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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선수의 부상이후 전화위복의 연승을 구가하던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KIA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굳어지는 듯 했던 4위자리로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여 경기를 남겨두고 5게임차가 큰 차이긴 하지만 롯데가 올 시즌 기복이 심한 레이스를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큰 차이라 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롯데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롯데 타선을 상징하는 조대홍갈 타선의 또 다른 핵인 조성환 선수의 부상이 그것입니다. 조성환 선수는 화요일 경기에서 윤석민 선수의 공에 머리를 강타당하면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그 구질이 빠른 직구였기에 충격을 더 컷고 몸에 맞는 공에 안면이 크게 다쳤던 전력이 있었던 조성환 선수였기에 안팍의 걱정은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홍성흔 선수의 큰 부상에 관계된 KIA, 그 팀의 에이스 윤석민 선수라는 점이 팬들의 흥분을 야기했고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오물 투척사건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롯데팬들은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연이은 부상에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경기 후반 컨트롤이 좋은 최고의 우완 투수에 중심 선수 2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는 점은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성환 선수는 홍성흔 선수와 달리 부상 공백이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아직도 예전 부상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그 걱정이 사라진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롯데는 치열한 4위 싸움의 와중에 팀 타선의 중심 선수를 2명이나 잃고 말았습니다. 팀의 공격력 약화는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정신적으로 팀을 이끌던 두 베테랑의 공백은 여러가지로 팀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롯데 중심타자 이대호 선수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이대호 선수는 기복없는 페이스로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타격 7관왕 전망도 밝았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홈런과 타점 행진은 롯데를 지탱하는 큰 힘이었습니다.


이런 이대호 선수의 활약에는 그를 둘러쌓고 있는 선수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조성환, 홍성흔 선수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조력자였고 한 편으로는 이대호 선수를 자극하는 강력한 경쟁자였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부상 전 조성환 선수는  2번 타선에서 김주찬 선수의 부족한 출루율을 보완하고 헌신적인 팀 배팅으로 공격의 활로를 잘 열어주었습니다. 필요할때는 중요한 타점을 기록하면서 소금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홍성흔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믿기 어려운 타점 행진으로 팀 타선을 주도했습니다. 부상만 없었다면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 도전해볼 수 있는 타점 페이스였습니다. 크게 향상된 장타력은 롯데의 빅볼 야구를 더욱 더 강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타점 기록을 빼았고 있다는 농담섞인 비난(?)도 있었지만 그의 활약을 이대호 선수에 대한 견제를 분산시킬 수 있었고 이대호 선수의 운식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집중견제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진 이대호 선수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힘을 냈고 타격 7관왕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지금 성적은 혼자 만들었다기 보다는 팀 타선의 전반적 상승세, 그리고 자신을 애워싼 선수들의 맹타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이대호 선수에 큰 힘이 되었던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공백은 이대호 선수의 타격 페이스에 큰 영향을 줄 것이로 보입니다. 홍성흔 선수의 부상은 전준우, 박종윤, 손아섭 선수들의 젊은 라이업으로 메울 수 있었지만 조성환 선수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그를 대체할 내야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타선에 큰 구멍이 생길 우려가 높습니다.

당장 3번 타선에 들어설 선수가 마땅치 않습니다. 손아섭, 전준우 선수가 상승세에 있지만 중심 타선이 주는 중압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아직은 상대 투수를 상대하는 수 읽기와 상황 대처 능력에서 조성환 선수를 따라오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2일간의 휴식이 조성환 선수가 다시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긴 했지만 주말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현재 롯데 타선은 이대호 선수 뒤를 받치는 5, 6 번 타선의 기복심한 타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3번 조성환 선수의 불꽃 타격으로 그 부분을 상쇄했지만 조성환 선수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이대호 선수의 고립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큽니다. 후반기 살아날 것으로 보였던 가르시아 선수는 여전히 어깨 부상의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5, 6 번을 오가는 강민호 선수 역시 포수라는 포지션에 오는 체력부담과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이 있습니다. 이대호 선수를 집중 견제해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힘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입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KIA는 롯데의 이같은 문제점을 간파하고 이대호 선수와의 승부를 어렵게 하는 전략으로 롯데 공격의 맥을 끊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거듭된 출루에도 5, 6 번의 해결능력을 경기 마지막까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타팀들도 이대호 선수에 대한 집중견제를 통한 롯데 공격력 약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가르시아, 강민호 선수의 컨디션으로는 그 해법을 찾기 어렵습니다.

결국 두 명의 강력한 조력자를 잃은 이대호 선수는 남은 경기에서 홀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지도 모릅니다. 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이대호선수에게 상대팀의 견제가 가중될수록 그의 타격감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은 이대호 선수 스스로 어려움을 해쳐가야하는 상황입니다. 팀의 공격력 저하는 물론이고 팬들이 내심 기대하고 있는 50홈런과 타점 신기록의 가능성도 점점 희박해 질 것입니다.

이제 롯데와 이대호 선수는 또 한번 시험대에 섰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부재로 발생한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낸 롯데 선수들의 단합된 힘이 또 한번 필요한 시점입니다. 팀의 주장 조성환 선수의 부재는 홍성흔 선수의 부재 이상의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조성환 선수의 빠른 회복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당장 이번 주는 변화된 라인업 가동이 불가피합니다.

젊은 라인업으로 위기를 탈출했던 롯데가 이번에는 2루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공격에서 조성환 선수를 대체할 내야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타순의 대폭적인 변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화된 공격력을 대체할 강한 수비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발진의 더 큰 활약이 절실합니다.

롯데는 시즌의 끝으로 갈수록 3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기쁨과 함께 중심 타자들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다면 롯데는 포스트 시즌에서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타선에서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강력한 힘을 유지했던 롯데였습니다. 주전들을 대체한 선수들은 이제 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이 선수들의 또 한번이 활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후반기 롯데타선은 상하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른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부상 속에서도 타선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심타자 2명의 부상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여 또 한번의 상승세를 만들어낼지 팀의 침체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전자가 된다면 팀도 좋고 이대호 선수의 타격 상승세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연이은 위기속에서 상위권 팀들과의 주말 연전이 이어지는 롯데가 이번에는 어떤 해법으로 타선 약화를 극복하고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이대호 선수의 다관왕 행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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