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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티켓의 향방이 어느 정도 결정된 2010년 프로야구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20여 게임이 남아있는 상항에서 변수는 항상 존재합니다. 4위가 확정적이라는 롯데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경기 수가 많습니다. 이런 롯데에게 홍서흔, 선수에 이은 조성환 선수의 부상은 또 하나의 악재입니다. 그가 팀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었기에 홍성흔 선수의 공백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2일간의 휴식은 롯데에게 큰 보약이 되었을 것입니다. 화요일 KIA와의 사직경기가 아쉬운 패배와 함께 어수선한 일들로 팀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여기에 양팀 팬들과 구단간의 감정대립 양상으로까지 사태가 발전하면서 팀 분위기를 흐트러뜨릴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2일간의 공백은 팀을 다시 재 정비하고 평정심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말 3연전에서 롯데는 조성환 선수가 없는 라인업을 가동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환 선수의 부상 부위가 쉽사리 경겨 출장을 강행하기 어려운 곳이고 부상기간을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비상체제를 가동해야하 하는 시점입니다.


                                                                       (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이대호 선수의 3루수 기용이 불가피합니다. 조성환 선수가 맡은 자리가 2루수이고 이를 공수에서 대체할 카드가 현재 롯데에는 없습니다. 정훈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와 있지만 그 자리를 메꾸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조성환 선수가 엔티리에게 빠지지 않는다면 이대호 3루,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 2루수 라인업이 예상됩니다. 이대호 선수가 맡았던 지명타자 자리는 박종윤 선수가 나설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준우 선수가 외야의 붙박이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최근 좋은 타격페이스 보이고 있는 손아섭 선수를 계속 기용해야 하는 롯데이고 2루수 자리를 대체할 요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공격력 약화를 그마나 줄일 수 있는 라인업입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 롯데의 상승세의 바탕에는 안정된 수비가 있었다는 사실감을 감안하면 수비의 약화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후반기 가동된 황재균, 문규현 선수의 라인업은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3루에 자리할 때 보다 수비폭이나 안정감에서 큰 차리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문규현 선수의 타격감까지 살아나면서 공수 모두에서 롯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런 내야 라인업에 다시 변화를 주어야 하다는 것이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닙니다.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중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야수를 줄이고 투수 엔트리를 13명으로 해야하는 허약한 롯데 불펜진에 대한 아쉬움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롯데는 최근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선발 투수진에 기대를 걸어야할 입장입니다. 금요일 선발로 예고된 장원준 선수부터 시작될 선발진의 호투가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지난주 6연승 기간 롯데의 선발진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이닝을 지켜주면서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연승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재곤, 김수완 이 두 젊은 투수들의 활약은 팀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반짝 활약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사라지게 할 만큼 두 투수는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과 투구에 대한 과감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상대팀의 분석과 약점 공략에도 날카로운 제구력과 투구의 위력으로 정면돌파 하면서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습니다. 이 두명이 없었다면 롯데는 내년 시즌을 기약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정도로 큰 활약이었습니다. 

이재곤, 김수완 선수는 다시 한번 팀의 위기를 넘겨줘야 하는 짐을 지게 되었습니다. 두 선수가 한결같은 투구를 해 준다면 위기 탈출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가을야구 티켓에 근접한 롯데지만 하루빨리 4위 자리를 확정지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전들의 상당수가 부상중이고 4번 이대호 선수 역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중된 피로는 분명 포스트시즌에 나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여기에 선발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선발진의 힘을 비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두번의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준 아쉬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롯데의 공격력은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전력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준우, 손아섭, 박종윤 선수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조성환 선수의 공백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입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가르시아, 강민호 선수 역시 이틀간의 휴식이 큰 보약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막판 또 한번의 위기를 맞이한 롯데지만 5위와의 승차가 6게임차라는 것은 큰 위안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평소대로 플레이한다면 도 한번의 기회로 만들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두산, SK와의 3연전은 롯데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장이 될 전망입니다. 이 고비를 잘 넘긴다면 롯데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팀이 될 것이고  포스트시즌 선전도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주말 3연전에서 롯데는 최고의 선수 두 명이 없습니다. 대신 최고의 응원단장 2명이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가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고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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