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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5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의 부진했던 롯데가 아닙니다. 롯데는 5월 4일 삼성전에서도 살아난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의 호투가 조화되면서 6 : 4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1일 KIA전부터 이어진 승리는 3연승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자신감이 있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좋았습니다. 5월 대반격의 가능성이 점점 현실이 되는 모습입니다.

롯데는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하는 고원준 선수를 삼성은 윤성환 선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습니다. 고원준 선수는 미래 롯데의 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동계 훈련기간 불펜투수로 보직이 변경되었고 시즌 초반에는 마무리 투수로서 또 다른 기대를 모았습니다. 롯데가 힘든 4월을 보낼 때 고원준 선수는 불펜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분전했습니다.

고원준 선수의 호투가 없었다면 롯데의 4월은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불펜 투수로 처음 시즌을 보내는 투수에게 잦은 등판은 혹사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3이닝 마무리 경기가 나오기도 했고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는 마당쇠 등판은 고원준 선수를 힘들게 했습니다. 실제 고원준 선수는 4월말 등판에서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수완, 이재곤 두 명의 선발요원이 부진하면서 롯데의 선발진은 큰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시즌 초반 좋은 투구를 했던 외국인 투수 코리선수가 60개 투구 이후 급격히 힘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투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이제 겨우 선발 등판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많은 투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팀의 강점이었던 선발 투수진의 힘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타선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투수진이 불안해진 롯데였습니다. 결국 팀은 고원준 선수와 코리 선수의 보직을 맞바꾸는 결정을 했습니다. 40~50내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하는 코리 선수는 셋업맨의 역할을 하게 됬습니다. 임시선발의 성격이 강하지만 고원준 선수로서는 원했던 선발투수로서 등판할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고원준 선수의 첫 등판경기는 순탄치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선발로 활약한 선수지만 올 시즌 30~40개 내외에서 투구수를 조절했던 선수에게 100개 이상을 던져하는 긴 호홉의 등판은 부담이 있었을 것입니다. 아직 선발투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고원준 선수였지만 비상체제를 선언한 팀 사정은 그 시간을 주기 힘들었습니다.

적응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원준 선수는 씩씩한 투구로 5이닝을 소화했습니다. 5안타 3실점, 선발투수로의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보직변경에 의한 등판임을 고려하면 결코 무난한 투구였습니다. 1회 3루타, 4회 솔로홈런, 5회 2루타 등 실투가 장타로 연결되면서 각 1실점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삼진을 6개를 잡아내면서 대량 실점을 막는 담대함도 보여주었습니다.

투구수가 60개를 넘기면서 구위가 크게 떨어진 고원준 선수였지만 근성을 발휘하면서 끝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가 마운드를 물러났습니다. " 나는 선발투수다. "라는 것을 알리려는 듯 힘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고원준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타선의 활발한 득점지원과 연결되면서 롯데의 연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고원준 선수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롯데 타선은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는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했습니다. 경기 초반 삼성 선발 윤성한 선수의 위력적인 직구와 낙차큰 커브에 고전하던 롯데타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자가 출루한 롯데 타선은 달랐습니다. 3회에는 전준우, 손아섭 선수의 연속안타로 2득점, 4회에는 이대호 선수의 2루타로 시작된 찬스에서 황재균 선수의 2타점 적시타와 문규현 선수의 재치있는 번트 안타가 득점과 연결되면서 3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전날 경기에 이어 또 다시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실점하는 이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4회말 롯데 공격에서 나온 수비 실책은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것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선취득점을 하면서 기세를 올린 삼성이었지만 수비의 실책과 달라진 롯데 타선의 집중력에 무너지면서 연패를 피할 수 없었습다.

경기는 5회 이후 불펜싸움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롯데는 좌완 허준혁, 임경완, 코리, 김사율 승리조를 차례로 등판시켜면서 초반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6회초 수비에서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1실점으로 5 : 4 박빙의 리드가 이어졌지만 어제에 이어 연속 등판한 코리 선수의 호투로 승리의 흐름을 지켜낼 수 있었습다. 마무리 김사율 선수는 다소 불안했던 이전 경기의 모습에서 벗어나 안정된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롯데로서는 최강 방패를 지닌 삼성과의 불펜대결에서도 승리하면서 지키는 야구에도 자신감을 가지는 성과를 함께 얻었습니다.

삼성은 5회 2사 이후 권혁, 권오준, 안지만 선수 등 필승 불펜은 총 가동하는 총력전으로 맞섰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침묵하면서 불펜은 헛심을 쓰고 말았습니다. 삼성의 타선은 4득점 하긴 했지만 추가 득점의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타선의 부진을 완전히 탈출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경기 후반 역전의 기대를 접게 만들었습니다.

롯데는 8회말 전준우 선수의 적시 3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6 : 4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투타가 잘 조화를 이룬 승리였습니다. 6회 수비실책으로 실점한 것이 옥의 티였지만 타선의 힘이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찬스에서 더욱 더 집중력을 발휘하는 타선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코리 선수가 가세한 불펜 역시 안정감을 되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준우 선수는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1번 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했고 4번 이대호 선수는 타점은 없었지만 3안타 경기를 하면서 좋은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8번 황재균 선수는 3안타 2타점으로 하위 타선에 큰 힘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문규현 선수는 4회말 팀의 5득점을 만드는 번트안타로 승리에 크게 기였습니다. 강민호 선수는 타석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2차례 삼성의 도루를 저지하는 강견으로 수비에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롯데는 투타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5월 상승세의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분전하는 어린 고원준 선수에게 시즌 첫 승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가 더 컸습니다. 고원준 선수로서는 선발투수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이기도 했고 남은 시즌에서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월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롯데는 부상에서 복귀한 사도스키 선수를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리고 있습니다. 삼성 선발이 경험이 부족한 정인욱 선수임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타자들이 방심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득점이 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사도스키 선수가 부상을 털어내고 많은 이닝을 버티면서 자신의 투구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과연 롯데가 5월 5일 어린이날, 홈 어린이 팬들에게 4연승의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삼성이 연패를 탈출할지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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