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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대부분의 불펜이 모두 가동된 치열한 접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승리했던 롯데는 기세가 오르고 패한 KIA는 사기가 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롯데는 주중 1승 2패를 만회하기 위해 또 한번의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모처럼만의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KIA 역시 최근 급격히 하락한 팀 분위기를 하루라도 빨리 끌어올릴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토요일 전국에서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광주구장은 예외였습니다. 구름만 잔뜩 낀 날씨였습니다. 롯데로서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반면 KIA는 지친 불펜에 휴식을 주고 팀 분위기도 추스릴 수 있는 우천 순연을 내심 바랬을 것입니다. 상반된 입장속에 경기는 시작됬고 롯데는 선취득점을 하면서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갑작스러운 폭우는 롯데의 기세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3회초  선취 1득점한 롯데는 4회말에 4실점 하면서 1 : 4로 리드를 당했고 이후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6회말, 갑자기 내린 폭우는 롯데의 연승 꿈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KIA의 불펜 분위기라면 반전의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6회부터 등판한 최고 마무리 투수는 그 기대를 막았습니다.




4 : 1 KIA의 강우 콜드게임 승, 롯데는 시범 등판한 사도스키 선수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을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올 시즌 좀처럼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롯데는 좋은 분위기를 또 다시 이어가지 못하면서 4월 마지막 경기를 패전으로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4회말 불펜과 수비 모두에서 아쉬운 내용을 플레이를 하면서 대량 실점한것이 아쉬웠습니다.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 선수의 등판과 투구 내용이 중요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잔부상이 이어지면서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회복 기간이 길어지면서 롯데의 선발진 역시 그 공백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김수완, 이재곤 선수의 동반 부진은 강하다고 평가봤던 롯데 선발진 곳곳에 누수현상을 발생시켰습니다. 사도스키 선수의 로테이션 합류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가 건강하게 투구할 수 있다면 승패를 떠나 롯데의 시즌 운영에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구수 50개를 목표로 등판한 사도스키 선수는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습니다. 직구의 힘과 제구에 있어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노련한 피칭으로 위기를 넘기는 운영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비록 3이닝만 던지가 마운드를 물러났지만 앞으로의 투구가 기대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였지만 경기는 4회말 불펜과 수비가 무너지면서 어렵게 전개되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를 이어 불펜을 조기가동한 롯데는 곧바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선발투수의 조기 교체는 예정된 것이었지만 다소 어수선해진 경기장 분위기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린 것 처럼 보였습니다.

4회말 KIA는 롯데가 보인 빈팀을 파고들어 4득점 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상현 선수는 오랜 기다림 끝에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미면서 부진탈출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 홈런을 기점으로 KIA는 연속안타로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었습니다. 롯데는 배장호, 김일엽 선수를 차례로 투입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아쉬운 내야수비가 겹치면서 상대에게 추가 2득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KIA 선발 양현종 선수에게 다소 밀리는 타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1 : 4로 뒤지는 경기는 팀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4회 득점을 주고받은 양팀은 이후 소강상태의 경기를 이어갔고 경기는 후반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6회말 KIA 공격에서 내린 폭우는 KIA에겐 행운의 승리를 롯데에게는 아쉬운 패배를 확정짓게 하고 말았습니다. KIA 불펜진의 최근 부진을 생각하면 경기 후반 반전을 기대하던 롯데에게 큰 불운이었습니다.

롯데로서는 한 순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고 KIA는 순간의 집중력이 승리를 가져오게 만든 요인이 되었습니다. KIA선발 양현종 선수는 최근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는 중이었고 토요일 경기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3회초 전준우 선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 하긴 했지만 이후 큰 위기없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초반 선취점 이후 타선이 침묵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의 부상으로 인해 강민호 선수가 결장한 중심 타선은 허전해 보였고 이대호, 홍성흔 두 명의 중심타선은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 두선의 부진은 타선 전체의 부진과 연결되면서 롯데는 6회까지 팀 3안타의 빈공을 이어갔습니다. 전날의 1점차 신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활기찬 타격을 기대했지만  타선은 다소 무기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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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한 전준우, 이인구 두 선수가 안타를 기록하면서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 위안이었습니다. 수비에서도 실책성 수비가 빌미가 되면서 2실점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유격수 정훈, 포수 장성우 선수가 새롭게 기용된 롯데의 내야 수비진은 위기의 순간 경험부족을 드러내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롯데는 패하긴 했지만 사도스키 선수가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한 몸 상태를 보여주면서 5월 대반격을 위한 아이템 하나를 얻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가 작년 시즌과 같은 이닝이터의 면모를 되찾는다면 지친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선발진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선발투수들의 부담도 한결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기아는 행운이 함께 했지만 연패를 끊어내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6회에 경기가 마무리 되면서 불펜진에 휴식을 주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주포 김상현 선수가 홈런을 기록하면서 컨디션 회복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과 팀 타선의 힘이 여전함을 확인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롯데는 일요일이자 5월의 첫 경기에서 장원준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KIA 선발 김희걸 선수와 비교하면 좀 더 우위에 있는 선발 매치업입니다. 실제 장원준 선수는 4월 한달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약점이던 기복이 심한 피칭도 많이 개선되었습다. 모처럼 만의 위닝 시리즈를 기대하는 팀으로서는 장원준 선수의 호투가 절실합니다.

과연 롯데는 비로 인한 토요일 불운을 이겨내고 위닝 시리즈로 5월을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포총각/심종열(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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