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홈런왕 역사에 남을 박병호가은퇴를 선언했다. 조금은 뜻밖의 결정이다. 올 시즌 삼성 소속이었던 박병호는베테랑 불펜 투수 임창민과 함께 현역 이 같은 결정을 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타율이나 타격 지표가 이전보다떨어졌다고 하지만, 박병호는 올 시즌 1군에서 70경기 출전에1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여전한홈런 파워를 보였다. 삼성에서는 그의 입지가 다소줄었다고 하지만, 우타 거포가 필요한상황에서 1시즌 정도 현역선수로동행을 할 여지도 있었다. 삼성은 물론이고 타자 친화적인홈구장을 가진 팀에서 박병호는영입을 검토할 수 있는 타자였다. 또한, 보상 선수가 없는 C등급FA로 장타력 보강이 필요한팀에서 관심을 가질 수도 있었다. 그가 전..
2025 프로야구에서 우승팀은LG 트윈스지만, 가장 주목받았던팀은 단연 한화 이글스다. 만연 하위팀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다투는 팀으로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직행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스토리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한화가 오랜 세월 하위권을전전하던 시절에도 변함없이 팀을응원하던 한화팬들은 모처럼프로야구의 가장 마지막 무대까지함께 하며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 올 시즌은 한화의 홈 대전에서신축 야구장이 들어서도 첫 시즌으로그 의미가 더했다. 또한, 수년간의야인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베테랑김경문 감독이 그의 능력을 다시 한번발휘한 시즌이라는 점도 특별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프런트 야구가주류를 이루고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이를 응용할 수 있는 젊은 감독들이선호되는 현실에서 김경문 감독의선전은 프로야구..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프로야구는 그 막을 내렸지만,또 다른 야구 이벤트가 팬들을기다리고 있다. 11월 7일과 8일 고척돔에서그리고 그다음 주 11월 5일과 6일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 총 4차례 평가전을하기 때문이다. 이 평가전은 2025 K 베이스볼시리즈로 명령됐다. 모처럼 국내에서 보는야구 국가대항전 이 평가전은 2026년 2월 열리는WBC에 대비하는 차원에서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상대팀의전력을 분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무엇보다 국제경기 경험 부족으로 인해실제 국가대항전에서 고전을 면하지못했던 야구 국가대표팀에 필요했던실전 경기 경험이라 할 수 있다. 대표팀은 유지현 감독을 중심으로30명이 넘는 선수단을 구성했다.엔트리 폭을 넓혀 더 많은 선수들의기량을 살피려..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챔피언은 LA 다저스였다. 박찬호와 류현진 최근에는김혜성의 소속팀으로 한국 야구팬들에게 매우친숙한 메이저리그 구단인다저스는 근래 들어 이루지 못한2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됐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스타 선수들을끊임없이 영입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평가를뒤집고 왕조 시대를 열었다. 이번 우승은 다저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던 리빙 레전즈커쇼의 은퇴시즌에 이룬 성과라는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포함됐지만,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한국야구팬들의 아쉬움이 있었지만,김혜성은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대수비로 경기장에서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첫 시즌에 우승의 이력을 쌓았다. 그의 월드리시리즈 우승 이력은은퇴한 김병현에 이어 한..
2025 시즌 롯데를 고민스럽게 했던포지션 중 하나는 유격수다. 물론, 고질적인 포수 고민도 있지만그 부분은 FA 포수 유강남이 어느 정도 아쉬움을 채워주고 있다. 유강남은 그의 장점이 프레이밍이ABS의 도입으로 무용지물이됐지만, 장타력을 더한 타격 능력과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1번포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그 역시 포수 출신의 김태형 감독의 성에 차는경기력은 아니다. 무릎부상 이후 운동능력저하와 내구성 감소,무엇보다 리그 최하위권의도루저지 능력도 감점 요소다. 대신 롯데는 투수 리드에장점이 있는 정보근과 도루저지 능력에서는 리그최상위권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손성빈이라는 젊은 포수들이 있다. 또한, 최근 신인 드래프트와 육성선수 영입으로 포수진의뎁스를 더했다. 들리는 소문에는 올..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마지막은 야구팬들의 바람이었던잠실이 아닌 대전이었다. LG는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선발 투수 톨허스트의 7이닝 1실점호투를 바탕으로 필요할 때마다 나온득점을 쌓아 4 : 1로 승리했다. 한화는 5차전 선발 투수 문동주가포스트시즌 역투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면서 1이닝만 투구하고마운드를 물러나는 돌발 변수로힘든 경기를 했다. 이후 한화는 불펜 야구로 LG의 타선을나름 잘 막아냈고, 베테랑 류현진까지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리는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LG 선발 투수 톨허스트에완전히 막혔고 수 차례 병살타로 공격흐름이 끊어지는 불운도 겹쳤다. 분명한 힘의 차이 결국, 한화는 힘을 열세를 절감하며그들의 홈에서 LG의 우승 확정장면을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