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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경기에서 11 : 2 의 완패를 당한 롯데는 목요일 경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수도권 폭우로 3일을 쉰 LG와 두산은 전력을 그대로 보전한채 주말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말 3연전 상대인 두산은 1~3선발을 모두 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요일 경기마저 패한다면 상승세가 꺽이는 것은 물론이고 한 주 전체게 어려워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롯데는 초반 0 : 4 의 열세를 이겨내고 6 : 4 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중요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패했다면 4위 자리가 멀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저력을 발휘했고 소중한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승리를 향한 롯데의 의지는 투수 로테이션을 변경으로 더 확실히 나타났습니다. 장원준 선수를 하루 일찍 투입한 것입니다. 장원준 선수는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 투수이기도 했지만 SK전에 2승 무패, 방어율 2.45로 강했습니다. 주말 두산전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롯데로서는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성을 고려한 로테이션 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의도는 장원준 선수의 초반 난조로 경기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하루를 앞선 등판이 장원준 선수에게 부담이된 것 처럼 보였습니다. SK 타자들은 장원준 선수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타석에 등장했습니다. 좌투수에 대비한 변화된 라인업도 적중했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직구 승부가 SK 타자들의 노림수게 번번히 걸려들면서 힘겨운 초반을 보내야 했습니다.

1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안타, 2루타, 홈런을 연속으로 허용하면서 3실점 한것은 경기 흐름을 SK 에게 넘겨주는 빌미를 주었습니다. 2회초에서 2사후 연속안타로 1실점을 한 장원준 선수는 2회까지 6피안한 4실점의 극심한 난조를 보였습니다. 7월 들어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못지 못한 흐름이 이어지는 경기였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난조에도 팀은 그를 쉽게 마운드에게 내릴 수 없었습니다. 초반이기도 했지만 불펜 투수중 한껏 달아오른 SK 타선을 막아줄 투수가 없었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초반 강판은 경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장원준 선수가 컨디션을 회복하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팀의 바램은 3회부터 기적같이 이루어졌습니다.

직구대신 변화구 사용 빈도를 높인 장원준 선수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습니다. SK 방망이는 장원준 선수의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초반 많았던 투구수로 점점 줄었습니다. 결국 장원준 선수는 7회까지 115개를 공을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켜냈습니다. 3회부터 7회까지 허용한 안타는 단 한개에 불과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로만 놓고 본다면 장원준 선수가 오랜 이닝을 이어가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초반 난타를 당한 선발투수가 다시 페이스를 찾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원준 선수는 스스로 투구 패턴을 바꾸면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올 시즌 나약한 이미지는 벗어던진 장원준 선수는 목요일 경기에서도 어려움을 딛고 다시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끈기있는 역투는 부진했던 타선에게도 힘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상대 선발이 천적과 같은 글로버 선수였지만 장원준 선수의 역투에 자극받은 타선은 글로버 선수의 철옹성을 조금씩 조금씩 무너뜨려갔습니다. 롯데타선의 중심에는 전준우 선수가 있었습니다. 전준우 선수는 3안타 4타점, 1득점의 최고 활약으로 공격의 첨병과 해결사 역할을 모두 수행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2회말 강민호 선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3회말 문규현 선수의 2루타와 전준우 선수의 재치있는 기습번트로 만든 찬스에서 김주찬 선수의 적시타로 4 : 2까지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글로버 선수에게 눌려있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타선의 지원을 자양분 삼아 장원준 선수도 호투를 거듭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전준우 선수의 원맨쇼는 5회와 7회 연속으로 나왔습니다. 5회말 SK의 실책성 수비가 편승된 1사 2,3루 찬스에서 전준우 선수의 몸쪽 강한 직구를 2타점 적시타로 만들어 내면서 4 : 4 동점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글로버 선수의 회심의 직구였지만 전준우 선수의 노림수가 좋았습니다.

5회 2타점의 기세를 이어간 전준우 선수는 7회말 천금의 역전 2점 홈런으로 6 : 4로 경기를 뒤집는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전 6회말 무사 2,3루 찬수를 놓친 롯데로서는 7회말 찬스마저 놓쳤다면 어렵게 만든 동점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었습니다. SK가 선발 글로버 선수를 내리고 핑승불펜 송은범 선수를 올린 상황에서 전준우 선수의 2점 홈런은 너무나 큰 가치가 있었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심기일전 호투와 전준우 선수의 4타점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에게 승리가 눈앞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불펜은 2점의 리드를 결코 안심할 수 없게 했습니다. 투구수 100개를 훌쩍 넘긴 장원준 선수를 7회 이후에도 마운드에 올리긴 무리였습니다.

롯데는 수순대로 불펜의 필승조를 차례로 투입하면서 가슴 졸이는 후반을 보내야 했습니다. 8회초 등판한 임경완 선수는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호투, 이제 마지막 1이닝을 막아줄 마무리 김사율 선수의 완벽투가 필요했습니다. 최근 마무리로 고정되면서 투구 내용이 좋아진 김사율 선수이기에 승리의 기대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김사율 선수는 다시 제구가 흔들렸고 1사 1,2루의 위기까지 몰렸습니니다. 장원준 선수의 시즌 9승과 팀의 승리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김사율 선수는 냉정을 되찾았고 힘겨운 투수끝에 끝내 승리를 지키는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기다리는 장원준 선수나 벤치의 다른 선수 모두 가슴 졸이는 장면이었습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 승리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7월 들어 주춤했던 장원준 선수가 초반 실점에도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8월 호투를 기역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올 시즌 역전승의 경기가 크게 줄었던 롯데가 강한 불펜을 지닌 SK 상대로 후반 역전승에 성공한 것은 향후 경기에서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후반기 들어 좋지 못했던 팀 타선이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는 것은 주말 경기의 전망을 밝혀주는 현상이었습니다. 경기가 없었던 LG와의 승차를 다시 1.5게임차로 유지하면서 사정권에 두었다는 것도 승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접전의 경기를 잡는 것은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팀의 사기를 높일 수 있고 이는 경기력을 높이는 무형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롯데로서는 목요일 경기의 역전승이 그 어떤 보약보다 선수들에게 좋게 작용할 것입니다. 목요일 승리 기세가 롯데의 주말 3연전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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