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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넥센은 6월 첫 경기, 롯데는 전날 불펜진의 극심한 난조속에 여유있는 경기를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수요일 경기에서는 어제와 달리 투타의 안정속에 초반리드를 잘 지키면서 5 : 2 의 편안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선발 송승준 선수는 오랜 기다림 끝에 4승을 거둘 수 있었고 팀 역시 5할 승율에 복귀했습니다. 주 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것도 또 하나의 보너스 였습니다..
선발투수의 비중에서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실질적인 에이스 송승준 선수가 나섰습니다. 넥센은 아직 선발 경험이 일천한 박성훈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경험이나 올 시즌 성적 모든 것에서 비교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다만, 지난 주 송승준 선수가 최악의 투구속에 조기 강판당했고 넥센의 최근 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롯데에게 큰 불안요소였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가 중요했습니다. 롯데가 1회말 무사 만루를 찬스를 놓칠때까지만 해도 경기가 꼬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겨 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넥센의 젊은 선발 박성훈 선수의 사기를 높여줄 수 있었고 경기 분위기를 상대에 내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에이스의 역투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해결되었습니다. 2회말 롯데는 조성환 선수의 볼넷으로 시작된 찬스에서 상대의 거듭된 실책과 왼손 선발에 대비해 기용된 황성용 선수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묶어 선취 2득점 성공했습니다. 1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를 놓친 아쉬움을 덜어내는 득점이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3회말에도 손아섭 선수의 기습번트로 시작된 찬스에서 강민호 선수의 적시타, 대타로 기용된 박종윤 밀어내기 타점으로 2득점을 추가했습니다. 순조로운 경기 초반이었습니다. 타선의 득점지원에 힘을 얻은 송승준 선수는 6회까지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2회초 1사 3루 상황외에는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습니다.
제구의 난조로 고전하던 지난 등판의 송승준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직구의 공끝이 날카로웠고 제구가 뒷받침 되었습니다.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한 낙차큰 커브와 포크볼은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송승준 선수는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면서 6 .1 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습니다. 피안타는 4개에 불과했고 6개의 탈삼진은 중요한 순간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습니다.
송승준 선수의 호투속에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득점을 추가하면서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습니다. 6회초 득점은 타격 부진으로 고심하던 이승화 선수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 상대의 또 다른 실책에 편승한 행운이 득점이었기에 그 무게감이 더했습니다. 넥센은 0 : 4 의 상황에서도 필승 불펜카드 송신영 선수를 내세웠지만 결정적인 실책에 결정적인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롯데의 낙승이 예상되었습니다. 송승준 선수의 투구수도 여유가 있었고 구위도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낙관적 예상은 7회초 수비에서 근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잘 던지던 송승준 선수는 넥센의 4번 알드리지 선수에게 솔로 홈런은 허용하면서 평정심을 잃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있게 던진 제구가 잘 된 변화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후 송승준 선수는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했고 조중근 선수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넥센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불안한 불펜, 그나마도 주력 불펜을 대부분 소모한 롯데로서는 송승준 선수의 난조가 불안했습니다. 롯데는 마지막 남은 불펜 카드를 투입해야했습니다. 좌완 강영식 선수가 그 카드였습니다.
강영식 선수는 7회 1사 2루의 상황에서 등판했습니다. 추가 점을 내준다면 경기의 흐름은 넥센쪽으로 흘러갈 수 있었습니다. 어제 경기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강영식 선수는 묵직한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압도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강영식 선수의 호투와 전날 경기에서의 부상으로 교체로 투입된 문규현 선수의 호수비로 더 이상의 추가실점을 막아냈습니다.
7회 위기를 넘긴 롯데에게 어제의 악몽의 더 이상 없었습니다. 강영식 선수는 8, 9 회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편안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부상 복귀이후 이전보다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던 강영식 선수는 비교적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강영식 선수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롯데는 더 이상의 변화없이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의 호투, 타선의 적절한 득점지원, 불펜의 깔끔한 마무리가 잘 조화를 이루면서 순탄한 경기를 했고 마음 졸이지 않는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타선은 7안타를 득점으로 잘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불펜의 소모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부진하면서 체면을 구겼던 에이스의 자존심도 다시 살릴 수 있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승리외에도 다음 경기에 대비한 힘을 비축할 수 있었습니다. 불펜의 핵심 선수인 강영식 선수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경기 후반 또 하나의 확실한 카드를 얻었다는 것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수 차례 호수비로 경기의 유리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것도 경기를 편안하게 만든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수요일 경기 승리로 롯데는 5할 승율에 복귀함과 동시에 6월을 상큼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내실있는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이 승리를 더 기쁘게 했습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에서 이재곤 선수를 내세워 시리즈 시윕에 도전합니다. 넥센의 선발 투수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성태 선수라는 점이 걸리지만 이전 두 경기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롯데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면서 다소 피곤이 쌓여있을 이재곤 선수가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고 타선이 또 한번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말 LG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위닝 시리즈에 만족할 수 없는 롯데의 상황입니다. 6위에 쳐진 두산이 SK에 연승하면서 본래 모습을 되찾아가는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롯데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않고 연승을 이어갈지 목요일 경기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선발투수의 비중에서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실질적인 에이스 송승준 선수가 나섰습니다. 넥센은 아직 선발 경험이 일천한 박성훈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경험이나 올 시즌 성적 모든 것에서 비교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다만, 지난 주 송승준 선수가 최악의 투구속에 조기 강판당했고 넥센의 최근 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롯데에게 큰 불안요소였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가 중요했습니다. 롯데가 1회말 무사 만루를 찬스를 놓칠때까지만 해도 경기가 꼬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겨 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넥센의 젊은 선발 박성훈 선수의 사기를 높여줄 수 있었고 경기 분위기를 상대에 내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에이스의 역투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해결되었습니다. 2회말 롯데는 조성환 선수의 볼넷으로 시작된 찬스에서 상대의 거듭된 실책과 왼손 선발에 대비해 기용된 황성용 선수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묶어 선취 2득점 성공했습니다. 1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를 놓친 아쉬움을 덜어내는 득점이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3회말에도 손아섭 선수의 기습번트로 시작된 찬스에서 강민호 선수의 적시타, 대타로 기용된 박종윤 밀어내기 타점으로 2득점을 추가했습니다. 순조로운 경기 초반이었습니다. 타선의 득점지원에 힘을 얻은 송승준 선수는 6회까지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2회초 1사 3루 상황외에는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습니다.
제구의 난조로 고전하던 지난 등판의 송승준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직구의 공끝이 날카로웠고 제구가 뒷받침 되었습니다.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한 낙차큰 커브와 포크볼은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송승준 선수는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면서 6 .1 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습니다. 피안타는 4개에 불과했고 6개의 탈삼진은 중요한 순간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습니다.
송승준 선수의 호투속에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득점을 추가하면서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습니다. 6회초 득점은 타격 부진으로 고심하던 이승화 선수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 상대의 또 다른 실책에 편승한 행운이 득점이었기에 그 무게감이 더했습니다. 넥센은 0 : 4 의 상황에서도 필승 불펜카드 송신영 선수를 내세웠지만 결정적인 실책에 결정적인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롯데의 낙승이 예상되었습니다. 송승준 선수의 투구수도 여유가 있었고 구위도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낙관적 예상은 7회초 수비에서 근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잘 던지던 송승준 선수는 넥센의 4번 알드리지 선수에게 솔로 홈런은 허용하면서 평정심을 잃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있게 던진 제구가 잘 된 변화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후 송승준 선수는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했고 조중근 선수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넥센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불안한 불펜, 그나마도 주력 불펜을 대부분 소모한 롯데로서는 송승준 선수의 난조가 불안했습니다. 롯데는 마지막 남은 불펜 카드를 투입해야했습니다. 좌완 강영식 선수가 그 카드였습니다.
강영식 선수는 7회 1사 2루의 상황에서 등판했습니다. 추가 점을 내준다면 경기의 흐름은 넥센쪽으로 흘러갈 수 있었습니다. 어제 경기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강영식 선수는 묵직한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압도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강영식 선수의 호투와 전날 경기에서의 부상으로 교체로 투입된 문규현 선수의 호수비로 더 이상의 추가실점을 막아냈습니다.
7회 위기를 넘긴 롯데에게 어제의 악몽의 더 이상 없었습니다. 강영식 선수는 8, 9 회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편안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부상 복귀이후 이전보다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던 강영식 선수는 비교적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강영식 선수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롯데는 더 이상의 변화없이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의 호투, 타선의 적절한 득점지원, 불펜의 깔끔한 마무리가 잘 조화를 이루면서 순탄한 경기를 했고 마음 졸이지 않는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타선은 7안타를 득점으로 잘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불펜의 소모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부진하면서 체면을 구겼던 에이스의 자존심도 다시 살릴 수 있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승리외에도 다음 경기에 대비한 힘을 비축할 수 있었습니다. 불펜의 핵심 선수인 강영식 선수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경기 후반 또 하나의 확실한 카드를 얻었다는 것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수 차례 호수비로 경기의 유리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것도 경기를 편안하게 만든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수요일 경기 승리로 롯데는 5할 승율에 복귀함과 동시에 6월을 상큼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내실있는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이 승리를 더 기쁘게 했습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에서 이재곤 선수를 내세워 시리즈 시윕에 도전합니다. 넥센의 선발 투수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성태 선수라는 점이 걸리지만 이전 두 경기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롯데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면서 다소 피곤이 쌓여있을 이재곤 선수가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고 타선이 또 한번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말 LG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위닝 시리즈에 만족할 수 없는 롯데의 상황입니다. 6위에 쳐진 두산이 SK에 연승하면서 본래 모습을 되찾아가는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롯데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않고 연승을 이어갈지 목요일 경기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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