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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선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야구지만, 속속 외국인 선수 3인에 대한 영입 완료 소식이 줄을 잇고 있있다. 그 소식 속에 롯데도 포함됐다. 롯데는 올 시즌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했던 외국인 투수 반즈와 윌커슨과 재계약한 데 이어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우투 양타의 외야수 레이예스를 영입했다. 

롯데는 애초 반즈와 월커슨과는 재계약,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을 계획했고 그 계획대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했다. 이 중 시즌 후 얼마 안 지나 재계약에 합의한 윌커슨과 달리 반즈에 대해서는 그가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계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예상보다 일찍 잔류를 결정하며 고민을 덜 수 있었다. 롯데 외국인 선수 구성은 마운드는 안정, 타자는 장타력 보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반즈와 윌커슨은 충분히 기량이 검증됐고 선발 투수로서 안정감을 보였다. 롯데와 이미 2시즌을 함께 한 반즈는 롯데에 부족한 좌투수라는 장점에 뛰어난 이닝 소화능력과 탈삼진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반즈는 2022 시즌 12승, 2023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방어율도 3점대 초반으로 안정적이었다. 투구에 기복이 있고 장기 레이스에서 내용에 편차가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반즈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일 투수를 찾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국인 원투 펀치 유지한 롯데 


반즈는 2시즌 동안 부상 이력이 없었고 팀 친화력에 성실함도 갖춘 모습을 보였다. 승수와 패수가 함께 쌓이는 등 에이스 투수로는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하위권 쳐진 팀 전력과 관련이 있었다. 타선이 지원 부족한 불펜진이 붕괴 등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가 꽤 있었다. 무엇보다 2시즌을 함께 하면서 리그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까다로운 구질의 제구력을 갖춘 좌완 투수라는 점은 여전히 큰 매력이다.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로 기량이 떨어진 시점도 아니다.

올 시즌 교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에 영입된 월커슨은 장신의 우완 투수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리그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지만, 윌커슨은 첫 선발 등판부터 매우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윌커슨은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11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신뢰를 함께 쌓았다.

윌커슨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공의 각도가 좋고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가 다소 우려되지만, 올 시즌 그의 투구 내용은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윌커슨은 오랜 마이너리그 선수 생활을 했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선수 생활이 끝날 수 있는 위기도 겪었다.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다 방출되는 아픔도 있었다. 그 시련에도 윌커슨은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윌커슨에게는 마지막 기회의 땅이고 누구보다 큰 절실함이 있다. 그리고 올 시즌 그는 그 기회를 잡았고 재계약도 할 수 있었다. 확실한 동기부여는 윌커슨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롯데가 신중히 선택한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는 큰 키에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고 아직 2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선수다. 메이저리그에는 5시즌 동안 394경기 출전의 경력이 있고 좌. 우 타선에 모두 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전문 외야수로 수비 능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가 선호하는 뛰어난 하드웨어에 운동능력을 겸비한 선수라 할 수 있다.

 

 

반즈

 

윌커슨




장타 생산능력이 기대되는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


롯데가 그에게 기대하는 건 장타 생산 능력이다. 레이예스는 메이저리그와 트리플에이를 오가는 와중에 올 시즌 트리플에이에서 20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선보였다. 그가 한 단계 낮은 레벨의 리그에서 올 시즌 트리플에이에서만큼의 장타력을 유지한다면 더 많은 홈런도 기대할 수 있다.

롯데는 홈구장을 투수 친화 구장으로 변화시킨 점도 있지만, 장타력에 대한 갈증이 컸다. 외국인 타자 영입에  있어 항상 장타 생산력을 우선 고려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그 기대를 충족하는 타자가 없었다. 올 시즌도 지난 시즌 후반기 교체 외국인 선수로 큰 활약을 하며 재계약에 성공한 렉스에 기대를 했지만, 그는 무릎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시즌 중 교체됐다.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구드럼은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함에 장타자로서 기대를 모았지만, 공. 수에서 모두 수준 이하의 경기력으로 혹평을 받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레이예스는 이미 풍부한 경험이 있고 올 시즌 트리플에이서도 경기력을 입증했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내년 시즌 KBO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가 일본 리그 등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을 수 있다. 성공에 대한 의지가 클 수 있다. 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레이예스는 공격력 강화 외에 수비에서도 긍정 요소가 될 수 있다. 롯데는 외야 수비에서 다소 약점이 있다. 올 시즌 큰 활약을 하며 롯데의 히트 상품이기도 했던 신예 김민석과 윤동희는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운동능력과 야구 센스를 가지고 있고 외야수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지만, 아직 타구 판단이나 세밀한 플레이에는 부족함이 있다. 

 

 

레이예스

 



이들 외에 외야수로 나설 수 있는 고승민은 본래 포지션인 2루수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고 또 다른 외야수 신윤후도 내야와 외야 수비를 겸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타격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이정훈은 포수 출신으로 아직 외야 수비에 능숙하지 않다. 롯데와 두 번째 FA 계약을 한 베테랑 전준우는 외야수지만,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풀타임 외야수로 시즌을 소화하기 무리가 있고 외야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레이예스는 미국에서 전문 외야수로 전 시즌을 소화했고 수비에도 경쟁력이 있다. 그는 롯데 외야진의 중심으로 또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롯데가 안치홍이 FA 시장에서 한화로 떠나면서 생긴 주전 2루수 공백과 내야진의 공격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전문 외야수 레이예스를 영입한 이유라 할 수 있다. 

현재 외국인 선수 영입은 이전보다 매우 힘든 상황이다. 메이저리그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다수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야구를 떠나는 등의 이유로 선수층이 이전보다 엷어졌고 그에 따라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가능하면 전력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그도 모자라 아시아나 다 리그 선수들의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이정후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성공한 건 메이저리그 선수 수급이 이전보다 어려워진 상황이 작용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이 이전보다 크게 인상됐고 선수 노조의 범위가 확대하면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처우도 개선되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 리그를 마지막 기회로 여겼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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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어려워진 외국인 선수 영입 환경 속 빠르게 외국인 선수 확정한 롯데 


또한, 신규 영입 선수의 계약 상한선이 100만 달러로 고정된 KBO 리그의 현실은 금전적으로도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기도 하다. 올 시즌 리그를 지배한 투수 페디 같은 외국인 선수 영입은 말 그대로 하늘이 도와야 가능한 일이 됐다. 이에 KBO 리그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영입의 범위를 기존의 트리플에이와 메이저리그 경계에 있는 선수를 벗어나 독립리그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그만큼 검증된 선수들의 영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BO 리그 구단들은 쉽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그 대안으로 KBO 리그 경력자를 선택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구단은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확정하지 전까지 인내하는 전략으로 나서고 있기도 하다. 올 시즌 NC는 이 전략으로 페디라는 거물을 영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시즌 준비 기간을 줄이고 팀 적응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롯데는 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을 확정하면서 가벼운 마음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반즈와 윌커슨은 한층 세밀해질 상대 팀의 분석에 맞서야 하고 레이예스는 외국인 타자들이 흔히 겪는 다양한 변화구 대응력이 관건이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롯데는 확실한 실적이 있는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 그의 사단으로 코치진을 구성하는 등 큰 변화를 맞이했다. 프런트도 김태형 감독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했다. 하지만 FA 시장에서 안치홍이 떠나갔고 팀 연봉 샐러리 캡의 압박으로 신규 영입을 할 수 없었다. 즉, 전력 강화 요소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롯데로서는 외국인 선수 3인의 활약이 그만큼 중요하다. 

빠르게 확정한 외국인 선수 3인이 마운드에는 안정을, 타선에서 장타 생산력을 높일 수 있을지 이는 내년 시즌 롯데 성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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