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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정규리그가 끝나고 야구팬들의 관심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쏠려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 외에 타팀 선수들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해외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 팀 부터, 국내 마무리 훈련까지 시즌 이후에도 쉴 틈 없는 일정의 연속입니다. 이러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구상에도 힘을 써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올 시즌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과보다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아쉬웠던 롯데는 논란속에 로이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예상치 못한 양승호 카드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한 내년이고 올 겨울 동계훈련 부터 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력 극대화를 통해 장점을 최대한 살려낸 로이스터 감독과 달리 신임 양승호 감독은 수비와 투수력 보강에 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롯데가 막강한 화력에도 만족할 수 없었던 것도 이 부분의 취약성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롯데의 수비와 투수진의 핵을 이뤄야 할 두 선수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젊은 에이스 조정훈 선수와 오랜 기간 롯데 유격수 자리를 지켜온 박기혁 선수가 그들입니다. 이 두 선수는 올 시즌 그 활약이 기대되었고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도 유력했지만 나란히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뜻일 이루지 못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두선수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2년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입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박기혁 선수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FA 기회마저 무산되는 비운속에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고 조정훈 선수는 팔꿈치 접합 수술의 재활을 위해 입대가 유력합니다. 공교롭게도 상무나 경찰청이 아닌 공익 근무를 해야 하는 공통점마저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당분간 야구와 거리를 두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프로선수에게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박기혁 선수의 경우 고졸선수로 입단한 이후 화려한 수비로 롯데 유격수 자리를 이른 시기에 꿰찾고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가끔 어의없는 수비로 팬들을 한숨짓게 하기도 했지만 수비 능력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취약하던 타격에도 점점 재능을 발휘하면서 골든글러브 유격수의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 3년 동안 팀 부동의 유격수였습니다.
하지만 2009년 WBC 참가 이후 이어진 부진과 부상의 터널이 그를 괴롭혔고 예전의 기량을 찾지 못하면서 큰 기회를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토록 소망하던 병역면제의 기회를 잡을 수 없었고 앞서 언급한 FA 신청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2년의 공백은 박기혁 선수에게 너무나 큰 시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30살이 되는 적지 않은 나이에 맞이하는 2년 공백은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조정훈 선수 역시 건강하게 시즌을 보냈다면 대표팀 선발이 유력했지만 부상으로 시즌 초반 그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에게 고질적이던 어깨 부상과 함께 팔꿈치의 큰 부상은 오랜 2군 생활을 이겨내고 에이스 자리에까지 오른 젊은 투수에게 큰 시련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재활기간이 길고 예전의 구위를 회복할지도 확실할 수 없는 지루한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그가 느끼는 답답함을 더 할 것입니다.
이런 시련과 함께 이들 자리에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박기혁 선수의 자리에는 뒤 늦게 그 기량을 꽃피운 문규현 선수가 자리를 잡았고 3루수 요원으로 영입했던 전도 유망한 내야 요원 황재균 선수가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을 포스트 시즌에거 보여주었습니다. 박기혁 선수가 없는 동안에도 내야 좌측 라인의 공백은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훈 선수가 빠진 선발진에도 이재곤, 김수완이라는 젊은 선발 자원이 그 입지를 다져놓았습니다. 선발진의 리더 손민한 선수에 대한 언급이 적어질 정도로 이 두 선수의 발견은 롯데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는 송승준, 장원준 선수에 이재곤, 김수완, 외인 용병으로 구성될 선발진은 조정훈 선수의 공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타 선수들의 부상은 2년간의 공백과 함께 이 두 선수에게 잊혀짐이라는 것과도 싸워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2년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팀과 팬들에게서 자신들의 이름이 지워질 수 있다는 두려움은 더 큰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박기혁, 조정훈 선수가 공백기 동안 얼마나 굳은 의지와 정신력으로 이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그들의 재기 여부를 판가름 할 것입니다.
이들과 비슷하게 병역 문제가 2년간 공백기를 가진 김주찬, 조성환 선수가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것은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두 선수의 의지와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중심 선수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백기 동안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부상을 떨쳐내고 몸을 잘 만든다면 공백을 이겨낼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선수들입니다.
2010년 박기혁, 조정훈 선수는 본인과 팬들의 아쉬움속에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있어 롯데가 3년 연속 가을야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 두 선수가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한다면 팬들은 그들을 잊지 않고 성원을 보내줄 준비를 하고 있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지금의 아쉬움이 더 큰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롯데 팬들은 기원할 것입니다.
올 시즌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과보다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아쉬웠던 롯데는 논란속에 로이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예상치 못한 양승호 카드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한 내년이고 올 겨울 동계훈련 부터 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력 극대화를 통해 장점을 최대한 살려낸 로이스터 감독과 달리 신임 양승호 감독은 수비와 투수력 보강에 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롯데가 막강한 화력에도 만족할 수 없었던 것도 이 부분의 취약성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롯데의 수비와 투수진의 핵을 이뤄야 할 두 선수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젊은 에이스 조정훈 선수와 오랜 기간 롯데 유격수 자리를 지켜온 박기혁 선수가 그들입니다. 이 두 선수는 올 시즌 그 활약이 기대되었고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도 유력했지만 나란히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뜻일 이루지 못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두선수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2년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입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박기혁 선수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FA 기회마저 무산되는 비운속에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고 조정훈 선수는 팔꿈치 접합 수술의 재활을 위해 입대가 유력합니다. 공교롭게도 상무나 경찰청이 아닌 공익 근무를 해야 하는 공통점마저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당분간 야구와 거리를 두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프로선수에게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박기혁 선수의 경우 고졸선수로 입단한 이후 화려한 수비로 롯데 유격수 자리를 이른 시기에 꿰찾고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가끔 어의없는 수비로 팬들을 한숨짓게 하기도 했지만 수비 능력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취약하던 타격에도 점점 재능을 발휘하면서 골든글러브 유격수의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 3년 동안 팀 부동의 유격수였습니다.
하지만 2009년 WBC 참가 이후 이어진 부진과 부상의 터널이 그를 괴롭혔고 예전의 기량을 찾지 못하면서 큰 기회를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토록 소망하던 병역면제의 기회를 잡을 수 없었고 앞서 언급한 FA 신청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2년의 공백은 박기혁 선수에게 너무나 큰 시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30살이 되는 적지 않은 나이에 맞이하는 2년 공백은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조정훈 선수 역시 건강하게 시즌을 보냈다면 대표팀 선발이 유력했지만 부상으로 시즌 초반 그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에게 고질적이던 어깨 부상과 함께 팔꿈치의 큰 부상은 오랜 2군 생활을 이겨내고 에이스 자리에까지 오른 젊은 투수에게 큰 시련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재활기간이 길고 예전의 구위를 회복할지도 확실할 수 없는 지루한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그가 느끼는 답답함을 더 할 것입니다.
이런 시련과 함께 이들 자리에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박기혁 선수의 자리에는 뒤 늦게 그 기량을 꽃피운 문규현 선수가 자리를 잡았고 3루수 요원으로 영입했던 전도 유망한 내야 요원 황재균 선수가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을 포스트 시즌에거 보여주었습니다. 박기혁 선수가 없는 동안에도 내야 좌측 라인의 공백은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훈 선수가 빠진 선발진에도 이재곤, 김수완이라는 젊은 선발 자원이 그 입지를 다져놓았습니다. 선발진의 리더 손민한 선수에 대한 언급이 적어질 정도로 이 두 선수의 발견은 롯데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는 송승준, 장원준 선수에 이재곤, 김수완, 외인 용병으로 구성될 선발진은 조정훈 선수의 공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타 선수들의 부상은 2년간의 공백과 함께 이 두 선수에게 잊혀짐이라는 것과도 싸워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2년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팀과 팬들에게서 자신들의 이름이 지워질 수 있다는 두려움은 더 큰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박기혁, 조정훈 선수가 공백기 동안 얼마나 굳은 의지와 정신력으로 이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그들의 재기 여부를 판가름 할 것입니다.
이들과 비슷하게 병역 문제가 2년간 공백기를 가진 김주찬, 조성환 선수가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것은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두 선수의 의지와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중심 선수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백기 동안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부상을 떨쳐내고 몸을 잘 만든다면 공백을 이겨낼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선수들입니다.
2010년 박기혁, 조정훈 선수는 본인과 팬들의 아쉬움속에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있어 롯데가 3년 연속 가을야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 두 선수가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한다면 팬들은 그들을 잊지 않고 성원을 보내줄 준비를 하고 있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지금의 아쉬움이 더 큰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롯데 팬들은 기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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