯데의

무성한 소문은 소문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롯대가 이대로 스토브리그를

조용히 보낼 것인지 마지막 반전을

이룰 것인지 지금까지 상황은

큰 움직임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글 : jihuni74

728x90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5/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