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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타격전을 펼치는 롯데와 LG는 7월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무더위속 경기였고 전날 오랜 시간 승부를 펼친탓에 힘이 빠질만도 했지만 양팀 모두 타선의 힘은 여전했습니다. 집중타로 대량득점 이닝을 주고 받은 승부는 10 : 8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롯데는 힘겹게 승리했지만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면서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되었습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롯데가 우위에 있었습니다. 전날 기분좋은 역정승을 한 롯데는 송승준 선수를 내세워 연승을 노렸고 LG는 SK에서 영입한 박현준 선수를 선발 등판시켰습니다. 시즌 성적이나 이름값에서 송승준 선수가 앞서 있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의 우위를 앞세워 초반 2득점 하면서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가는 듯 했습니다.

송승준 선수는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좌타자 중심의 LG 타선에 볼 카운트는 길어졌고 힘겨운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노련한 투구로 집중 안타를 피해가면서 긴 이닝을 던져 주었습니다. 송승준 선수의 호투에는 야수들의 호수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3회 조인성, 오지환 선수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한 송승준 선수는 난조를 보였습니다. 여기서 외야수 전준우, 가르시아 선수의 멋진 수비가 이어지면서 송승준 선수는 최악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4회초 수비에서도 강민호 선수의 멋진 2루 송구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초반 고비를 넘긴 송승준 선수는 이후 안정감을 찾았고 8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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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역시 어제에 이어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송승준 선수의 부담을 덜어 주었습니다. 2 : 2 로 맞서던 5회말 롯데는 LG 선발 박현준 선수 공략에 성공하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초반 2득점 했지만 LG 박현준 선수의 위력적인 구위에 대응하지 못하던 롯데 타선은 3번째 타순에 들어서자 박현준 선수의 구질에 적응한 듯 5득점 하면서 승부의 흐름을 단숨에 롯데쪽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롯데의 대량 득점에는 중심 타선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그 힘을 완전히 회복한 중심타선은 토요일 경기에서도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홍성흔 선수는 5회 타점과 함께 3안타를 기록했고 이대호 선수 역시 경기 초반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강민호 선수였습니다. 강민호 선수는 어제 경기에 이어 토요일 경기에서도 7 : 2로 점수차를 벌리는 3점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습니다. 강민호 선수의 연 이틀 활약은 클린업 트리오에 크게 의존하는 롯데 공격루트를 다변화하고 편안한 경기 흐름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4위 싸움중에 터진 타점들이기에 영양가 면에서 최고였습니다.

LG는 SK에서 영입한 박현준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5회 무너지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박현준 선수는 위력적인 직구가 돋보였지만 제구가 흔들렸고 기복이 심한 피칭이었습니다. 투구수가 70~80개에 이르면서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인상이었습니다. LG 마운드의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기에는 승부 요령과 제구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과제를 남긴 등판이었습니다.

5회 집중타와 6회 추가 득점으로 낙승이 예상되었던 경기는 예상치 못한 수비 실책으로 경기 종반 크게 요동쳤습니다. 8회초 황재균 선수의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LG는 4득점했고 경기는 8 : 6 의 박빙의 경기가 되었습니다. LG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지만 롯데 불펜의 불안감이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좌완 허준혁 선수는 충분한 휴식 후 등판이었지만 그 구위가 만족스럽지 못했고 좌타자 승부에 실패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완투까지 기대되었던 송승준 선수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고 마지막 까지 마음놓을 수 없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8회말 공격에서 터진 조성환 선수의 2타점 적시타가 없었다면 알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조성환 선수는 상대 실책이 편승된 2, 3루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2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9회초 수비에서 롯데가 2실점 한 것을 감안하면 가치있는 득점타였습니다. 조성환 선수는 경기내내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 동료들을 이끌었고 출루가 필요할 때 득점이 필요할 때 제 몫을 다하면서 위기의 순간, 주장으로서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것은 LG전 2연승을 이끈 숨어있는 힘이었습니다.

롯데가 2연승한 주말 3연전이지만 양팀 모두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LG는 롯데 타선이 폭발하는 3회초 외야의 엉성한 수비로 실점했고 상대 공격의 흐름을 원할하게 해주었습니다. 선발 박현준 선수가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점을 감안하면 수비의 뒷받침이 필요했지만 불안한 수비는 어린 선발투수를 더 힘들게 만들었고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8 : 6 으로 추격한 8회말 수비에서도 정성훈 선수가 쉬운 타구를 실책하면서 추가 2타점의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롯데 역시 8회초 황재균 선수의 실책으로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전 까지 단단한 수비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일 순간 경기 흐름이 바뀔 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황재균 선수는 의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마음이 너무 앞서면서 공수에서 재 기량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자리하지 않았던 유격수 수비를 한는 것도 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황재균 선수가 부담을 덜고 자기 컨디션을 빨리 되찾는 것이 롯데로서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롯데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극과 극의 흐름이 이어지는 난전을 승리했고 LG의 추격권에서 다소 멀어졌습니다. 양팀 모두 무서운 공격력을 받쳐줄 수비와 투수진의 취약점을 함께 드러냈지만 롯데의 공격력이 더 빛을 발하면서 2연승 할 수 있었습니다. 이긴 롯데도 패한 LG도 내용면에서는 100%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사도스키, LG는 봉중근 선수를 내세운 에이스 대결이 예상됩니다. 2승을 먼저 한 롯데가 다소 여유가 있지만 순위 경쟁자와의 대결이고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인 만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승부입니다. LG 역시 일요일 경기마저 패한다면 4위 추격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결국 승부는 한 껏 달아오른 상대 타선을 어느 팀 선발이 더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불펜의 힘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선발투수 대결의 승자가 경기를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롯데가 KIA전 2연패의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고 안정적인 4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일요일 경기는 롯데의 가을야구 가는길을 좀 더 편하게 할지 어렵게 할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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