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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프로야구도 큰 일정을 끝내고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잠시 휴지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FA 시장에서 미 계약 선수가 다수 있지만, 중요 선수들이 대부분 계약을 완료한 상황에서 팀을 옮기는 극적인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외국인 선수 계약과 보류 선수에 포함된 선수들의 연봉 계약 등이 남아있지만, 이는 올해 해결해야 할 현안은 아니다. 

프로야구는 다시 부활된 2차 드래프트라는 큰 행사를 치렀고 연말 각종 시상식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무리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각 구단의 프런트 역시 그 시선을 2024년에 두고 있다.

이렇게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2023년 프로야구는 여러 주목할 만한 일들이 있었다. 먼저 살필 뉴스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룬 LG 트윈스다. LG는 1994 시즌 한국 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이후 한 세기를 넘어 다시 팀의 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LG는 2002 한. 일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2002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후 장기간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현 차명석 단장 부임 이후 팀 체질 개선과 육성 시스템 강화로 선수층을 두껍게 하면서 항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강팀이 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LG는 정규 시즌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거듭 남겼다.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LG  트윈스


2023 시즌을 앞두고 LG는 전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던 유지현 감독과의 계약을 포기하고 감독과 단장을 두루 경험한 염경엽 감독을 신인 감독으로 선임하는 결정을 했다. 우승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애초 그가 플랜A가 아니었다는 점과 우승 감독의 경력이 없다는 점 등의 이유로 상당수 LG 팬들로부터 졸속 결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으로서는 우승 외에는 다른 목표가 없는 큰 부담과 팬들의 의구심 속에 중책을 맡았다. 시즌 초반 LG는 주력 선수들의 줄부상과 염경엽 감독의 야구 스타일이 정착하지 못하면서 고전하기도 했지만, 두꺼운 선수층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팀 전력의 약점이 외국인 선수와 기존 선수의 각성으로 메워지면서 안정된 전력을 시즌 내내 유지했다. LG는 큰 고비 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패배 이후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LG는 그동안 서울 연고 팀으로 큰 화제성과 많은 팬들이 있었지만, 같은 잠실 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두산의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등의 성과에 가려질 수밖에 없었고 뛰어난 가성비 구단인 히어로즈에게도 성적에서 밀리는 등 속된 말로 스타일을 구기고 있었다.

2023 시즌 LG는 그들의 강팀임을 성적으로 입증했고 29년 만의 우승이라는 남다른 스토리텔링을 더하며 가장 주목받는 팀이 됐다. LG의 우승은 그룹 차원에서도 큰 경사였고 이와 관련해 여러 이야깃거리가 뉴스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LG와 대비되는 팀이 있었다. 31년 만의 우승 꿈을 다시 이루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의 한국 시리즈 우승은 LG보다 앞선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들의 마지막 한국 시리즈 진출은 한 세기 전 1999년이다. 롯데도 LG 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이 컸다.

 

 

 



30년 넘은 우승의 꿈 이루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야구에서만큼은 가장 뜨거운 열기를 가지고 있고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고 가장 열정적인 응원을 하는 팬들이 전국 각지에 있는 인기팀이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까지 리그에서 대표적인 하위권 팀이었다. 최근에도 2017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과거 롯데는 투자에 매우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최근 롯데는 모 기업에서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고 FA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이었다. 일본과 미국 리그를 두루 경험한 슈퍼스타 이대호의 롯데 컴백을 위해 4년간 150억 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롯데는 그동안 FA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수년간 진행한 팀 리툴링을 끝내고 윈나우를 선언했고 FA 시장에서 3명의 선수를 거액에 영입하고 즉시 전력감 방출 선수를 다수 영입하면서 성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런 움직임은 시즌 초반 분명 효과가 있었다. 롯데는 4월과 5월까지 투. 타 조화를 이루며 선두권 경쟁을 했다. 그동안 육성을 통해 선수 뎁스를 두껍게 했고 베테랑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봄데라는 별명답게 또다시 용두사미 시즌을 반복했다. 6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진 롯데는 이후 내림세를 유지했고 여름이 지나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 과정에서 코치진 간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고 서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중도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변화를 모색했지만, 반등은 없었다. 롯데는 29년 만의 우승을 이룬 LG의 환호 뒤로 쓸쓸히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또 한 번의 실패 후 롯데는 두산 감독으로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태형 감독을 신인 감독으로 전격 영입하고 코치진을 물론이고 단장 교체 등 프런트까지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안팎에 있었고 팬들의 여론을 수렴한 결정이었다. 롯데는 팬들이 강력히 원했던 김태형 감독 체제로 내년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FA 시장에서 주전 2루수 안치홍이 한화로 떠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그동안 육성했던 유망주 들의 포텐 폭발이 없다면 고전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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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 대항전, 엇갈린 희비


LG와 롯데의 희비가 엇갈린 리그 상황과 함께 국제 경기에 나선 프로야구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국가대표 야구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즌 열린 2023 WBC에서 대표팀은 마지막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리그 대표 선수들을 모두 포함하고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대회 준비과정에서도부터 혼선이 있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들쑥날쑥했다. 이는 첫 경기 호주전 역전패로 연결됐다. 이 패배 후 대표팀은 예선 통과가 걸렸던 일본전에서도 대패하며 예선 탈락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호주의 한층 강해진 전력을 실감해야 했고 야구 불모지로 여겼던 체코 야구 대표팀의 예상 이상의 경기력과 열정에 놀라야 했다. 

WBC 참패는 지속 비판을 받아왔던 리그 경기력 저하와 거품론 등 비난 여론을 다시 들끓게 했다. KBO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메달 실패 등 국제 대회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나름 최정예 선수를 선발하고 전지훈련에도 공을 들였지만, 분명한 수준차를 절감해야 했다. 특히, 일본과의 분명한 수준차는 큰 충격이었고 우물한 개구리였던 우리 프로야구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는 프로야구 전반에 위기감을 더했다. 

이에 KBO는 폐지했던 대표팀 전인 감독제를 부활하는 한편,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실행에 옮겼다. 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구성에 그대로 적용됐다. KBO는 스스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에 있어 나이에 제한을 두는 등 세대교체를 강제했고 리그 중단을 하지 않는 조치를 더했다. 그렇게 구성된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에서 첫 경기 대만전 패배로 우려를 높였지만, 이후 모든 경기를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최근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강한 투지와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향후 우리 야구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들의 성장도 볼 수 있었다. 젊어진 야구 대표팀은 시즌 후 열린 아시안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도 일본과 대만 프로야구 리그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선전하며 향후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는 앞으로 있을 야구 국가대항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절대 에이스 페디 


이 외에 리그에서는 NC의 에이스로 리그를 지배한 투수 페디의 돌풍을 기억할만하다.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긴 기다림 끝에 영입한 선수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투수의 경험이 있는 투수였다. 이미 입단부터 기대를 모았던 그는 리그 적응에 대한 우려를 일찌감치 떨쳐내며 최고 투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페디는 시즌 초반부터 최고 투수다운 투구를 시즌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그 결과 페디는 다승, 방어율, 탈삼진까지 투수 3관왕에 올랐고 정규 시즌 MVP 및 투수 부분 수상을 독식했다.

이런 페디의 활약을 앞세운 NC는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상위권을 시즌 내내 유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 하지만 페디의 놀라운 활약은 그와의 동행을 1시즌으로 마무리하게 했다. 페디는 KBO 리그에서의 빛나는 성공을 발판으로 다년 계약과 함께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NC로서는 아쉬운 일이었지만,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 제한이 있는 실정에 또한 상대가 안 되는 머니게임 속에 에이스를 떠나보내야 했다. 비록, 한 시즌이었지만, 페디는 그의 야구 인생을 새롭게 열어준 NC와 KBO 리그에 대한 고마움을 여러 차례 표시하며 인상적인 이별을 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MVP 수상을 위해 귀국하는 등 성의를 보였고 진심 가득한 소감으로 스스로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페디의 사례는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과 그 파급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일이었고 한편으로 외국인 선수에 의해 리그 판도가 결정되는 현실에 씁쓸함이 함께 했다. 

페디 외에도 프로야구 각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화약을 그 팀의 성적과 직결되고 있고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선수 수급 불안정과 최저 연봉 상승 등의 환경 변화가 겹치며 눈높이에 맞는 외국인 선수 영입은 한층 더 어려워진 현실이다. 이에 외국인 선수 영입과 관련해 프런트의 역량이 한층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KBO 리그다. 

 

 

 




선수들의 일탈


이렇게 페디를 포함해 빛나는 성과를 낸 선수들이 있는 반면 일탈로 인해 지탄을 받은 선수들도 있었다. 2023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 롯데 서준원이 미성년과 관련 범죄로 중징계를 받았고 팀에서 방출됐다. 여기에 시즌 중 SSG에서 퓨처스 팀에서 선후배 선수 간 폭행 사건이 발생하며 큰 이슈가 됐다.

여기에 해마다 반복되는 선수들의 음주와 음주운전 사건도 사라지지 않았다. KBO는 클린 베이스볼을 강력히 시행하며 선수들에게 강한 경각심을 높이는 교육을 하고 중징계를 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일탈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선수들 상당수가 젊은 선수들이라는 점도 충격적이다. 어렵게 프로야구 선수의 커리어를 가지게 된 만큼 보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KBO는 클린 베이스볼 시행과 함께 고질적인 판정 시비를 해소하고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내년 시즌부터 볼 판정에 로봇 심판 시스템과 피칭 클락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선수와 심판들의 중요한 갈등 원인인 볼 판정에 대한 시비를 원천 차단하고 경기 시간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직 시험 단계인 로봇 심판 도입에 대해서는 부족한 준비 과정에 대한 우려가 있고 피칭 클락 도입 역시 초기 혼선이 우려된다. 

그럼에도 이 결정은 야구 팬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다. 심지어 로봇 심판 도입은 심판들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만큼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시행에 혼선이 있다 해도 로봇 심판 도입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볼 판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피칭 클락 도입은 그동안 떨어지는 효율성과 부상 우려 등으로 중요성이 떨어졌던 기동력 야구의 필요성을 한층 더 높이며 야구 경기의 흐름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 분명 야구팬들의 흥미를 더할 수 있는 변화지만, 그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전제돼야 한다. 이와 함께 로봇 심판 시스템 도입은 포수에 대한 평가 기준을 달라지게 하는 등 프로야구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 기간 각 구단들에게는 중요한 과제가 하나 더 생겼다. 

 

 




로봇 심판 시스템 도입,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계약


이 밖에 여러 뉴스들이 있었던 2023 프로야구의 데미를 장식한 빅뉴스는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올 시즌 전부터 메이저리그와 일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던 이정후는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악재가 있었지만, 포스팅에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대형 계약에 성공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에 입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일찍부터 이정후에 관심을 보였고 포스팅에서도 최고 금액을 써내며 그를 영입했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개막전부터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팀에서 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리그 적응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정후는 아직 20대 중반으로 젊고 천부적인 타격 재능에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자세, 성실함도 갖추고 있다. 같은 팀 동료였고 먼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거가 된 김하성의 성공도 이정후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이정후의 포스팅 결과는 KBO 리그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과 평가가 긍정적임을 입증하는 일이고 향후 KBO 리그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구단들 또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바로 도전하지 않고 KBO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흐름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정후의 성공이 필요하다. 

이정후 외에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 역시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도전한 상황이다. 만약, 그도 계약에 성공한다면 처남과 매형이 되는 두 선수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시즌 후 감독과 단장 교체 과정에서 난맥상을 보였던 SSG의 요란했던 스토브리그와 세대 교체와 가성비 추구 바람이 거센 상황 속에서 실력으로 존재감을 보인 추신수, 김강민, 최형우, 오승환 등 40대 선수들, 리그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거듭한 한화의 투. 타 중심 노시환과 문동주, 예능이지만, 큰 화제성을 유지한 최강야구 등도 야구팬들이 주목한 뉴스였다. 

이제 프로야구는 2023 시즌은 영광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각 구단은 다시 한번 또 다른 승부를 준비해야 하고 그 속에서 내년에도 여러 야구 관련 뉴스들로 스포츠면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선수가 오타니의 LA 다저스 데뷔전이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된다는 것부터 큰 뉴스가 될 수 있다. 

내년 시즌에는 보다 긍정적으로 밝은 뉴스들이 프로야구에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사진 : KBO / LG 트윈스 / 롯데 자이언츠,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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