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수들의 계약이 이루어지면서
마무리되어 가는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롯데가 끝내
지갑을 열지 않는 모습이다.
롯데는 예상가 달리 최대어로 분류되던
박찬호와 강백호에게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롯데의 취약 포지션인
유격수, 강백호는 롯데에 타선에
필요한 파워를 더해줄 선수였지만,
롯데는 이들을 외면했다.
심지어 마운드 보강을 위해
영입 가능성이 있었던 불펜투수
이영하와 김범수에도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다만, 보상선수 유출이 없는
C등급 FA 선수들에 대한 영입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에 과거 롯데에서 전성기를
열었고 스타 선수로 활약했던
강민호, 손아섭, 황재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롯데에 필요한 경험치를
더하고 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팀 역사를 이어간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이들을 영입한다고 해도
애초 롯데 팬들이 기대했던
전력 강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또한, 젊은 팀을 지향하는 팀
컬러와도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롯데는 대신
마무리 캠프를 강화하고 기존
선수들의 기량 업그레이드에
더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롯데는 시즌 후 전력 강화를
위한 외부 영입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태형 감독 역시 내년 시즌
계약 마지막 해에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 만큼 FA 선수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김태형 감독이 마무리 훈련
캠프가 진행되는 도중 급거
귀국했고 프런트와 팀 전력 구성과
관련한 협의를 한 직후 롯데의
스토브리그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달라졌다.
롯데는 박찬호, 강백호가
분명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들의 영입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또한,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내부 육성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롯데는 2025 시즌 지금의 전력으로
안정적인 3위를 유지하는 등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후반기 급격히 팀이
무너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한
아픔이 있다.
아픈 기억이지만, 롯데는 현재
팀 전력애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또한, 팀이 급격히 무너진 건
타선의 부진이 큰 이유였지만,
그 속내를 살피면 마운드가 문제였다.
롯데는 큰 기대를 하고 영입한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 카드가
대 실패하면서 마운드 운영
전반이 흔들렸다.
10승 투수였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을 대신한 벨라스케즈라면
1 선발에 준하는 역할을 해야 했지만,
그는 선발로도 그가 자원한 불펜으로도
기대 이하였다.
여기에 시즌 중 영입한 외국인 투수
감보아마저 내구성에 문제를 보이며
후반기 주저앉았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도 후반기
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못했다.
그나마 후반기 제 역할을 한 선발 투수는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나균안이었다.
롯데는 시즌 내내 선발 마운드에
부담이 있었고 이는 불펜진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경험이 풍부한 불펜 투수 정철원을
트레이드 영입한 롯데는
그전 시즌보다 불펜진이 강해졌지만,
전반기 상승세 기간가동률이 높았다.
후반기 롯데 불펜진은 마무리
김원중부터 이상 징후를 보였다.
누적된 피로가 후반기 폭발했다.
결국, 롯데의 문제는 마운드였다.
타선의 힘으로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는 접전의 경기를 늘리고늘리고
선수들의 피로를 누적하게 했다.
후반기 팀 전반의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건 전반기 오버페이스에
원인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롯데는 팀 내애서 육성했던
유망주들이 1군 전력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팀 내 경쟁구도가 만들어지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도
이를 대체할 자원들이
활약하면서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풀타임 시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다수를 이루는
상황에서 후반기
다소 역부족이었다.

그 속에서 2024 시즌 팀 야수진의
새로운 주축이 된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퇴보한경기력을 보인 것도 아쉬움이 있었다.
만약, FA 시장에 마운드를
가시적으로 강화시킬
롯데가 적극성을
하지만 FA 시장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롯데는 마운드 강화가 더 절실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을 모두
투수로 선택한 건 의미심장하다.
롯데는 상황을 보다 냉정히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직 롯데의 셀러리캡에
큰 압박을 주고 있는 FA 3인방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의
계약이 아직 1년 더 남아 있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롯데다.
팀 전력을 강화할 FA 선수라면
상당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긴 이동거리의 롯데는 선수 영입에서
다시 불리한 지리적 입지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롯데는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영입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성과를 기대했지만,
이 영입은 사실상 실패했다.
이런 기억과 함께 이들로 인해
소진된 셀러리캡 한도가 부담이다.
롯데는 이런 현실적 문제도
외면할 수 없었다.
현재 롯데는 기존 자원의 기량
발전에 더해 외국인 선수 영입에신중에 신중을 더하고 있다.
2시즌 연속 최다안타왕인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와는세 번째 시즌을 함께 할 가능성이 큰 롯데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2자리와아시아쿼터는 아직 확정하지않았다. 여러 설들만 나오고있을 뿐이다.
롯데는 2025 시즌 강력한외국인 원투 펀치 구성을 통해하위권에서 한국시리즈 진출팀으로변모한 한화를 예를 주목하고있을지도 모른다.
KBO 리그애서 외국인 선수들의비중은 매우 크다. 이들의 활약은리드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롯대는 가능성을 보인 기존전력에 외국인 선수 영입을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열어보려 하고 있다.
시즌 내내 안정감을 보일 원투펀치만구성된다면 롯데의 2026 시즌은해볼만 하다는 내부 판단을 했을 수도있다.
그렇다 해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진출의 성과를 남겼던 베테랑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도속 시원하게 FA 선수를 영입하지못한 점은 아쉬움이 있다.
김태형 감독 영입은 윈나우에보다 비중을 높인 시도였지만,그와 함께 한 지난 2시즌 롯대의스토브리그는 윈나우와 거리가 있었다.
김태형 감독 계약 마지막시즌을 앞둔 시점에도 롯데의스토브리는 조용하다.
롯데팬들은 이런 모습에실망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에이전시가 주도하는FA 시장은 합리적인 계약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단들은 합리적 계약을말하지만, 매 시즌 FA 시장에서오버페이 현상이 일어난다.
모 기업의 지원에 따라 선수 영입규모가 달라지는 행태도 여전하다.
롯데는 이런 과열한 FA 시장에서발을 뺐다. 이는 긍정적이다.냉정히 FA 시장 최대어 박찬호,강백호는 리그 판도를 변화시킬 S급 선수들이 아니다.
롯데는 어쩌면 2026 시즌 후FA가 될 노시환, 원태인, 구자욱 등진짜 S급 선수들에 대한 배팅을할 수도 있다.

롯데는 기존 전력의 내실을 더하고그 바탕 위에 S급 선수를 영입해성적을 도모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현실적인 문제와모 기업의 최근 악화된 자금 상황도고려됐을 수 있다.
다만, 롯데는 회계상으로흑자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모기업의 야구단에 대한 지원의지도 여전하다.
이번 FA 시장 등 스토브리그에서롯데의 모습은 전략적인 선택일가능성이 크다.
롯데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그들의 계획과 구상대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그 조용함 속에서 롯데가 전력강화와 함께 팀 내실을 다지려는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궁금하다.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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