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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 보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경력이나 기량면에서 어떤 시즌보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투수 부분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상당 수 영입되었고 동계훈련기간 좋은 적응력을 보이면서 그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를 감안하면 뒷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를 높여준것은 사실입니다.

우승을 노린다는 롯데는 지난 3년간 중심타선에서 큰 역할을 한 가르시아 선수를 외국인 투수로 교체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가 높은 인기와 함께 롯데를 공격력의 팀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일조하기는 했지만 넘쳐나는 외야자원의 활용과 함께 투수력 보강이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더 중요하다는 구단 수뇌부의 결정이 외국인 선수 교체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전준우 선수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이러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바램과 달리 새롭게 영입된 팬들의 코리선수는 심사숙고한 결정이라는 구단의 설명과 달리 팬들의 혹평을 면치 못했습니다. 일본무대까지 경험한 다양한 경력이 장점이었지만 40을 바라보는 많은 나이와 함께 구위 면에서 강력한 투수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가르시아 선수이 강렬함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코리선수는 우승을 위한 카드로 크게 부족했습니다. 여기에 타 구단들의 중량급 외국인 투수 영입이 계속되면서 그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차가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이러한 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인지 코리선수는 동계 훈련기간 그 페이스를 크게 끌어올린 모습입니다. 연습경기를 통해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겸비한 투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확실치 않았던 그의 보직도 선발로 굳어지는 인상입니다. 특히, 팀 동료들과의 높은 친화력과 성실성도 높은 점수를 얻게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리 선수가 선발로 자리하면서 롯데 선발진은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구도속에 동계훈련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발진 무혈입성이 유력하던 국내 선수들은 높은 긴장감속에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발요원으로 영입된 고원준 선수는 불펜으로 이미 그 보직을 이동한 상황입니다. 작년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이재곤, 김수완 선수는 아직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니다. 

손민한, 조정훈 선수의 부상 이탈로 그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 롯데 선발진은 치열한 내부 경쟁과 외부 수혈로 그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고 코리 선수는 이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가 코칭 스탭의 바램대로 두 자리수 승수를 거둘 수 있는 안정된 선발로 자리한다면 롯데의 투수진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아직 의문부호속에 있는 코리선수와 달리 또 다른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는 점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두 자리수 승수를 이미 달성한 경험이 있고 리그 후반기 보여준 강력한 모습은 좋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 역시 시즌 종료 후 롯데와의 재 계역을 강력히 원했을 만큼 팀에대한 애정이 큽니다. 

강속구를 내세우는 투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은 기복이 없는 투구를 하게합니다. 여기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이터이 면모는 선발투수로서 높은 점수를 받게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 시즌을 경험하면서 리그에 대한 적응을 마쳤고 진지하고 성실한 그의 자세는 작년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예상케하고 있습니다.

그의 구질이 이미 상대팀에 세밀하게 분석되었고 이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타자들이 그와 상대한다는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구위로 타자들을 앞도하는 투수가 아니기에 더 정밀한 제구와 함께 더 발전된 경기운영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팀 역시 그에게 10승을 넘어 15승을 하는 1선발, 에이스의 역할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사도스키 선수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올 시즌입니다. 

이렇게 그 시작은 달랐지만 사도스키, 코리 두 명의 외국인 투수는 롯데 투수진 운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들이 10승 이상을 하면서 로테이션의 큰 축을 담담한다면 롯데는 선발진과 불펜진이 함께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들의 활약은 국내 선발진의 양축인 송승준, 장원준 선수의 더 큰 분발을 이끌어낼 수 있고 선발진이 힘을 더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시즌은 시작되지 않았고 기량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합니다.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롯데의 외국인 투수들이 롯데의 올 시즌 운영에 중요한 키워드라는 사실입니다. 자년 시즌 69승으로 4강에 턱걸이 했던 롯데는 우승을 위해 10승 이상의 팀 승수가 필요합니다. 불펜의 약한 롯데의 입장을 고려하면 15승을 할 수 있는 원투펀치가 있어하고 외국인 투수 중 누군가는 그 역할을 해야함을 의미합니다.

분명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지만 타 팀의 투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무게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늘 그러했듯 리그의 대한 적응력과 자신의 노력이 외국인 선수의 한국리그 성공의 큰 요인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역대 외국인 선수의 성공사례에서도 그 이름값보다는 적응력이 큰 변수가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연 롯데의 외국인 선발 듀오가 후자의 경우와 같은 성공사례를 하더 더 만들어 내면서 팀 전력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롯데가 염원하는 우승을 위한 뒤딤돌을 놓을 수 있을지 그들의 2011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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