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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4연승한 롯데는 금요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함께 하면서 14 : 4의 대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걱정이 가득했던 이번주 6경기가 롯데에게는 희망의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반면 두산은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에게 또 한번 눌리면서 2위 삼성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투수전이었습니다.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와 두산 선발 왈론드 선수는 상승세의 양팀 타선을 4회까지 무실점과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롯데는 두산보다 많은 득점 찬스를 맞이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번번히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그 아쉬움 속에 롯데는 1 : 0 의 불안한 리드를 지속해야 했습니다.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는 거듭된 찬스가 무산되면서 힘이 빠질만도 했지만 흔들림 없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지난 경기 두산전 완투승의 내용이 토요일 경기에서도 재현되었습니다. 싱커의 날카로움은 여전했고 제구력은 두산 타자들의 무릅근처에서 형성되었습니다. 그의 낮은 공에 두산 타자들은 수 많은 땅볼을 양산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습니다.

롯데 공격의 침묵은 5회말 공격에서 깨졌습니다. 1사후 조성환 선수의 출루로 시작된 롯데 공격은 4득점의 대량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흐름을 좌우한 중요한 선택을 했습니다. 부진한 가르시아 선수를 대신한 박종윤 선수의 대타 기용이 그것이었습니다.

좌완 왈론드 선수임에도 가르시아 선수를 대신한 선택은 좌타자 박종윤 선수였습니다. 낮은 공 공략에 강점이 있는 박종윤 선수가 완론드 선수의 주무기인 커브볼을 공략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 듯 했습니다. 박종윤 선수의 대타 기용은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적중했고 한점차의 불안한 리드는 3 : 0으로 그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여기서 박종윤 선수는 그 활약을 무색하게 할 주루 실수로 추가 득점의 기회를 무산시킬 뻔 했습니다. 2타점 적시타 이후 의욕적인 주루 플레이 때문에 발생한 2루 행사는 1사 1, 3루가 될 찬스를 2사 3루로 바꿔놓고 말았습니다. 두산 타자들이 이전 경기보다 이재곤 선수의 구질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3 : 0 의 리드는 불안했습니다.

전준우 선수의 2점 홈런은 롯데의 불안감을 일거에 날려버렸습니다. 전준우 선수는 두산 왈론드 선수의 초구를 2점 홈런으로 연결했고 팀은5 : 0 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습니다. 천금의 적시타를 치고도 고개를 숙였던 박종윤 선수의 부담감도 덜어주는 타격이었습니다.

부담감을 던 박종윤 선수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6회초 이재곤 선수는 제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두산 이종욱 선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5 : 1 의 여유있는 리드가 지속되었지만 이재곤 선수는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연속 안타와 볼넷이 이어지면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종윤 선수는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지는 호수비로 막아냈고 두산의 추가 득점을 무산되었습니다. 5 : 3 이 될 경기가 5 : 1로 이닝이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수비로 롯데는 경기 승리를 확실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최대의 위기를 넘긴 롯데는 6회말 반격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4득점을 추가했고 경기는 9 : 1 롯데의 여유있는 리드로 전개되었습니다. 여기서도 박종윤 선수는 3타점 2루타를 작렬하면서 경기의 최고 수훈 선수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과감한 선수 교체는 박종윤 선수의 공수 대활약으로 연결되면서 롯데는 5연승을 사실상 예약했고 두산은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손아섭 선수의 홈런을 포함, 8회 5득점을 집중하면서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5연승한 롯데지만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재곤 선수의 두산전 완벽투가 깨졌다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이재곤 선수는 7.2 이닝 3실점의 빛나는 역투를 했지만 홈런을 포함, 7안타를 허용하면서 피 안타율이 높아졌습니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두산 타자들의 적응력이 높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각팀의 분석이 더 철저해지는 상황에서 자신의 투구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시점이 된 듯 합니다. 

여기에 3루수 황재균 선수가 수비에서 불안감을 보여주었다는 점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입니다. 8회초 롯데가 허용한 2점은 황재균 선수의 능력이라면 막을수도 있는 타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했습니다. 결국 이재곤 선수는 8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3실점으로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습니다. 대승을 하긴 했지만 롯데 경기의 옥의 티였습니다.

죽음의 6연전이 될 수 있어던 강팀과의 6연전을 5연승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는 김수완 선수를 내세워 6연승에 도전할 기세입니다. 화요일 SK전에서 프로데뷔 최고의 투구와 완봉승을 한 김수완 선수가 그 투구내용만 재현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아주 높습니다. 타선의 힘은 여전하고 짜임새도 갖추고 있습니다. 두산 선발 임태훈 선수가 롯데전에서 그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2위 자리를 포기할 수 없는 두산은 토요일 경기에서 대패를 감수함면서 불펜의 전력을 비축했고 경기 후반 득점으로 팀 타격감도 재 조율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절박감이 두산 선수들의 집중력을 어느때보다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총력전으로 나설 두산에 롯데가 조금만 틈을 보인다면 우세한 경기 전망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롯데는 KIA가 삼성에 연패하면서 5게임차의 여유를 얻었지만 시즌 내낸 기복이 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분위기에서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주 첫 경기가 KIA전 이라는 점도 승리의 필요성을 높입니다. 가능한 많은 승차속에서 KIA와의 맞대결은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롯데의 분위기는 어느 팀과 맞서도 이길 수 있을 만큼 고조되어 있습니다. 이 분위기를 두산전 스윕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일요일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싸움의 향방도 어느 정도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일요일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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