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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7월의 시작되는 첫 주, 롯데는 멀고도 긴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합니다. 주중 두산과의 잠실 3연전과 이어진 SK와의 주말 3연전이 그것입니다. 6위로 순위가 추락한 롯데에게 7월의 모든 경기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원정경기로 치른다는 것은 큰 부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 상대가 상승세의 두산, 롯데에게 강점이 있는 SK라는 점도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단 주중 두산전은 4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일전입니다. 두산은 김경문 감독의 사퇴라는 충격 요법을 통해 어느 정도 힘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부상 선수들의 속속 복귀하면서 그들의 팀 컬러를 되찾고 있습니다. 선수들 역시 의욕적입니다. 타선의 폭발력이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투수진의 불안은 여전하지만 근성이 되살아난 두산의 끈끈함은 4위 LG와의 격차를 3.5게임 차로 줄여놓았습니다.

롯데는 두산에 1.5게임 차로 뒤져있습니다. 4위 LG와 5위 두산의 와 격차가 줄었다는 것은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두산전 결과를 좋게 가져간다면 4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지난 사직 경기에서 당한 두산전의 아쉬움도 씻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롯데는 지난 사직 2경기에서 우세한 경기 흐름을 놓치치면서 연패를 당했고 팀 전체가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반면 두산은 롯데는 넘어 반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수 년간 롯데는 정규리그 두산전에 강점이 있었습니다. 두 팀 모두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롯데는 두산보다 비교 우위에 있었습니다. 특히 선발진의 강점은 초반에 롯데 쪽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오게 하면서 승리하는 경우를 자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난 3년간 가을야구로 가는 데 있어 두산전은 큰 힘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롯데로서는 그 기억을 되살리고 싶을 것입니다. 

올 시즌 양팀은 매 경기 타격전 양상의 경기가 많았습니다. 투수진의 약점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펜의 조기 투입도 경기도 많았습니다. 그런만큼 경기의 내용은 난전으로 접전으로 이어졌고 양팀 모두 서로에게 힘겨운 승부를 해야했습니다

양팀은 서로에 대한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5월의 롯데는 코리 선수의 투혼 속에 두산전을 연거푸 잡아내면서 5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두산에게는 쓰라린 기억이었습니다. 반면 지난 6월 사직경기에서는 반대로 두산이 어려운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자칫 시즌을 포기할뻔한 두산은 롯데전 연승을 바탕으로 4위권을 위협하는 5위에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순위를 바꿔 다시 만난 양팀은 또 한번 사활을 건 승부를 해야합니다. 두산은 가시권에 들어온 4위권에 한발 더 다가가지 위해서 롯데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7월의 기회를 잡기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비로 인해 충분한 휴식도 취했고 투수진도 힘을 비축했습니다. 5위 두산과의 1.5게임차는 3연전 결과에 따라 뒤집을 수 있는 차이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SK와의 주말 3연전, 최근 SK의 급격한 하락세는 롯데에게 큰 호재입니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강력한 불펜과 타선의 응집력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버티던 SK는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신인급 선수들의 충원이 더뎌졌고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그 힘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발과 불펜진의 동판 부진, 번번히 찬수를 놓치는 타선은 최강팀의 모습이 아닙니다.

지난 주 넥센과의 주말 3연전도 비가 아니었다면 스윕을 당할 수 있을 정도로 무기력했습니다. SK에 대한 울렁증이 여전한 롯데지만 최근 SK의 상황은 분명 해볼만한 대결구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롯데 타선이 올 시즌 SK 불펜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철벽을 자랑하는 SK 불펜이지만 롯데로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타자들의 SK 공포증을 상당부분 사라진 느낌입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도 어찌 보면 더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리 선수가 가세하면서 확실해진 5인 로테이션일 정상 가동한다면 밀리지 않은 승부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매 시즌 롯데를 상대로 연승하면서 위기를 탈출하곤 했던 SK의 과거 모습들은 무형의 불안요소입니다. 롯데는 중요한 고비에서 SK를 넘지못하면서 위기가 빠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SK는 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롯데전 자신감을 항상 유지하고 있었고 맞 대결 우세로 순위싸움에 필요한 승수를 쌓곤 했습니다.

SK만큼 승리가 급한 롯데로서는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지울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팀에 대한 우세와 절대 열세를 생각할 만큼 셈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주어진 전력으로 맞서는 방법외애 다른 전략은 없습니다. SK 역시 롯데전을 기점으로 다시 반전 기회를 잡으려 할 것입니다. 결국, 양팀의 승부는 그동안의 양상과 달리 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퇴색되긴 했지만 과거 롯데는 수도권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홈 못지 않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었고 홈 경기보다 더 편안한 경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대 LG전 절대 열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이 결코 약속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7월 반격을 꿈꾸는 롯데로서는 과거의 좋은 기억들이 되살아나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지금 롯데의 상황은 장소와 상대를 가릴 처지가 아닙니다. 매 경기를 결승전 처럼 치러야 하는 입장입니다. 다행히 타선은 지난 주말 삼성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주찬의 복귀, 하위 타선에 새롭게 자리한 손용석의 활약, 밀어치는데 주력하면서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홍성흔 선수의 모습은 외롭된 이대호 선수에 큰 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코리, 고원준 선수가 힘을 되찾은 선발진 역시 다시 힘을 찾는 모습입니다. 8승에서 아쉽게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있지만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 장원준 선수가 매 경기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도스키 선수의 회복 여부, 여름이 되면서 그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송승준 선수의 부활 여부가 5인 로테이션의 힘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세의 두산, 롯데의 오랜 천적 SK, 분명 좋은 대진이 아닙니다. 일주일간의 원정이라는 불리함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주 결과가 좋다면 멀어지던 4강에 희망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롯데의 이번주가 반전의 시간이 될지 다시 좌절하는 시간될지롯데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한 일주일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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