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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첫 3연전, 롯데와 삼성이 사직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4월 부진을 딛고 중위권 도약을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더욱더 강해진 선발 마운드와 살아난 타선을 앞새워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순위와 그 입장은 다르지만 주중 첫 경기의 중요성은 투 팀 모두 같았습니다. 특히 팀의 실질적 에이스가 나서는 경기이니 만큼 승패가 미치는 영향은 더 클 수 밖에 없없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삼성은 차우찬 선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이번 주 2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들인 만큼 팀 승리를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등판이었습니다. 송승준 선수는 시즌 초반 좋은 투구를 보였지만 승리와 인연이 멀었습니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얻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LG전에서는 사라지는가 했던 투구의 심각한 기복이 나타나면서 대량 실점하는 불안감도 노출했습니다. 그 방어율도 4점대로 치솟으면서 에이스라는 칭호가 다소 무색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송승준 선수와 반대로 삼성 차우찬 선수는 젊은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올 시즌입이다. 시즌 초반 선발투수들의 부상 도미노라는 변수속에 개막전 선발자리로 나섰던 차우찬 선수였습니다.

차우찬 선수는 그 선발등판은 자신이 에이스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었고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삼성의 1선발로 손색이 없는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었습니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했지만 차우찬 선수는 여전히 삼성의 에이스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다소 상승세가 꺽인 송증준 선수와 상승세의 차우찬 선수간의 선발 맞 대결은 차우찬 선수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송승준 선수에게는 선발 대결의 균형을 맞출 보이지 않는 무기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대 삼성전의 강점이 그것이었습니다. 송승준 선수는 삼성만 만나면 힘을 내는 투수였고 그 내용이 좋았습니다. 삼성전 호투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삼성타선의 컨디션과도 상관이 없을 만틈 상대팀에 대한 강점은 삼성 킬러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시즌 초반 삼성과의 대결에서도 송승준 선수는 7이닝 무사사구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면서 삼성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송승준 선수였지만 그동안 쌓아온 삼성전에서의 자신감은 호투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다시 한번 현실이 되었습니다.

송승준 선수는 경기 초반 상대를 매 회 주자를 출루시켜면서 다소간의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송승준 선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주무기 포크볼의 사용 빈도를 높이면서 필요한 순간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는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반 고비를 넘긴 송승준 선수는 6. 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피안타는 5개,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탈삼진 7개가 말해주 듯 필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송승준 선수가 선수가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호투한 반면, 삼성 차우찬 선수는 단 한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량실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는 삼성 야수들의 실책 또한 크게 작용했습니다. 차우찬 선수의 위력적인 구위는 여전했습니다. 최근 그 힘을 되찾고 있는 롯데타선이었지만 초반 공략에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4회말 롯데는 손아섭, 조성환 선수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차우찬 선수는 이 위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롯데는 홍성흔, 강민호 선수의 연속 2루타와 삼성 내야진의 실책을 묶어 4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호투하던 차우찬 선수와 팀 모두에게 힘이 빠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삼성의 실책은 5회말에도 추가점의 빌미가 되었고 경기는 투수전의 예상과 달리 롯데의 5 : 0, 여유있는 리드로 전개되었습니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속에 송증준 선수는 더 편안한 투구를 할 수 이었고 임경완, 코리 선수로 이어지는 불펜진 역시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삼성은 6회초 최형우 선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가 했지만 거기까지 였습니다. 초반 찬스에서 어의없는 주로 플레이가 겹치면서 그것을 살리지 못한 삼성은 더 이상 타격에서 힘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5 : 1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실책이 겹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삼성과 달리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을 살리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조성환 선수를 3번에 기용했고 손아섭 선수를 2번으로 올리면서 전준우 선수와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퇴근 타격감이 좋은 이인구 선수를 9번에 배치하면서 하위 타선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롯데의 변화된 라인업은 결과적으로 대 성공이었습니다. 전준우 선수는 상대 에이스 차우찬 선수를 상대로 2안타를 기록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잘 열어주었고 타선에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습니다. 3번에 다시 중용된 조성환 선수는 코칭스탭의 믿음에 보답하려는 듯 모처럼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습니다.




상위 타선의 분전은 중심타선에 큰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4번 이대호 선수는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그동안 타격에서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햇던 홍성흔 선수가 3안타 1타점으로 좋았던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강민호 선수 역시 부상을 떨쳐내는 안타와 타점으로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선발투수의 호투와 불펜의 깔끔한 마무리, 타선의 집중력까지 투타가 잘 조화된 내용과 승리였습니다. 

화요일 경기 승리와 함께 롯데는 투수진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를 함께 시험했습니다. 코리 선수의 불펜 전환이 그것이었습니다. 코리 선수는 최근 4회 이후 구위의 급격한 저하와 함께 난타 당하는 빈도가 많았습니다. 선발투수로서의 이닝 소화능력에 의구심이 생길만한 내용이 이어졌습니다. 양승호 감독은 구위의 지속성이 떨어지는 코리 선수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결정을 했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코리 선수 역시 불펜 적응에 큰 문제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유의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투구는 여전했습니다. 코리 선수는 1. 2 이닝 무실점을 경기를 마무리했고 보직 변경 후 첫 등판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런 코리 선수의 불펜전환과 동시에 마무리 고원준 선수는 선발로 보직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불펜투수로의 첫해, 다소 무리한 등판을 하고 있었던 고원준 선수에게 선발 전환은 자신의 원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입단 이후 선발투수로 입지를 굳히던 그에게 불펜은 아직 낯선 자리였을 것입니다. 팀 사정에 의한 일시적 변경 성격이 강하지만 푸 타임 선발투수로 자리잡고자 하는 고원준 선수가 그 소망을 이룰 기회를 얻은 것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롯데는 투타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삼성을 상대로 또 한번의 위닝 시리즈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위타선의 부진은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타선의 힘은 시즌 초반보다 강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막강 방패를 지닌 삼성전에서 보여준 집중력은 롯데 타선이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여기에 코리 선수가 안정된 투구로 또 다른 마무리 투수로의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성과였습니다. 송승준 선수가 대 삼성전의 기분좋은 징크스를 이어간 것 또한 승리를 더 가치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요일 롯데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고원준 선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승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역시 최근 좋았던 구위를 되 찾은 윤성환 선수를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역시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삼성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롯데의 팀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타선의 집중력이 좋아졌음을 감안하면 롯데에게 결코 불리한 경기는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 타선이 초반 득점으로 첫 선발 등판하는 고원준 선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줄 수 있을지가 승부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승리하기 했지만 롯데는 중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넥센의 최근 선전은 중위권 판도를 더 어지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1승 1승이 너무 소중한 롯데의 상황입니다. 과연 롯데가 삼성 킬러 송승준 선수의 승리 기운을 받아 그 기세를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삼성이 반격의 1승을 할지 두 팀의 수요일 경기 결과가 궁금합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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