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170
화요일 경기 대승으로 주중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한 롯데였습니다. 그 상대가 천적 SK였지만 화요일 경기의 내용만 놓고 본다면 롯데의 상승세가 SK를 넘어서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화요일 경기 패배 이후 전열을 정비한 SK는 저력을 발휘했고 롯데는 SK의 저력에 막히면서 연승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SK는 선발 글로버 선수의 호투와 정대현 선수의 2이닝 마무리, 찬스 때 마다 나온 적시타를 묶어 4 : 2 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발 사도스키 선수의 호투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SK의 철벽 방패는 롯데의 희망을 끝내 무산시켰습니다. 이기는 법을 아는 SK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습니다.
전날까지 높은 집중력을 보이던 롯데 타선이었지만 SK 선발 글로버 선수의 호투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철저하게 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글로버 선수는 큰 키에서 던지는 높은 타점의 직구와 낙차큰 포크볼로 롯데 강타선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글로버 선수의 직구는 힘이 있었고 공끝의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직구에 대한 부담감은 낙차 큰 변화구에 대한 대응도 힘들게 했습니다.
5회까지 롯데가 기록한 안타는 홍성흔 선수의 안타 한 개 뿐이었습니다. 상 하위 타선 할것 없이 글로버 선수의 구위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글로버 선수는 시종 침착함을 잃지 않는 피칭을 이어갔습니다. 6.1 이닝을 투구하면서 피 안타를 단 3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무려 9개를 잡아냈습니다. 그 투구수가 많은 것이 옥의 티였지만 그만큼 신중한 투구를 했고 완벽한 내용이었습니다.
타선이 글로버 선수에게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외로운 역투를 해야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7.2 이닝의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투구수 98개의 경제적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상대 선발 글로버 선수보다 직구의 구위는 떨어졌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공끝의 변화로 SK 타선을 잘 막아냈습니다.
비록 4실점 하면서 퀄리티 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선발로서 충분히 자기 몫을 다해주었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이어져온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SK전에서도 계속 이어갔다는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볼넷은 단 한개 뿐이었고 삼진도 6개를 곁들이면서 대등한 선발 싸움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다만 경기 초반 몇 개의 실투가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 아쉬웠습니다. 공격적인 투구는 좋았지만 득점권에서 조금만 더 신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SK타선은 4득점 하긴 했지만 팀 6안타로 원할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제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것입니다. 2회말 2사 2루, 3회 1사 3루, 5회 1사 2루 상황에서 적시 안타와 희생타가가 나오면서 초반 3득점에 성공했고 경기의 흐름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SK의 정확한 작전 수행과 득점권 상황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점수였습니다.
이렇게 초반 리드를 잡은 SK는 글로버 선수의 호투 속에 승리를 쉽게 굳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글로버 선수의 투구는 빈틈이 없었고 이틀 휴식을 취한 필승 불펜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롯데는 글로버 선수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6, 7회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6회초 롯데는 2사 후 박종윤, 손아섭 선수의 연속안타로 경기 중 첫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SK벤치는 이대호 선수와의 승부를 피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만루가 되는 위험을 감수한 것입니다. 다음 타자는 전날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홍성흔 선수였습니다. 이전까지 유일한 안타를 기록한 선수였습니다. 이 위기에서 홍성흔 선수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SK의 의도는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글로버 선수는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110개를 넘긴 투구수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결국 글로버 선수는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습니다. 1사 1루의 상황이었지만 3 : 0 의 리드속에 SK 불펜이라면 그 차이가 커 보였습니다. 롯데 타자들의 컨디션도 좋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SK불펜의 난조는 롯데에게 마지막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SK는 믿었던 전병두 선수의 제구 난조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최강 셋업맨 정우람 선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전준우 선수의 행운의 안타와 박종윤 선수의 희생타로 롯데가 2점을 따라붙으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흐름이 되고 말았습니다. 롯데로서는 7회 기회에서 더 많은 득점이 필요했습니다.
그 찬스가 이대호 선수까지 이어졌다면 역전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마운드의 정우람 선수는 위기의 순간 최강 셋업맨 답게 집중력을 발휘했고 손아섭 선수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롯데로서는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 찬스였습니다. 7회 고비를 넘긴 SK는 승리로 가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SK는 곧바로 정대현 선수를 8회 조기 투입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이대호 선수를 비롯한 중심타선은 정대현 선수의 낮게 깔리는 제구에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어제 경기 완패로 분위기 전환의 1승이 필요했던 SK는 정대현 선수의 완벽한 마무리 투구속에 그 뜻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선수는 2 : 3 으로 추격한 상황에서 더 큰 의욕을 보였지만 SK 박정권 선수의 노림수에 걸리면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8회말 터진 박정권 선수의 홈런은 4 ; 2의 리드로 SK의 승리를 굳히는 것과 동시에 롯데의 역전 희망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서운 타격으로 5월 돌풍을 이어가는 롯데였지만 SK의 선발 에이스와 막강 불펜이 총 가동된 SK의 방패를 뚫기에는 힘이 모자랐습니다.
롯데로서는 상대의 수준급 투수진에는 타선의 힘이 계속 발휘될 수 없음을 인지한 한 판이었습니다. 적극적인 공격은 좋았지만 상대 투수에 따른 공략방법의 변경 등 세부적인 공격 전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타선의 침체가 계속됬지만 짧게 끊어치는 타격으로 득점을 만들어낸 SK 타선과는 대조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롯데지만 사도스키 선수의 역투로 불펜이 또 한번의 휴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상대 불펜을 경기 후반 불러내면서 내일 경기에서 좀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 여지도 만들었습니다. 상대 투수진에 막힌 타선이 그 감각만 유지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장원준 선수가 SK는 외국인 투수 매그레인 선수를 선발 등판 시킬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장원준 선수가 내용이 좋지 못했지만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롯데가 다소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가 예보된 날씨가 변수지만 초반 분위기만 넘겨주지 않는다면 승리 가능성을 높이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선발로 나설 장원준 선수가 이전 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힘있는 투구를 할 수 있을지가 승리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롯데가 장원준 선수의 호투와 함께 주춤했던 타선이 다시 힘을 내면서 또 한번의 위닝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그 상대가 선두 SK임을 감안하면 그 의미는 더 클 것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SK는 선발 글로버 선수의 호투와 정대현 선수의 2이닝 마무리, 찬스 때 마다 나온 적시타를 묶어 4 : 2 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발 사도스키 선수의 호투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SK의 철벽 방패는 롯데의 희망을 끝내 무산시켰습니다. 이기는 법을 아는 SK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습니다.
전날까지 높은 집중력을 보이던 롯데 타선이었지만 SK 선발 글로버 선수의 호투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철저하게 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글로버 선수는 큰 키에서 던지는 높은 타점의 직구와 낙차큰 포크볼로 롯데 강타선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글로버 선수의 직구는 힘이 있었고 공끝의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직구에 대한 부담감은 낙차 큰 변화구에 대한 대응도 힘들게 했습니다.
5회까지 롯데가 기록한 안타는 홍성흔 선수의 안타 한 개 뿐이었습니다. 상 하위 타선 할것 없이 글로버 선수의 구위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글로버 선수는 시종 침착함을 잃지 않는 피칭을 이어갔습니다. 6.1 이닝을 투구하면서 피 안타를 단 3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무려 9개를 잡아냈습니다. 그 투구수가 많은 것이 옥의 티였지만 그만큼 신중한 투구를 했고 완벽한 내용이었습니다.
타선이 글로버 선수에게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외로운 역투를 해야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7.2 이닝의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투구수 98개의 경제적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상대 선발 글로버 선수보다 직구의 구위는 떨어졌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공끝의 변화로 SK 타선을 잘 막아냈습니다.
비록 4실점 하면서 퀄리티 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선발로서 충분히 자기 몫을 다해주었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이어져온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SK전에서도 계속 이어갔다는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볼넷은 단 한개 뿐이었고 삼진도 6개를 곁들이면서 대등한 선발 싸움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다만 경기 초반 몇 개의 실투가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 아쉬웠습니다. 공격적인 투구는 좋았지만 득점권에서 조금만 더 신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SK타선은 4득점 하긴 했지만 팀 6안타로 원할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제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것입니다. 2회말 2사 2루, 3회 1사 3루, 5회 1사 2루 상황에서 적시 안타와 희생타가가 나오면서 초반 3득점에 성공했고 경기의 흐름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SK의 정확한 작전 수행과 득점권 상황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점수였습니다.
이렇게 초반 리드를 잡은 SK는 글로버 선수의 호투 속에 승리를 쉽게 굳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글로버 선수의 투구는 빈틈이 없었고 이틀 휴식을 취한 필승 불펜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롯데는 글로버 선수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6, 7회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6회초 롯데는 2사 후 박종윤, 손아섭 선수의 연속안타로 경기 중 첫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SK벤치는 이대호 선수와의 승부를 피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만루가 되는 위험을 감수한 것입니다. 다음 타자는 전날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홍성흔 선수였습니다. 이전까지 유일한 안타를 기록한 선수였습니다. 이 위기에서 홍성흔 선수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SK의 의도는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글로버 선수는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110개를 넘긴 투구수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결국 글로버 선수는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습니다. 1사 1루의 상황이었지만 3 : 0 의 리드속에 SK 불펜이라면 그 차이가 커 보였습니다. 롯데 타자들의 컨디션도 좋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SK불펜의 난조는 롯데에게 마지막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SK는 믿었던 전병두 선수의 제구 난조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최강 셋업맨 정우람 선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전준우 선수의 행운의 안타와 박종윤 선수의 희생타로 롯데가 2점을 따라붙으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흐름이 되고 말았습니다. 롯데로서는 7회 기회에서 더 많은 득점이 필요했습니다.
그 찬스가 이대호 선수까지 이어졌다면 역전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마운드의 정우람 선수는 위기의 순간 최강 셋업맨 답게 집중력을 발휘했고 손아섭 선수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롯데로서는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 찬스였습니다. 7회 고비를 넘긴 SK는 승리로 가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SK는 곧바로 정대현 선수를 8회 조기 투입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이대호 선수를 비롯한 중심타선은 정대현 선수의 낮게 깔리는 제구에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어제 경기 완패로 분위기 전환의 1승이 필요했던 SK는 정대현 선수의 완벽한 마무리 투구속에 그 뜻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선수는 2 : 3 으로 추격한 상황에서 더 큰 의욕을 보였지만 SK 박정권 선수의 노림수에 걸리면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8회말 터진 박정권 선수의 홈런은 4 ; 2의 리드로 SK의 승리를 굳히는 것과 동시에 롯데의 역전 희망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서운 타격으로 5월 돌풍을 이어가는 롯데였지만 SK의 선발 에이스와 막강 불펜이 총 가동된 SK의 방패를 뚫기에는 힘이 모자랐습니다.
롯데로서는 상대의 수준급 투수진에는 타선의 힘이 계속 발휘될 수 없음을 인지한 한 판이었습니다. 적극적인 공격은 좋았지만 상대 투수에 따른 공략방법의 변경 등 세부적인 공격 전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타선의 침체가 계속됬지만 짧게 끊어치는 타격으로 득점을 만들어낸 SK 타선과는 대조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롯데지만 사도스키 선수의 역투로 불펜이 또 한번의 휴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상대 불펜을 경기 후반 불러내면서 내일 경기에서 좀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 여지도 만들었습니다. 상대 투수진에 막힌 타선이 그 감각만 유지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장원준 선수가 SK는 외국인 투수 매그레인 선수를 선발 등판 시킬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장원준 선수가 내용이 좋지 못했지만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롯데가 다소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가 예보된 날씨가 변수지만 초반 분위기만 넘겨주지 않는다면 승리 가능성을 높이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선발로 나설 장원준 선수가 이전 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힘있는 투구를 할 수 있을지가 승리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롯데가 장원준 선수의 호투와 함께 주춤했던 타선이 다시 힘을 내면서 또 한번의 위닝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그 상대가 선두 SK임을 감안하면 그 의미는 더 클 것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스포츠 > 롯데자이언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나가는 롯데, 비까지 도와주나? (12) | 2011.05.21 |
---|---|
심기일전 장원준, 공수활약 황재균, 롯데 승리 이끌다. 5월 19일 롯데 vs SK (12) | 2011.05.20 |
돌아온 이재곤, 싱커도 자신감도 되찾았다. 5월 17일 롯데 vs SK (12) | 2011.05.18 |
롯데 고원준, 새싹에서 팀의 버팀목으로 (5) | 2011.05.17 |
계속된 반전, 롯데가 마지막에 웃었다. 5월 15일 롯데 vs KIA (7) | 2011.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