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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부터 우리 대표팀의 우세가 예상되었던 아시안게임 야구 4강전은 대한민국의 7 : 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투타 모든 부분에서 중국을 압도한 내용이었고 출전한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하면서 전력의 차이를 느끼기에 충분한 경기였습니다. 투수력의 소모는 줄이면서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결과로 결승전 전망까기 밝게한 결과였습니다.

대표팀이 의도했던대로 성사된 4강전이었지만 어느 구기종목보다 이변의 가능성이 높은 야구의 특성, 홈팀이라는 변수가 마음 한 구석에 불안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특히, 사전 정보가 부족한 중국 투수진의 투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 국가 대항전에 처음 선발 등판하는 양현종 선수가 부담없이 좋은 내용을 보여줄지도 궁금한 경기였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중국팀 선발투수의 날카로운 변화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강속구는 아니었지만 우타자 바깥을 흐르는 슬라이더와 각도큰 변화구는 대표팀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이 피해나갔습니다. 기대했던 테이블 세터진이 경기를 풀어주지 못하면서 긴장감이 감도는 흐름이었습니다.



이런 팽팽함은 2회말, 노장 박경완 선수의 적시타로 한국의 흐름으로 변했습니다. 중국의 선발 투수는 좌타자 승부에 어려움을 보였고 선두타자 김현수 선수의 출루와 함께 초반 찬스로 연결되었습니다. 박경완 선수는 김현수, 강정호 선수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상대 배터리와의 수 읽기 싸움에서 이겨내면서 선제 2타점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상대는 자주 사용하던 변화구 대신 빠른 직구로 승부를 걸었지만 박경완 선수의 노련함은 그것을 예상했고 소중한 타점으로 대표팀의 사기를 높여주었습니다.  

박경완 선수의 선제 타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대표팀은 이후 중심 타선의 거듭된 타점으로 승세를 굳혀갔습니다. 2 : 1 로 쫓기던 3회말 추신수 선수는 상대 투수의 변화구를 장쾌한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중국팀의 추격 분위기를 급냉시켰습니다. 변화구를 노리고 대처한 추신수 선수의 타격이 또 한번의 장타로 연결된 것입니다.

추신수 선수의 홈런이후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활약이 미미했던 김태균, 이대호 선수의 2타점, 1타점이 추가되면서 7 : 1 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고 의도대로 경기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부담을 던 선발 양현종 선수는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윤석민, 송은범, 안지만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안정감 있는 투구로 승리를 마무리 했습니다.

특히, 대만과의 예선전에서 어의없는 오더 누락으로 등판치 못했던 윤석민 선수는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면서 결승전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표팀 선발 양현종 선수는 경기 초반 기복이 있는 피칭을 했지만 150킬로에 이르는 직구를 바탕으로 중국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3회 잠시 흔들리면서 1실점 했지만 이후 변화구를 더 포함시키는 패턴의 변화와 함께 위기 상항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 수행했습니다. 선제 2타점을 기록한 박경완 선수의 노련한 투수 리드도 양현종 선수의 호투를 뒷받침 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의 도전을 여유있게 뿌리친 대표팀은 투수진을 최대한 세이브 하면서 결승전 총력전에 대비할 수 있었고 적당히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승부를 통해 경기 감각도 유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심 타선 3명이 모두 승리에 일조하는 타점을 기록했다는것이 더 고무적이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2점 홈런외에 활기한 주루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 김태균, 이대호 선수는 추가 타점을 합작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토록 바랬던 추태호 타선의 동반 활약이 4강전에서 나타났고 낙승과 연결되었습니다. 중심 타선에 대한 우려감도 타점으로 말한 세 선수의 기록으로 어느정도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중국팀은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투수력 부분에서 기존 아시아 3강에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이 나름의 제구력을 지니고 있었고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타선 역시 변화구에 대한 대응력에 문제를 보였지만 짧게 끊어치는 타격으로 빠른공에 높은 적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초반 대표팀 선발 양현종 선수를 상대로한 날카로운 타격은 위협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타선의 결정력 부족과 세밀한 플레이이에서 우리 대표팀에 뒤졌고 기술적인 면에서 한계점이 있었지만 만나면 콜드게임을 걱정하던 팀이 아니었고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팀으로 그 전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된 중국야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팀의 금메달을 향한 여정은 이제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의도대로 4강전을 치르면서 금메달이 가능성을 더 높였지만 1, 2번 타선의 부진과 찬스에서 나타난 4번의 병살타는 다시 한번 생각해야할 문제점이었습니다. 총력전으로 맞설 상대팀이기에 더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추신수, 김태균, 이대호 그리고 김현수 선수로 연결되는 중심타선의 감각이 크게 올라있기에 아주 작은 이변의 가능성은 그만큼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점이라는 결과로 말한 중심 타선이 결승에서도 이를 되풀이한다면 또 한 번의 아시안게임 우승은 좀 더 쉽게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도하아시안게임의 참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선수 선발에서 준비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을 들인 대표팀입니다. 선수들 역시 정신력에서 있어 어느 국제대회보다 강한 모습입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이변의 가능성을 차단하며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 치의 방심을 허용치 않는 플레이로 또 한번의 승리가 필요합니다.

시즌 종료 때 부터 시작된 금메달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 우승으로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한 프로야구가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아울러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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