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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두산의 토요일 경기, 전날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 선수를 상대로 역전승했던 롯데는 상승 분위기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반면 두산은 패배의 불안감과 함께 우천 순연이 길어짐에 따른 경기 감각 회복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롯데는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초반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그 점수를 끝까지 지키면서 8 : 6으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경기의 예상은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두산 김선우 선수 모두 상대팀에 강점이 있는 투수들이었습니다. 천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올 시즌 상대전적이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두산전 2승 무패 방어율 1.89, 두산 김선우 선수는 롯데전 3승 무패 방어율 1.23으로 극강의 전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롯데나 연패를 막아야 하는 두산이니 기대감이 큰 선발 투수들이었습니다. 기대와 달리 양팀 선발 투수들은 천적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두 투수 모두 제구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힘겹게 상대 타자들과 승부해야 했습니다. 양팀 모두 상대 선발투수들의 부진속에 초반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롯데는 기회를 살려낸 반면 두산은 번번히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득점력의 차이는 곧바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롯데쪽으로 급격히 기울게 만들었습니다. 롯데는 두산 김선우 선수의 난조를 계속되 득점과 연결시키면서 경기 주도권을 학실히 잡았습니다.




1회 김주찬 선수의 위험한 홈 질주가 행운의 득점과 연결되면서 리드를 잡은 롯데는 2회와 3회, 전준우 선수의 활약속에 3점을 추가하면서 우세를 더 확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준우 선수는 2회말 2점 홈런, 3회에는 1타점 적시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여기애 하위타선의 문규현 선수는 찬스 메이커로 황재균 선수는 1타점 3루타로 그 뒤를 받치면서 5 : 0 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컨디션 난조속에 롯데 타선을 힘겹개 막던 김선우 선수는 3이닝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습니다. 롯데의 천적 투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김선우 선수의 컨디션은 좋지 못했고 롯데 타선의 상승세를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일찍 가동된 두산의 불펜을 상대로도 4회말 2점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습니다. 편안한 승리가 예상되는 흐름이었습니다.

타선의 지원을 확실히 받은 사도스키 선수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지만 무실점 투구로 경기 초반을 넘겼습니다. 제구력 난조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그 때마다 범타 유도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습니다. 5회초 2실점은 1루수 이대호 선수의 아쉬운 수비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두산 김선우 선수와 마찬가지로 사도스키 선수의 컨디션도 좋지 못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타선의 지원, 두산 타선의 득점력 빈곤이 함께 하면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사도스키 선수는 7회 1사에서 두산의 신인 거포 윤석민 선수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3실점째를 했지만 6.1이닝 3실점의 퀄리트 스타트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8피안타의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두산 김선우 선수와 달리 위기의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천적 투수의 면모를 잃지 않았습니다. 사도스키 선수의 역투는 롯데 승리의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롯데는 6회말 손아섭 선수의 솔로 홈런이 승리의 쐐기포로 여겨질 정도로 일찌감치 승리를 굳히고 편안한 승리를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7회초 사도스키 선수를 이어나온 강영식 선수가 오재원, 김현수 선수를 가볍게 처리하면서 8 : 3 리드를 지킬때까지 사직 야구장의 분위기는 평화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잠재되어 있던 불펜의 불안은 경기 후반을 접전 양상으로 바꾸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8회초 수비에서 오랜만에 1군애 올라온 김일엽 선수에게 등판 기회를 주었습니다. 여유있는 상황에서 경기 감각을 익히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이것은 자칫 롯데에게 큰 재앙이 될 수 있었습니다.

김일엽 선수는 믿음을 주는 투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1사 1,2루의 위기 상황을 맞이했고 경기 흐름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롯데 벤치는 빠른 투수교체로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으려했지만 잠들었던 두산 타선을 깨우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롯데는 임경완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3경기 연속 등판한 임경완 선수의 공은 힘이 없었습니다.

두산은 임경완 선수를 공략해서 점수차를 계속 좁혀나갔습니다. 임경완 선수는 구위는 물론 제구도 높게 형성되면서 두산 타선의 기만 살려주고 말았습니다. 힘이있는 불펜을 짧게 활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롯데 벤치의 임경완 선수 3경기 연속 등판은 자칫 경기를 그르칠 수 있는 선수기용이 될 수 있었습니다.

8 : 5 까지 추격당한 상황, 롯데는 마무리 김사율 선수를 급하게 마운드에 올려야 했습니다. 그 역시 3경이 연속 등판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안이 없었습니다. 김사율 선수 역시 불안했습니다. 이종욱 선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8 : 6 으로 추격당하자 편안한 경기 흐름은 일순 긴장감이 흐르는 팽팽한 경기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김사율 선수를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잠시 흔들렸던 김사율 선수는 이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오재원 선수를 삼진 처리하면서 8회 위기를 넘긴 김사율 선수는 9회초 두산의 중심 타선을 3자 범퇴 처리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자신 역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팀의 수호신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는 투구를 했습니다.

김사율 선수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고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의 등판이었지만 자신감 있는 투구로 소중한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7월들어 계속되는 무패 행진과 연속 세이브에 1점대 방어율까지 롯데 불펜의 확실한 카드를 넘어 마무리 투수라해도 손색이 없는 투구를 하면서 팀 상승세의 숨은 주역이 되고 있고 좋은 내용을 토요일에도 이어갔습니다.




결국 롯데는 경기 후반 큰 파란이 있었지만 초반 리드를 유지하면서 LG와의 반게임차를 유지, 두산과의 간격은 4게임차로 벌리면서 4위 추격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석의 흐름도 천적 김선우 선수를 넘어서면서 좋은 감각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경기 연속 승리 불펜조를 가동시키면서 불펜의 소모를 극심하게 했다는 점은 경기의 아쉬움이었습니다. 일요일 경기 연승의 분위기가 이어져야 하지만 경기후반 불펜에 어려움이 거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 선발이 이닝 소화능력에 의문이 있는 부첵 선수임을 감안하면 불펜 운영이 좀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졌어야 했습니다.

작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연승을 이어간 것은 롯데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상승세의 분위기만큼 팀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는 없습니다. 롯데로서는 연승의 기세를 일요일까지 이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일요일 7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는 부첵, 두산은 페르난도 선수를 선발 예고했습니다. 아직 적응기간이 필요한 부첵선수나 롯데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못했던 두산의 페르난도 선수 상대 타선을 압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타격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롯데는 상승세, 두산은 토요이 경기 후반 떨어진 감각이 회복되었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가 연패를 끊으려는 두산의 의지마저 넘어설 수 있을지, 7월의 상승세를 기분좋게 마감하기 위해서도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집중이 필요한 일요일 경기임에 틀림없습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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