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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자 두명을 잃은 이대호, 그리고 롯데의 남은 시즌은?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0. 8.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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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선수의 부상이후 전화위복의 연승을 구가하던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KIA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굳어지는 듯 했던 4위자리로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여 경기를 남겨두고 5게임차가 큰 차이긴 하지만 롯데가 올 시즌 기복이 심한 레이스를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큰 차이라 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롯데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롯데 타선을 상징하는 조대홍갈 타선의 또 다른 핵인 조성환 선수의 부상이 그것입니다. 조성환 선수는 화요일 경기에서 윤석민 선수의 공에 머리를 강타당하면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그 구질이 빠른 직구였기에 충격을 더 컷고 몸에 맞는 공에 안면이 크게 다쳤던 전력이 있었던 조성환 선수였기에 안팍의 걱정은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홍성흔 선수의 큰 부상에 관계된 KIA, 그 팀의 에이스 윤석민 선수라는 점이 팬들의 흥분을 야기했고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오물 투척사건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롯데팬들은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연이은 부상에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경기 후반 컨트롤이 좋은 최고의 우완 투수에 중심 선수 2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는 점은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성환 선수는 홍성흔 선수와 달리 부상 공백이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아직도 예전 부상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그 걱정이 사라진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롯데는 치열한 4위 싸움의 와중에 팀 타선의 중심 선수를 2명이나 잃고 말았습니다. 팀의 공격력 약화는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정신적으로 팀을 이끌던 두 베테랑의 공백은 여러가지로 팀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롯데 중심타자 이대호 선수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이대호 선수는 기복없는 페이스로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타격 7관왕 전망도 밝았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홈런과 타점 행진은 롯데를 지탱하는 큰 힘이었습니다.


이런 이대호 선수의 활약에는 그를 둘러쌓고 있는 선수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조성환, 홍성흔 선수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조력자였고 한 편으로는 이대호 선수를 자극하는 강력한 경쟁자였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부상 전 조성환 선수는  2번 타선에서 김주찬 선수의 부족한 출루율을 보완하고 헌신적인 팀 배팅으로 공격의 활로를 잘 열어주었습니다. 필요할때는 중요한 타점을 기록하면서 소금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홍성흔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믿기 어려운 타점 행진으로 팀 타선을 주도했습니다. 부상만 없었다면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 도전해볼 수 있는 타점 페이스였습니다. 크게 향상된 장타력은 롯데의 빅볼 야구를 더욱 더 강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타점 기록을 빼았고 있다는 농담섞인 비난(?)도 있었지만 그의 활약을 이대호 선수에 대한 견제를 분산시킬 수 있었고 이대호 선수의 운식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집중견제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진 이대호 선수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힘을 냈고 타격 7관왕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지금 성적은 혼자 만들었다기 보다는 팀 타선의 전반적 상승세, 그리고 자신을 애워싼 선수들의 맹타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이대호 선수에 큰 힘이 되었던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공백은 이대호 선수의 타격 페이스에 큰 영향을 줄 것이로 보입니다. 홍성흔 선수의 부상은 전준우, 박종윤, 손아섭 선수들의 젊은 라이업으로 메울 수 있었지만 조성환 선수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그를 대체할 내야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타선에 큰 구멍이 생길 우려가 높습니다.

당장 3번 타선에 들어설 선수가 마땅치 않습니다. 손아섭, 전준우 선수가 상승세에 있지만 중심 타선이 주는 중압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아직은 상대 투수를 상대하는 수 읽기와 상황 대처 능력에서 조성환 선수를 따라오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2일간의 휴식이 조성환 선수가 다시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긴 했지만 주말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현재 롯데 타선은 이대호 선수 뒤를 받치는 5, 6 번 타선의 기복심한 타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3번 조성환 선수의 불꽃 타격으로 그 부분을 상쇄했지만 조성환 선수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이대호 선수의 고립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큽니다. 후반기 살아날 것으로 보였던 가르시아 선수는 여전히 어깨 부상의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5, 6 번을 오가는 강민호 선수 역시 포수라는 포지션에 오는 체력부담과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이 있습니다. 이대호 선수를 집중 견제해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힘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입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KIA는 롯데의 이같은 문제점을 간파하고 이대호 선수와의 승부를 어렵게 하는 전략으로 롯데 공격의 맥을 끊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거듭된 출루에도 5, 6 번의 해결능력을 경기 마지막까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타팀들도 이대호 선수에 대한 집중견제를 통한 롯데 공격력 약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가르시아, 강민호 선수의 컨디션으로는 그 해법을 찾기 어렵습니다.

결국 두 명의 강력한 조력자를 잃은 이대호 선수는 남은 경기에서 홀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지도 모릅니다. 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이대호선수에게 상대팀의 견제가 가중될수록 그의 타격감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은 이대호 선수 스스로 어려움을 해쳐가야하는 상황입니다. 팀의 공격력 저하는 물론이고 팬들이 내심 기대하고 있는 50홈런과 타점 신기록의 가능성도 점점 희박해 질 것입니다.

이제 롯데와 이대호 선수는 또 한번 시험대에 섰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부재로 발생한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낸 롯데 선수들의 단합된 힘이 또 한번 필요한 시점입니다. 팀의 주장 조성환 선수의 부재는 홍성흔 선수의 부재 이상의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조성환 선수의 빠른 회복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당장 이번 주는 변화된 라인업 가동이 불가피합니다.

젊은 라인업으로 위기를 탈출했던 롯데가 이번에는 2루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공격에서 조성환 선수를 대체할 내야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타순의 대폭적인 변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화된 공격력을 대체할 강한 수비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발진의 더 큰 활약이 절실합니다.

롯데는 시즌의 끝으로 갈수록 3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기쁨과 함께 중심 타자들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다면 롯데는 포스트 시즌에서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타선에서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강력한 힘을 유지했던 롯데였습니다. 주전들을 대체한 선수들은 이제 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이 선수들의 또 한번이 활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후반기 롯데타선은 상하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른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부상 속에서도 타선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심타자 2명의 부상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여 또 한번의 상승세를 만들어낼지 팀의 침체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전자가 된다면 팀도 좋고 이대호 선수의 타격 상승세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연이은 위기속에서 상위권 팀들과의 주말 연전이 이어지는 롯데가 이번에는 어떤 해법으로 타선 약화를 극복하고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이대호 선수의 다관왕 행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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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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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06:42 신고
    잘 헤치고 나오는 듯 보이다가고 꼭 암초를 만나게 되네요.
    팀이 다 그렇겠지만 롯데가 유독 심해 보이는 건 왜일까요?
    이런 시즌의 결말이 점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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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07:40 신고
      그래도 수요일 경기에서 KIA가 패하면서 롯데의 4강행이 더욱 유력해졌습니다. 다소 여유가 생긴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4강행을 함께 하는 지혜로운 리그 운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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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06:51
    역전패라 더 뼈아프죠.
    뭐 그래도 아직은 희망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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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07:41 신고
      KIA가 치고 올라오지 못하면서 롯데가 유리해지고 있습니다. KIA전 맞대결의 열세가 아쉽지만 KIA의 힘이 작년만 못한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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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06:53
    이대호 선수 웃은 모습이 참 멋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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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07:1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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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07:32
    이대호 선수가 집중적으로 공략 당할테니 걱정이긴 하지만,
    지난 번 경기를 봤을 때,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 일단 안심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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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07:43 신고
      3번타자 두명이 자리를 비운다는 사실은 큰 손실입니다. 당분간은 이대호 선수 혼자 헤쳐나가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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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13:32 신고
    빨리 부상 선수들이 완쾌 되길 바랄 뿐입니다.
    비가도 몇일 내려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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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16:14 신고
    롯데의 남은 시즌에 먹구름이 끼었네요.
    하지만, 가끔은 이런 경우가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힘내는 롯데의 모습은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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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18:07 신고
      홍성흔 선수의 부상공백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번 고비는 조성환 선수가 내야 포지션임을 감안하면 공격력의 약화가 불가피해보입니다. 다행히 4위 자리가 어느정도 굳혀진 상황이라 최악은 아니지만 어떤 해법으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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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18:55 신고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롯데가 다소의 여유로 잔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성환선수...예전에 몸쪽 공에 부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이번 일로
    다시금 몸쪽 공에 두려움을 느끼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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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21:08
    하지만 지금 롯데의 타선은 이대호와 아이들이 아닙니다
    요즘 황재균 페이스 올라오고 있어서 2번타순으로 배치해도 괜찮고 박종윤 페이스가 올라온다면 3번 타순을 제외한 모든타순이 짜맞춰진 상태가 되죠,,
    그리고 재곤이 수완이가 잘해주고 있으니 4위는할수 있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