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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패 뒤 2연승, 롯데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그 상대가 최근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상위권 팀 삼성이라는 사실이 승리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삼성은 기아전 연패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꺽이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승리보다 더 값진 수확을 얻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롯데의 불안 요소였던 투수진에서 얻었다는 것이 더 고무적이었습니다. 선발 이재곤 선수가 지난 SK전 활약이 반짝 돌풍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것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한번의 호투로 그의 투구가 분석되었고 삼성에서 언더핸드 투수를 겨냥한 6명의 좌타자를 기용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재곤 선수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자신감이 있는 투구는 여전했습니다. 공격적인 투구는 공 끝의 심한 변화와 함께 삼성 타자들에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3회 잠시 흔들리면서 3실점 했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5회까지 씩씩하게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7안타의 비교적 많은 안타를 허용했고 느린 투구폼이 주차 출루 시 어려움을 초래했지만 두번째 선발 등판답지 않은 대범함으로 자기 몫을 다했습니다.

신입급 투수에게 5이닝 3실점의 투구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승리의 발판이 되기에 충분한 투구였습니다. 실점 이후 그 침착함을 유지했다는 것도 박수받을만 했습니다. 같은 신인급 투수가 대결한 경기에서 이재곤 선수는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물러났고 삼성의 신인 이우선 선수는 5회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 차이는 승리투수의 기쁨으로 이어졌습니다. 

때마침 롯데 타선은 6회 2득점 했고 3 : 3 에서 5 : 3으로 롯데가 리드한 경기는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2007년 프로 입단 후,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에 좌우되지 않고 자기 공을 끝까지 던진 이재곤 선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이재곤 선수의 승리에는 팀 전체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타자들은 3 : 0으로 리드당한 4회초 3득점 하면서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었고 이재곤 선수가 더욱 더 자신있는 던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최근 뜸했던 홈런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대호, 가르시아 선수는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연속타자 홈런으로 연결했고 어려웠던 경기 흐름을 일거에 반전시켰습니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더 높아지게 하는 결정적 홈런이었습니다. 여기에 수비에도 견고함을 유지하면서 경험이 적은 선발투수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반면 삼성은 실책성 플레이가 연속되면서 접전의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고 스스로 승리의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어의 없는 주루사와 수비실책 2개는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경기 내내 삼성은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중반 이후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수비 실책이 동반된 6회초 2실점은 롯데에게는 행운의 승점이 되었고 삼성에게는 넘기 힘든 실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금요일 경기만 본다면 서로의 팀 컬러가 바뀐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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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힘, 수비의 안정감, 경기운까지 롯데의 편이었던 경기는 불펜의 호투로 승리의 화룡정점을 찍었습니다. 그것은 롯데의 최대 수확이기도 했습니다. 신인급 투수의 선발 맞대결인 만큼 불펜의 조기 투입이 예상되었고 5회부터 양팀은 불펜을 총 동원했습니다. 삼성은 5회초 수비부터 안지만 선수를 시작으로 권혁, 권오준 선수를 차례대로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실책의 의한 2실점을 제외하면 롯데 타선을 힘으로 제압하는 강력함을 선보였습니다. 

이런 삼성 불펜을 상대로 롯데 불펜은 뒤지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6회터 좌완 허준혁, 배장호, 김사율, 강영식, 임경완 선수로 이어지는 투수 교체는 효과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등판하는 투수들 역시 효과적인 투구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누가 나와도 불안했던 모습은 없었고 마무리 임경완 선수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불펜의 난맥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렇게 롯데는 강팀 삼성과의 접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침체 국면을 반전시킬 기회를 잡았습니다. 타선의 힘이 여전함을 확인했고 괜찮은 5선발 요원도 확보했습니다. 무엇보다 철벽 삼성불펜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한 롯데 불펜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접전의 경기에서 믿고 쓸 수 있는 불펜 조합이 어느정도 갖추어진 느낌입니다. 몇 경기만 더 좋은 내용을 이어간다면 제대로 된 승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투수진에 대한 불안요소가 사라지면서 승리한 롯데지만 부상이라는 변수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주전들 대부분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김주찬 선수마저 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인 이런 팀 상활을 감안했는지 좀 더 경기에 개입하고 좀 더 많은 작전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라인업의 변동폭도 커졌습니다. 

금요일 경기도 예외는 아니어서 타순은 이전 경기와 달랐고 투수교체 타이밍은 빨랐습니다. 번트 작전같은 작전 구사도 자주 있었습니다. 상대 벤치와의 머리싸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팀 사정때문이긴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승리를 위한 또 다른 옵션을 발견한 듯 합니다. 선수와 코치들을 믿고 맡기는 야구는 여전하지만 적극적인 경기 참여가 눈에 띄는 최근 흐름입니다.

롯데는 금요일 경기 승리와 함께 또 다른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주말 경기에 따라 그 가능성들이 현실화될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신인 투수가 일구어낸 좋은 분위기를 토, 일요일 선발이 예상되는 장원준, 송승준 선수가 이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부진했던 이들이 다시 제 모습을 찾을 때 롯데의 진정한 상승세게 이어질 것입니다. 이들의 어깨에 롯데의 주말 분위기가 결정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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