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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고 4월 2일 정규 시즌 개막전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하는 올 시즌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기장에서의 제한 사항이 대부분 풀리면서 관중들의 열기로 가득한 시즌이 가능해졌다. 관중 입장 제한은 사라지고 돔구장인 고척돔을 제외하면 취식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야구 각 경기 별 예매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오픈하며 관중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사상 최초로 야구인 출신 허구연 총재의 취임으로 보다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선수들의 일탈과 시즌 중단, 올림픽 부진 등 악재 속에 팬들과 거리가 크게 멀어졌던 프로야구로서는 실추된 명예와 인기를 되찾을 환경이 만들어졌다. 

프로야구의 인기 회복과 관련해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팀들이 있다. 야구팬들에게는 엘롯기라 불리는 LG, 롯데, KIA 세 팀이 그들이다. 이 세 팀은 2000년대 프로야구 만년 하위 팀으로 그들의 이름을 따 엘롯기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이는 해당 팬들 사이에서 자조 섞인 이름이었고 불명예의 대명사였다. 하위권의 동반자였던 이들이었지만, 최근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LG는 지난 수년간 안정된 마운드와 선수 육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상위권 팀으로 완전히 올라섰다. 그동안 잠실 라이벌 두산에 밀리는 LG였지만, 이제는 우승 경쟁팀으로 손색이 없는 전력을 구축했다. 올 시즌도 LG는 우승에 근접한 팀이다. 

KIA는 그동안 부침이 있었지만, 2009 시즌과 2017 시즌 우승의 성과가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년간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팀을 개편하고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좌타 거포 나성범과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에이스 양현종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KIA는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야구 이미지 - 픽사베이



롯데는 상황이 이들 팀들과 다소 다르다. 롯데는 과거 로이스터 감독 시절 화끈한 공격 야구로 인기과 성적을 모두 잡았다. 하지만 그 시기를 지나고 오랜 세월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멀었다. 최근에는 성적보다 리빌딩에 주력하며 팀을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이런 엘롯기가 시범경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세 팀은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8승 3패 2무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 할 수도 있지만, 엘롯기의 시범경기 공동 1위를 야구팬들에게 큰 화제거리였다. 이들 세 팀은 그동안 한 번도 상위권에 함께 오르지 못했다. 엘롯기 세 팀은 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인기 구단이지만, 성적은 그 인기에 비례하지 않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은 팬들의 외면을 불러왔고 구단의 인기 하락으로 이어졌다. 최근 인기도 조사를 하면 이들 구단은 과거와 같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야구 시장인 서울을 연고로 한 LG, 야구 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광주와 부산을 연고로 한 KIA와 롯데는 흥행 돌풍을 불러올 시장 환경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들 세 팀이 정규리그 상위권에 자리한다면 프로야구 흥행에 긍정적이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 시즌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고 선수 기용이나 경기 운영의 타이트함이나 긴장감이 떨어진다. 승패의 의미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고 성적의 의미도 함께 반감된다. 하지만 엘롯기 세 팀은 시범경기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들 세 팀은 시범경기 투. 타 성적에서 1, 2, 3위를 점하며 경기 내용면에서 긍정 요소가 많았다. 

LG는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LG는 시범경기 동안 유일하게 2점대 팀 방어율을 유지했다. 10대 구단 중 질적으로 양적으로 가장 우수한 마운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입증했다. 올 시즌 LG 마운드는 전망이 밝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구위나 제구 모두 합격점을 받았고 4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에이스 켈리는 더 이상 검증이 필요 없는 투수다.

 



임찬규, 이민호의 3, 4선발 투수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들은 풀 타임 선발 투수로 시즌을 완주한 경험이 있다. 시범경기 호투를 거듭한 신예 임준형은 5선발 투수로 손색이 없다. 선발 마운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풍부한 선발 자원이 있어 양적인 장점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 여기에 리그 최강의 불펜진이 강점이다.

LG 불펜진은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이 즐비하고 추격조와 필승조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고른 기량을 보인다. 마우리 고우석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다. 무엇보다 풍부한 좌완 불펜진은 어느 팀에도 없는 장점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함덕주가 좌완 불펜진에 힘을 더하고 있고 NC를 떠나 LG에 합류한 김진성은 부족한 우완 불펜진의 뎁스를 더해주고 있다. LG는 차고 넘치는 불펜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고민해야 할 정도다. 

마운드에 크게 불균형을 이뤘던 타선도 훈풍이 불고 있다. FA 박해민의 영입으로 LG는 출루 왕 홍창기와 함께 최강의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출루와 주루 능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외야수다. 김현수와 함께 공. 수를 겸비한 외야진을 완성한 LG다. 박해민의 영입으로 LG는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 채은성의 1루수 전환이 가능해졌다. 그가 1루수로 잘 적응한다면 팀 공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야의 여유는 LG의 외국인 타자 영입에도 유연성을 가져올 수 있었다. LG는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루이스를 영입했다. 그의 영입은 기존 내야진 특히, 베테랑 김민성과 서건창을 긴장시킬 수 있다. 루이스가 시범경기 부진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존재감을 보여준 젊은 선수들이 존재가 우려를 일정 덜어주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급으로 올라선 이상호과 정주현이 시범경기 돋보이는 활약을 하면서 내야 경쟁을 더 뜨겁게 했다. 유격수 오지환을 제외하고 2루와 3루는 여전히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이런 LG가 젊은 거포의 가능성을 보인 송찬의와 이재원의 등장도 큰 호재다. 이들은 LG에 부족한 우타 거포형 타자다. 특히,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전력에 가세한 송찬의는 시범경기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랐고 큰 주목을 받았다. LG는 송찬의의 포지션을 어디로 할지는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이렇게 LG는 투. 타에서 꽉 짜인 전력을 갖추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의 부담을 덜어줄 백업 포수진이 다소 약한 게 아쉽지만, FA 시장에서 영입한 베테랑 허도환이 최소한 수비에서는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여기에 부상 재활 중인 베테랑 투수 차우찬, 송은범에 경쟁구도에서 밀렸지만, 반전을 위해 준비 중인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 이천웅도 장기 레이스에서 힘을 더할 수 있다.

 



극적인 전력 보강을 한 KIA는 150킬로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제치고 1차 지명한 신인 내야수 김도영이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제2의 이종범이라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보였다. 타격은 정교하고 주루 센스도 뛰어났다. 수비도 유격수와 3루 모두 수준급이었다. 신인이고 분석이 덜 된 상황이지만, 잠재력만큼의 분명하게 보였다. 김도영은 개막과 함께 주전 내야수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은 유격수 박찬호의 각성도 이끌어 냈다. 박찬호는 타격에서 놀라온 발전을 보였다. 현재 KIA는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의 내야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류지혁과 김태진, 두 수준급 내야수를 전천후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고 컨디션에 따라 그 역할이 변할 수 있다. 2루수 김선빈의 위치가 확고하고 지난 시즌 거포의 가능성을 확인한 황대인과 시범경기 돋보이는 활약을 한 김석환 등이 1루수를 지킨다면 내야는 공격력을 갖춘 구성이 가능하다. 

외야는 6년간 150억원의 금액을 주고 영입한 나성범이 중심을 잡아주고 군 입대한 최원준의 빈자리를 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대신한다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전 SSG 주전 외야수였던 고종욱과 시범경기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킬 가능성을 보인 이우성, 수비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인 김호령으로 이루어진 외야진은 지난 시즌 이상의 생산력과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다.

타선이 무게감이 더해진 상황에서 베테랑 최형우 역시 지명타자로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은퇴의 갈림길에 놓은 베테랑 타자 나지완도 시범경기 부활 가능성이 보였다. 전체적으로 야수진은 지난 시즌보다 가용 자원이 늘었고 타선도 강화됐다. 다만, 리그에서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포수진의 분전이 필요하다. 

KIA 마운드는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오면서 무게감이 달라졌다. 시범경기에서 양현종은 여전히 그가 에이스로서 살아있음을 입증했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미지수지만, 확실한 국내 에이스가 있다는 건 KIA의 큰 장점이다. 양현종을 축으로 지난 시즌 신인왕 이의리, 풀 타임 선발투수로 이력을 쌓은 임기영, 이민우, 윤중현이 5인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다. 강속구를 앞세운 한승혁도 시범경기 호투를 발판으로 파워 피칭을 하는 선발 투수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불펜진은 마무리 정해영을 시작으로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전상현, 장현식, 홍상삼 등 필승조 불펜진이 든든하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룰 추격조 불펜 투수들이 일정 역할을 한다면 마운드 싸움도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는 KIA다. 여기에 젊은 단장과 감독인 장정석, 김종국 단장과 코치의 조합도 아직까지는 긍정적이다. 

 



앞선 두 팀과 달리 시범경기 롯데의 분전은 예상 이상이었다. 수년간 롯데는 큰 전력 보강 요소가 없었고 내부 육성에 주력하며 리빌딩을 우선 정책으로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손아섭과 계약에 실패하며 그를 NC로 떠나보냈고 외국인 선수 검증된 유격수 마차도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또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롯데는 라인업 전반에 젊은 선수들의 비율이 크게 늘었고 가 선수들의 역할도 백업에서 주전 경쟁을 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범경기를 통해 롯데는 리빌딩의 성과를 일정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는 2개 조로 나눠 시범경기를 치렀고 경기력의 편차가 거의 없었다. 항상 주전 의존도가 크고 백업 선수들의 기량에 의문부호가 많았던 기존 롯데의 모습이 아니었다. 

라인업 전반에 새로운 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내야는 방출 선수였지만, 테스트를 받고 롯데에 입단한 박승욱이 주전 유격수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좌타자라는 장점에 수준급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애초 이학주, 김민수, 배성근 이후 4번째 후보였지만, 시범 경기를 치르면서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학주는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공. 수에서 주전 유격수가 되기 충분한 기량을 보였다. 롯데는 이학주, 박승욱의 좌타자 유격수를 개막 엔트리에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김민수와 배성근은 주전들을 위협할 전천후 백업으로 기량을 입증했다. 이로써 롯데는 마차도 이후 유격수 자리를 메웠다. 

유격수 공백을 메운 롯데는 공. 수에서 한결 성숙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한동희 3루, 여전한 타격 능력을 과시한 안치홍이 2루 주전으로 나서고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정훈의 1루수 개막전 선발 내야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민수와 배성근 외에 시범경기 뛰어난 타격감으로 지난 시즌 대형 신인의 면모를 보여준 나승엽이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코치진의 행복한 고민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외야진은 조세진, 고승민의 등장으로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하다. 두 선수는 기존 외야 경쟁군에 있었던 추재현, 김재유, 신용수 등에게 타격에서 확실한 비교 우위를 보였다. 시범경기 성적만 본다면 조세진과 고승민이 주전에 가장 가깝다 할 수 있다.

조세진은 올 시즌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고, 고승민은 2019 시즌 2차 1루운드 지명 선수로 롯데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큰 선수들이다. 이들이 올 시즌 주전 경쟁을 하는 그림은 롯데가 가장 바라는 그림일수도 있다. 이들의 타격감이 뛰어나다면 롯데는 조세진, 고승민을 묶어 플래툰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팀내 가장 뛰어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장두성이 전문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나서고 백업 외야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애초 손아섭이 팀을 떠나면서 걱정이 많았던 롯데 외야진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의 경쟁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주전 외야수 전준우가 여전히 녹슬지 않은 타격을 하고 있고 외국인 타자 피터스가 삼진이 많다는 단점에서 맞으면 넘어가는 거포의 이미지를 확실힌 각인시킨 상황에서 외야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전준우의 1루 기용에도 부담을 덜었다. 정훈, 전준우에 신예 나승엽이 1루 자리를 분담하면 올 시즌 은퇴 시즌을 치르는 이대호는 부담을 덜고 지명타자에 전념할 수 있다. 그의 활용 폭도 넓힐 수 있다. 

이에 더해 수비형 포수로 여겨진 정보근이 시범경기 놀라운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포수진 역시 안중열, 지시완, 정보근이 팽팽히 경합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모두 저마다 장점이 있고 수비력에서 기량 향상을 보인 만큼 포수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롯데다. 

 

야구 이미지 - 픽사베이

 


롯데 마운드는 홈구장의 확장 효과를 시범경기 확실히 느낀 시범경기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의 팀 방어율에 많은 피홈런으로 고심했던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팀 방어율을 크게 끌어내렸고 피홈런 수의 극적인 감소를 가져왔다. 아직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타자  친화 구장에서 투수 친화 구장으로 변신한 홈구장에서 투수들의 투구는 한층 자신감이 있었고 힘이 있었다. 지난 시즌 투구에서 유리한 잠실구장에서 원정 경기임에도 선전했던 롯데로서는 홈구장의 잠실 구장화로 더 높은 승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선발 마운드는 시범경기 호평을 받은 박세웅과 외국인 투수 반즈가 시즌 초반 원투 펀치로 나서고 선바 투수 오디션에 나섰던 이승헌, 김진욱, 이인복, 나균안이 로테이션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불펜 에이스에서 선발 투수 전환을 시도했던 파워 피처 최준용은 마무리 김원중의 부상으로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는 부상으로 시범경기 등판 대신 자체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 외국인 투수 스파크먼이 더해지면 좌. 우가 조화를 이룬 선발 마운드 구성이 가능하다. 

여기에 불펜진은 최건, 김도규, 이강준에 150킬로 이상의 직구를 던지는 이민석까지 젊고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투수 친화 구장의 효과를 극대할 수 있게 됐다. 만년 유망주였던 좌완 김유영은 올 시즌 20대 나이의 끝자락에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시범 경기 투구를 했다. 이런 젊은 투수들의 약진은 기존 베테랑 투수들인 구승민, 김대우, 진명호, 강윤구 등의 분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시범경기 그런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엘롯기 세 팀은 시범경기 동안 긍정적인 장면들로 경기를 채웠다. 결과뿐만 아니라 주전과 백업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는 경기를 했고 투. 타의 조화를 이루는 내용이었다. 물론, 시범경기 기간이고 아직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완전하다 할 수 없다. 다만, 고르게 선수들을 기용하면서도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했다는 점은 세 팀에게 의미가 있었다. 남은 건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일이다. 과연 엘롯기 세 팀의 흑역사를 상징하는 이름이 부정적인 신조어가 아닌 긍정적인 신조어로 올 시즌 사용될 수 있을지, 이는 프로야구 흥행 돌풍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이들 세 팀이 시범경기와 같이 가장 높은 곳은 아니어도 더 오래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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