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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패배에 있어 심한 기복을 보이는 롯데의 6월입니다. 금요일 경기 넥센전에서 대패를 당한 롯데는 6월의 공식대로라면 토요일 경기는 승리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어제 침묵했던 타선도 오늘은 폭발할 것 같았습니다. 기복이 심했지만 5할 언저리의 승율를 유지하던 롯데이기에 또한 상대가 최하위 넥센이기에 연패는 없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목동에서의 넥센은 강했습니다. 넥센은 단단한 내야수비와 후반 타선의 폭발로 롯데에 7 : 3으로 승리했습니다. 넥센은 연승, 롯데는 연패라는 상반된 결과를 받았습니다. 금요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헌납하다시피한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도 투타 모든 부분의 부진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선발투수의 부진과 조기 강판, 타선의 집중력 부족, 질 수 밖에 없는 두 가지 요소가 모두 작용했습니다.
롯데는 토요일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여러 후보들이 나섰지만 롯데의 5선발 자리는 누구의 것도 아니었습니다. 롯데는 신인 김명성선수에게 기대를 걸었습니다. 의외의 카드로 상대에게 혼란을 주려했습니다. 롯데는 김명성 선수의 생소함으로 최소한 1타순 정도는 막아줄 것을 예상했을 것입니다. 상대 선발 김성태 선수 역시 강한 선발이 아니었습니다. 타선으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롯데의 의도는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김명성 선수는 신인의 티를 벗지 못했습니다. 결정구 부족으로 타자와의 확실한 승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감각의 최고조로 올라온 넥센의 타선을 막기에 경험이나 구위, 제구 등이 부족했습니다. 2회말 상대 하위타선의 선취 득점을 허용한 김명성 선수는 3회말 알드리지 선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습니다. 1승이 급한 롯데는 신인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힘들었습니다.
넥센은 롯데만 만나면 강점을 보이는 알드리지 선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알드리지 선수는 올 시즌 부진한 타격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었지만 롯데전 만큼은 확실한 4번 타자의 모습이었습니다. 토요일 경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타선의 지원속에 선발 김성태 선수도 위기의 순간 병살타 유도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넥센 선발 김성태 선수의 위기관리 능력은 바꿔 말하면 롯데의 공격 응집력 부족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롯데는 넥센과 같은 팀 11안타를 기록했지만 병살타 4개가 함께 하면서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1회 무사 1루, 5회 무사 1, 3루, 7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나온 병살타는 공격의 맥을 끊는 것이었습니다.
롯데는 병살타에 발목이 잡히면서 잡힐 듯 말 듯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근 조금씩 살아나던 홍성흔 선수가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 제외된 라인업은 그 무게감이 크게 떨어져 보였고 조성환 선수의 부상복귀 효과마저 떨어지게 했습니다.
롯데의 공격이 부진한 사이 넥센은 6회 1점, 7회 3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더 공고히 했습니다. 넥센은 찬스 때 마다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는 촘촘한 야구로 상대의 추격을 벗어났습니다. 올 시즌 넥센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내야수비 역시 고비 때 마다 강정호, 김민성 선수가 호수비를 펼치면서 롯데 공격의 맥을 철저하게 끊었습니다.
롯데는 조급했습니다. 점수차는 1점, 2점 벌어졌지만 추격의 실마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4 : 2 의 점수차는 가능성을 지닌 차이였습니다. 불펜의 힘이 필요한 후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7회 2아웃 이후 1아웃을 더 잡지 못했습니다. 강영식, 임경완, 이명우 선수가 차례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는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1점도 실점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롯데는 3실점을 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내줘야 했습니다.
넥센은 7회부터 송신영, 김대우,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승리 불펜조를 가동하면서 확실히 승리를 지켰습니다. 롯데는 9회초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너무 늦은 반격이었습니다. 그 찬스마저 병살타로 마감하면서 경기 내내 병살타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연패라는 결과도 좋지 못했지만 투타 모든 부분에서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향후 경기에 큰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롯데의 주말 위닝 시리즈는 공허한 목표가 되었습니다. SK, 넥센으로 이어진 수도권 6연전은 롯데에게 악몽이 되고 말았습니다. 비록 위닝시리즈에 실패했지만 더 이상의 연패를 해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4위와의 승차가 더 벌어지는 것도, 한화와 두산의 추격이 거세지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일요일 경기 승리로 부산으로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쉬움 속에 연패를 당한 롯데는 고원준 선수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기대해야 합니다. 고원준 선수는 지난 SK전에서 갑작스런 난조로 대량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의 넥센 타선은 SK만큼이나 어려운 상대입니다.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연패라는 상황을 이겨내는 정신력도 요구됩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고 경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연 롯데가 연패를 끊으면서 한 주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 현재 상황은 연패의 그림자기 짙게 드리워진 모습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하지만 목동에서의 넥센은 강했습니다. 넥센은 단단한 내야수비와 후반 타선의 폭발로 롯데에 7 : 3으로 승리했습니다. 넥센은 연승, 롯데는 연패라는 상반된 결과를 받았습니다. 금요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헌납하다시피한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도 투타 모든 부분의 부진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선발투수의 부진과 조기 강판, 타선의 집중력 부족, 질 수 밖에 없는 두 가지 요소가 모두 작용했습니다.
롯데는 토요일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여러 후보들이 나섰지만 롯데의 5선발 자리는 누구의 것도 아니었습니다. 롯데는 신인 김명성선수에게 기대를 걸었습니다. 의외의 카드로 상대에게 혼란을 주려했습니다. 롯데는 김명성 선수의 생소함으로 최소한 1타순 정도는 막아줄 것을 예상했을 것입니다. 상대 선발 김성태 선수 역시 강한 선발이 아니었습니다. 타선으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롯데의 의도는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김명성 선수는 신인의 티를 벗지 못했습니다. 결정구 부족으로 타자와의 확실한 승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감각의 최고조로 올라온 넥센의 타선을 막기에 경험이나 구위, 제구 등이 부족했습니다. 2회말 상대 하위타선의 선취 득점을 허용한 김명성 선수는 3회말 알드리지 선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습니다. 1승이 급한 롯데는 신인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힘들었습니다.
넥센은 롯데만 만나면 강점을 보이는 알드리지 선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알드리지 선수는 올 시즌 부진한 타격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었지만 롯데전 만큼은 확실한 4번 타자의 모습이었습니다. 토요일 경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타선의 지원속에 선발 김성태 선수도 위기의 순간 병살타 유도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넥센 선발 김성태 선수의 위기관리 능력은 바꿔 말하면 롯데의 공격 응집력 부족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롯데는 넥센과 같은 팀 11안타를 기록했지만 병살타 4개가 함께 하면서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1회 무사 1루, 5회 무사 1, 3루, 7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나온 병살타는 공격의 맥을 끊는 것이었습니다.
롯데는 병살타에 발목이 잡히면서 잡힐 듯 말 듯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근 조금씩 살아나던 홍성흔 선수가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 제외된 라인업은 그 무게감이 크게 떨어져 보였고 조성환 선수의 부상복귀 효과마저 떨어지게 했습니다.
롯데의 공격이 부진한 사이 넥센은 6회 1점, 7회 3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더 공고히 했습니다. 넥센은 찬스 때 마다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는 촘촘한 야구로 상대의 추격을 벗어났습니다. 올 시즌 넥센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내야수비 역시 고비 때 마다 강정호, 김민성 선수가 호수비를 펼치면서 롯데 공격의 맥을 철저하게 끊었습니다.
롯데는 조급했습니다. 점수차는 1점, 2점 벌어졌지만 추격의 실마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4 : 2 의 점수차는 가능성을 지닌 차이였습니다. 불펜의 힘이 필요한 후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7회 2아웃 이후 1아웃을 더 잡지 못했습니다. 강영식, 임경완, 이명우 선수가 차례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는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1점도 실점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롯데는 3실점을 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내줘야 했습니다.
넥센은 7회부터 송신영, 김대우,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승리 불펜조를 가동하면서 확실히 승리를 지켰습니다. 롯데는 9회초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너무 늦은 반격이었습니다. 그 찬스마저 병살타로 마감하면서 경기 내내 병살타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연패라는 결과도 좋지 못했지만 투타 모든 부분에서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향후 경기에 큰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롯데의 주말 위닝 시리즈는 공허한 목표가 되었습니다. SK, 넥센으로 이어진 수도권 6연전은 롯데에게 악몽이 되고 말았습니다. 비록 위닝시리즈에 실패했지만 더 이상의 연패를 해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4위와의 승차가 더 벌어지는 것도, 한화와 두산의 추격이 거세지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일요일 경기 승리로 부산으로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쉬움 속에 연패를 당한 롯데는 고원준 선수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기대해야 합니다. 고원준 선수는 지난 SK전에서 갑작스런 난조로 대량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의 넥센 타선은 SK만큼이나 어려운 상대입니다.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연패라는 상황을 이겨내는 정신력도 요구됩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고 경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연 롯데가 연패를 끊으면서 한 주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 현재 상황은 연패의 그림자기 짙게 드리워진 모습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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