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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야구는 좌완투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좌완 에이스가 풍족한 상황입니다. 류현진, 김광현 두 명의 젊은 에이스들을 필두로 각 팀의 선발진에는 좌완 투수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특유의 개성을 가지고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그 수에 있어서 우완투수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투수부분 성적에 있어 좌완 투수들이 상당부분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그 위력은 대단합니다. 

프로야구가 발전하면서 팀별로 좌타자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는 상황에서 수준급 좌완 투수의 보유여부는 그 팀의 성적과 직결된 정도로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선발진에서는 로테이션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고 불펜에서는 중요한 순간 상대의 중심타선을 막을 수 있는 카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좌완투수가 귀한편이었습니다. 전체 역사를 놓고 봐도 양상문, 주형광 선수외에 팀을 대표할만한 좌완 선발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장원준이라는 좌완 투수의 등장이후 이러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장원준 선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10승 이상의 기록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다할 부상없이 꾸준히 롯데 마운드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했습니다.



                                                                                 (사진 : KBO 홈페이지)

고졸 선수로 2004년 프로에 입단한 장원준 선수는 뛰어난 구위와 좌완 선발이 부족한 팀 사정이 맞아떨어지면서 일찌감치 팀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위기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많았지만 경기 경험이 쌓이고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을 찾으면서 해마다 성적을 향상시켜 나갔습니다.

2008년 로이스터 감독 부임이후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속에 팀의 좌완 에이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선발투수의 요건인 완투경기를 수 차례 해내면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활약이 쌓여가면서 장원준 선수는 억대 연봉을 받는 롯데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그 이름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는 하지만 장원준 선수지만 대한 팬들의 평가는 꾸준한 활약에 대한 성원과 함께 더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공존합니다.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매 년 12~13승을 기록하는 선발투수의 성적은 분명 훌륭한 것입니다. 하지만 4점대의 방어율은 좋은 성적의 오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장원준 선수에게 따라붙은 롤러코스터 피칭이 문제였습니다. 수준급의 좌완 투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류현진, 김광현 선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에서도 기복이 심한 피칭은 갑작스러운 허리부상과 맞물리면서 대표팀 탈락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장원준 선수 자신으로서도 롯데 팬들로서도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대표팀 탈락에도 그 페이스를 잃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하긴 했지만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최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투수에게 병역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사라진 것은 큰 아쉬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구위는 컨디션이 좋을 때, 소위 공이 긁힐때는 어느 누구도 치기 힘든 구질이 됩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완봉승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좋은 구위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특급투수로의 성장을 막고 있습니다. 한 경기를 잘 던지면 그 다음 경기에서 부진한 행보를 거듭하면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분명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고 수준급의 제구력을 지닌 투수, 거기에 약점이던 새 가슴의 오명도 어느 정도 벗어난 장원준 선수지만 장원준표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오지 못하면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정신적으로 더 성숙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순간적으로 평정심을 잃는 것이 갑작스러운 난조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3년의 포스트 시즌에서 더 두드러졌고 장원준 선수의 피칭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의 롤러코스터가 가을에는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한 것입니다.  

어느 선발투수라도 시즌 중에 그리고 경기 중에 기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없습니다. 극강의 좌완 선발인 류현진, 김광현 선수도 흔들리는 경우가 생기고 패전을 기록합니다. 완벽한 투구를 매 경기 이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장원준 선수의 경우 컨디션의 좋고 나쁨에 따른 기복이 아니라 원인모를 이유로 피칭이 요동친다는 점입니다. 

수 년간 이어져온 문제이기에 본인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만큼 경기 경험이 쌓여있고 관록을 지닌 투수이기도 합니다. 투구의 심한 기복만 해결할 수 있다면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만큼 그의 잠재력을 아직 충분합니다. 현재 롯데의 유일한 좌완 선발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이기에 장원준 선수의 더 큰 발전은 팀 성적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장원준 선수도 어느 덧 프로 8년차에 접어든 중견선수입니다. 경험 부족을 부진의 이유로 하기에는 어색함이 느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 큰 책임감과 성숙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의 롤러코스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만드는 것은 스스로 몫입니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롯데의 선발진입 경쟁에서도 장원준 선수의 위치는 확고합니다. 심각한 부진이나 부상이 없다면 장원준 롯데의 3선발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좌완이라는 희소성과 그간의 성적은 팀내에서 그 위치를 확고하고 하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그가 현 위치에 만족하고 안주한다면 더 큰 발전은 쉽지 않습니다. 아직 장원준 선수는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선수입니다. 

해마다 특유의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장원준 선수였습니다. 이러한 피칭은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장원준 선수가 그의 롤러코스터 피칭을 불식시키면서 자신의 가치를 수준급 좌완에서 특급 투수로 높이고 팀의 더 좋은 성적을 이끌 수 있을지 롯데 팬들은 그의 달라진 2011년 모습을 기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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