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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LG에 맞설 수 있는 팀 중 하나로 평가됐던 KIA에 큰 악재가 발생했다. KIA는 김종국 감독이 금전 문제와 연관된 사건의 수사 대상이 된 사실과 직무정지 조치를 함께 발표했다. 이에 KIA는 감독 부재 상황에서 스프링 캠프를 시작하게 됐다.

자칫 KIA는 김정국 감독 관련 수사가 길어진다면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도 감독 부재가 이어질 수 있다. 감독을 교체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김종국 감독은 자신의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혐의가 드러나지도 않은 사항으로 감독을 교체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다. 김종국 감독은 2024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기도 하다. KIA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길어지는 감독 공백 상황은 팀 분위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미 KIA는 2023 시즌에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있었다. KIA는 장정적 단장이 LG와 FA 계약을 체결했던 FA 포수 박동원와의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 요구를 한 사실이 선수의 폭로로 알려졌고 단장직에서 해임됐다. 이후 장정석 단장은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에 김종국 감독이 장정석 전 단장 사건과 연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일어나고 있다. 물론, 확인된 사항은 없고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아직은 예단할 수 없다. 다만, 검찰에서 김종국 감독에게 배임 수재의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발부했다는 소식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긍정 전망 속 김종국 감독 이슈 발생한 KIA 


KIA는 구단 수뇌부들이 경기 외적 문제로 그것도 금전 관련 문제로 수사 대상이 되는 일이 2시즌 연속 발생했다는 점은 큰 충격이다. 이는 구단은 물론이고 팬들 모두 안타까운 일이다. 더 안타까운 건 2024 시즌 KIA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2024 시즌 KIA는 우승 경쟁을 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에 상응하는 전력도 갖추고 있다. 우선, 마운드에서 KIA는 좌투수 난에 시달리는 구단이 많은 현실에서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까지 국가대표급 선발 투수 3명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고 있다. 양현종은 전성기를 지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10승 이상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베테랑이다. 이의리는 강속구 좌완 투수로 매 시즌 발전하고 있고 윤영철은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이미 선발 투수로 그 역량을 발휘했다.

이에 더해 KIA는 외국인 투수 영입에 있어 선발 투수진의 조화를 고려해 심사숙고했다. 그 결과 KIA는 우완 강속구 투수 2명을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만약, 두 외국인 투수들이 평균 이상의 기량을 보인다면 KIA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에서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KIA는 외국인 투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선발 투수진 못지않게 KIA는 불펜진도 강하다. 마무리 정해영을 시작으로 장현식, 전상현까지 필승 불펜조가 모두 부상 없이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가대표 불펜 투수로 자리 잡은 좌완 파이어볼러 최지민도 있다. 여기에 멀티 이닝 소화와 임시 선발 투수로도 활용 가능한 임기영도 불펜진의 무게감을 더해준다. 이 밖에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과 힘 있는 공을 던지는 신예들까지 다수 불펜 자원이 스프링캠프에 포함됐다. 1군 불펜진 구성에 있어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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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타의 균형, 우승 도전 가능성


타선도 희망적인 부분이 많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경기 출전에 제한이 있었던 중심 타자들이 모두 건강하게 스프링 캠프와 함께 한다. 지나 시즌 KIA를 괴롭혔던 부상 도미노 현상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김도영과 박찬호, 최원준 등으로 구성될 테이블 세터진과 나성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40대에도 여전한 타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최형우 등의 중심 타선의 힘은 상당한 생산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KIA의 큰 고민거리였던 포수 포지션을 김태군 트레이드 영입과 다년 계약으로 메우면서 지웠다. 주력 선수들 외에 공수를 겸비한 백업 자원도 충분하다. 장기 레이스에서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전력의 KIA다. 이 점에서 KIA는 LG나 또 다른 우승 후보 KT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라인업과 공. 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 KIA가 정규 시즌 6위에 머물렀음에도 그들을 상위권 더 나아가 우승 후보로까지 평가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전력의 완성도를 더해야 하는 스프링 캠프에서 감독이 부재중이라는 점은 시즌 준비를 어렵게 할 수 있다. 물론, 최근 프로야구가 단장이 의사 결정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 코치들이 분업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1군 엔트리 구성과 경기 운영에 있어 감독의 역할은 중요하다.

더군다나 김종국 감독은 올해가 임기 마지막으로 성과가 필요한 시즌이기도 하다. 당연히 시즌에 대한 의욕이 그 누구보다 클 수밖에 없었다. 김종국 감독은 KIA의 프랜차이즈 내야수 출신으로 해태와 KIA로 이어지는 구단의 역사와 함께 한 선수였다. 그 과정에서 다수의 우승 경력도 있었다.

지도자로서도 김종국 감독은 KIA에서만 코치 생활을 했던 선수와 코치 모두를 한 팀에서 한 완벽한 원클럽맨이었다. 이에 김종국 감독은 누구보다 구단과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이런 그의 이력은 언젠가는 KIA의 감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원클럽 맨 감독의 불명예 퇴진 현실 되나? 


김종국 감독은 KIA가 야심 차게 영입했던 외국인 감독 매트 윌리엄스 체제 실패 이후 대대적인 팀 개편 과정에서 감독 자리에 올랐다. 김종국 감독은 그동안 구단 역사에 없었던 외부 인사 단장인 장정석 단장과 함께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그에 대한 KIA 팬들의 평가는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부상자들의 매 시즌 속출하는 상황이 함께 했다. 김종국 감독만의 책임으로만 보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의 임기 동안 KIA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2024 시즌 KIA는 큰 부상자 없이 스프링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었고 전력 누수도 없었다. KIA는 지난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했고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완전체 전력을 시즌 내내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의 결과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이다. 마침, 지난 시즌 상위권에 자리했던 팀들 상당수가 전력이 약화됐다.

우승 후보 1순위 LG 역시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좌완 필승 불펜 함덕주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합류가 힘들다. 또 다른 우승 후보 KT 역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FA 계약으로 삼성으로 떠난 빈자리가 커 보인다. 주력 선수들의 노쇠화 우려도 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SSG와, NC도 전력에 마이너스 요소만 있다. KIA에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기회다. 

이런 KIA에게 김종국 감독 이슈는 KIA를 넘어 프로야구 전체에 큰 충격이다. KIA로서는 2024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터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받게 됐다.


사진 : KIA 타이거즈,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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