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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한화, 양팀이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치릅니다. 장마비와 태풍이라는 변수가 경기 진행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두 팀 모두 중요한 일전입니다. 두 팀 모두 아직 4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멀어져만 가는 4위와의 격차, 연승을 하기엔 힘이 부치는 현재 상황, 하지만 초반의 암울함을 극복한 것까지 양팀은 비슷한 행보를 이어왔지만 그 내용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시즌 전 롯데는 4강을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한화는 최하위의 불명예를 씻어내기 위해 절치부심 했습니다. 그 지향점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현재 두 팀의 위치는 5위와 6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초반 극심한 부진과 5월 반전, 그리고 다시 이어진 최근 부진까지 최근의 행보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오히려 두산의 최근 상승에에 함께 노심초사 해야하는 처지입니다.

주중 3연전에서 양팀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롯데는 두산에게 2연패, 한화는 삼성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순위 싸움에서 밀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롯데는 이길 수 있는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투타의 불균형과 불펜의 거듭된 난조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비로 인한 한 경기 순연이 다행일 정도로 그 내용도 좋지 못했습니다.

 




목요일 선발 고원준 선수를 내고도 패한 경기는 롯데 불펜진의 난맥상을 노출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사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한화 역시 삼성과의 3연전에서 투수력의 열세를 절감해야 했습니다. 수요일 경기에서는 19실점을 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 영입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던 기세는 꺽이고 두산에게 6위 자리를 내줘야 했습니다.

이러하게 주중 3연전에서 실패한 양팀은 주말 승리가 필요합니다. 비교적 만만한(?) 상대를 넘어 다시 한번 가을 야구의 희망을 살려야 하는 입장입니다. 롯데는 에이스 장원준 선수마저 무너진 상황에서 퇴출을 고려했던 코리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절박한 입장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빽빽하게 돌아가던 선발진은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초반 조기 강판당하는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선발의 부족함을 채워줄 자원이 없는 상황은 코리 선수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5월 한달 무리한 등판 후유증에 몸과 마음 모두가 지쳤던 코리 선수가 심기일전의 역투를 할 수 있을지 여부가 롯데에게는 중요해졌습니다. 만약 코리 선수마저 무너진다면 롯데는 더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한화 역시 로테이션을 바꿔가면서 류혀진 선수를 선봉에 내세웠습니다. 삼성에게 스윕당한 팀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류현진 선수는 좋은 피칭을 하고 있지만 안정감 면에서 지난해 보다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시즌 초반 류현진 선수의 부진은 한화에게 치명타였지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젊은 선발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은 김혁민 선수 등의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화가 상승세를 탈 때 류현진 선수는 등판 간격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현진 이글스라는 불명예를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 선수에게 구조신호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리와 류혀진, 두 선수는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맞 붙은 전력이 있습니다. 그 당시 코리 선수는 완벽한 제구와 변화무쌍한 구질로 팀의 완승과 함께 류현진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후 코리 선수는 시즌 초반 좋은 내용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류현진 선수는 크게 떨어진 구위를 선보이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습니다. 개막전 패배는 상당기간 류현진 선수에게 좋지 않게 작용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두 투수는 중요한 일전에 선발로 또 다시 맞대결을 펼쳐야 합니다. 그 입장은 개막전과 다릅니다. 코리 선수는 거듭된 부진으로 팀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이고 이번 등판이 그의 진퇴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만큼 개인적으로도 절박한 상황입니다. 류현진 선수는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강속구를 되찾으면서 에이스의 위용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류현진 선수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6월의 마지막 주말, 두 팀은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 하위에서 벗어나 상위권 진출을 노렸던 한화보다는 상위권에서 추락한 롯데의 6월이 더 힘겨울 수 있습니다. 오래기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팀이 다시 활력을 되찾으면서 한화 한대화 감독은 야왕이라는 칭호를 들으면서 팬들의 큰 성원을 받고 있습니다. 부족한 선수자원을 딛고 일어선 팀에게 한화팬들을 격려의 마음이 더 강합니다. 

3년 연속 4강팀의 위용을 잃어버린 롯데의 양승호 감독은 비난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가 시도한 각종 변화는 모두 실패했고 팀은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이는 혹사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 특유의 야구색깔마저 실종된 상황입니다. 과정과 결과 모두가 실망스러운 상황입니다. 우승을 노린다는 자신감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팀은 현재의 상항에 만족하거나 실망할 수 없습니다. 아직 시즌의 반환점을 돌지 않은 시점입니다. 시즌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믿기지 않은 추락을 함녀서 함께 하위권에 위치했던 두산의 최근 선전도 두 팀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우선 하위권에 있는 상대를 넘어서야 합니다. 주중 연패로 잃어버린 승수도 상대로 부터 얻어내야 합니다. 

현재 프로야구 판도는 상하위권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자칫 생각지도 않았던 양대리그가 생겨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나 한화 모두 하위권에서 그들만의 리드를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올 시즌 양팀은 팽팽한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진 더 높은 곳으로 가기위한 양팀의 열망은 뜨거운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롯데와 한화, 어느 팀이 높이 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주말 맞 대결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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