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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장마 속 벌어진 롯데와 두산의 목요일 경기, 양팀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간의 맞대결이었고 불펜 역시 최고의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그만큼 양팀은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습니다. 점점 멀어져 가는 4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대를 넘어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기 하지만 롯데는 경기 후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면서 5 : 9 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롯데의 장원준, 두산의 김선우, 두 에이스 간 맞대결이 경기였지만 비로 인해 한 경기가 순연된 것이 변수였습니다. 체력적으로 힘을 비축했지만 경기 감각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영향을 타자들보다 더 섬세한 투수들에 더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예상대로 두 선발 투수들은 1회 큰 위기를 동시에 맞이했습니다. 두산의 타선은 장원준 선수의 난조를 잘 활용했습니다. 항상 경기 초반이 힘들었던 장원준 선수였지만 목요일 경기에서는 그 정도가 심했습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한 껏 달아올랐던 두산의 타선은 하루를 쉬었지만 여전히 강력했습니다. 결국 장원준 선수는 1회에만 30개가 넘은 공을 던지면서 3실점 하고 말았습니다.
에이스간 맞대결의 경기에서 초반 3실점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두산 선발 김선우 선수는 올 시즌 롯데전 완봉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컷페스트볼에 롯데 타선은 이전에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경기 전망을 어두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롯데도 1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선우 선수 역시 초반 컨디션 유지가 힘들었고 제구가 흔들렸습니다.
롯데는 1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홍성흔 선수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게 그쳤습니다. 대등한 경기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2회부터 장원준 선수가 안정을 되찾았지만 1회 공방전의 상반된 결과는 경기 중반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1회에만 안타 4개를 허용하면서 크게 흔들렸던 장원준 선수는 2회부터 안타를 산발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잘 이끌었습니다.
4회초 수비의 아쉬운 실책으로 추가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냈습니다. 에이스 다운 책임감 있는 피칭이었고 경기 중반 롯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마운드의 안정은 5회말 롯데의 반격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두산 김선우 선수에게 눌려있던 롯데 타선은 상대 실책으로 시작된 5회말 찬스에서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3득점 했고 4 : 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극적인 동점이었습니다. 초반 열세를 극복한 롯데의 기세가 더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직전 동점을 허용한 김선우 선수나 두산 모두 상실감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흐름을 다시 롯데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장원준 선수의 투수수가 많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초반 난조로 6회가 끝날무렵 투구수가 120개 이르렀습니다. 한계 투수구를 이미 초과한 상태, 불펜 가동이 필요했습니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은 롯데 불펜의 허약함은 7회에도 장원준 선수를 마운드에 오르게 했습니다.
그 내구성이 가장 좋다는 장워준 선수였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습니다. 어렵게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롯데는 경기를 잡아야 했습니다. 목요일 경기마저 패한다면 4위권 진입이 아니라 5위 수성도 위태로운 롯데였습니다. 롯데의 선택은 고원준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불펜대신 올 시즌 불펜 경험이 있는 고원준 선수가 선택된 것입니다.
직구구위가 좋은 만큼 7회 한 이닝 정도만 막아주길 기대했을 것입니다. 계속되는 장마로 경기 순연이 많아지는 것도 고려한 등판이었습니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팀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고원준 선수는 경험이 없었습니다. 선발을 준비하는 선수가 구원으로 나서는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부담이 많았습니다.
결국 고원준 선수는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고 컨디션도 좋지 못했습니다. 김동주, 양의지 선수의 연속된 적시타 이원석 선수의 결정적인 3점홈런은 경기는 9 : 4 두산의 리드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팽팽하던 중반 흐름이 순식간에 두산의 필승 구도로 변한 것입니다. 고원준 선수는 다시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팀 역시 패배의 분위기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승부처에서 최고의 승부수로 사용되었던 고원준 카드는 결과적으로 최고의 무리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팀 전체가 허탈감에 빠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롯데는 7회말 손아섭 선수의 홈런으로 9 : 5 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거기까지 였습니다. 두산 역시 최고의 카드로 끝내 승리르 지켰습니다. 불펜의 힘이 크게 떨어진 두산은 마무리 정재훈 선수에서 3이닝을 책임지게 하는 파격을 선택했습니다. 롯데과 같이 장마철 변수를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무리가 가는 불펜 운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정재훈 선수는 노련한 투수답게 경기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손아섭 선수에게 홈런 하나를 허용했지만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귀중한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7회 양팀은 불펜의 최고 카드를 동시에 사용했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는 서로 같았지만 두산은 승리했고 롯데는 아쉬운 패배를 당한것입니다.
롯데는 에이스 장원준 선수가 등판한 경기마저 패하면서 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는 것을 물론 향후 경기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발요원인 고원준 선수까지 등판시키면서 이기려 한 경기였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하면서 6월의 어려움이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타선 역시 손아섭 선수가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외 선수들의 침묵했습니다.
두산은 이대호 선수를 강력하게 견제했지만 그 뒤를 받치는 타선이 그 틈을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강민호 선수의 공백은 생각보다 커 보였습니다. 여전히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하는 홍성흔, 조성환 두 베테랑의 모습도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포스트 시즌을 치르듯 총력전으로 맞선 경기를 내주었다는 점은 선수들의 사기에 큰 마이너스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포츠는 결과로 말합니다. 그 과정이 좋지 못해도 결과가 좋으면 다소간의 무리수가 묻혀갈 수 있습니다. 롯데와 두산은 경기 후반 함께 무리수를 두었지만 그 명암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롯데는 나쁜 결과로 인해 통하지 않은 무리한 불펜 운영에 대한 비난도 함께 감수해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목요일 패배로 4위권과 그 격차가 훨씬 더 멀어졌다는 점도 큰 타격이었습니다.
최후의 보루까지 무너진 롯데, 이제 남은 카드는 퇴출 직전에서 다시 기회를 얻은 코리 선수입니다. 자신에 대한 팀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코리선수가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호투를 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이로서는 코리 선수의 심기일전 역투를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롯데가 주중 2차례 맞대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팀을 추스릴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그 전망이 어두운 것이 현실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의 장원준, 두산의 김선우, 두 에이스 간 맞대결이 경기였지만 비로 인해 한 경기가 순연된 것이 변수였습니다. 체력적으로 힘을 비축했지만 경기 감각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영향을 타자들보다 더 섬세한 투수들에 더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예상대로 두 선발 투수들은 1회 큰 위기를 동시에 맞이했습니다. 두산의 타선은 장원준 선수의 난조를 잘 활용했습니다. 항상 경기 초반이 힘들었던 장원준 선수였지만 목요일 경기에서는 그 정도가 심했습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한 껏 달아올랐던 두산의 타선은 하루를 쉬었지만 여전히 강력했습니다. 결국 장원준 선수는 1회에만 30개가 넘은 공을 던지면서 3실점 하고 말았습니다.
에이스간 맞대결의 경기에서 초반 3실점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두산 선발 김선우 선수는 올 시즌 롯데전 완봉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컷페스트볼에 롯데 타선은 이전에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경기 전망을 어두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롯데도 1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선우 선수 역시 초반 컨디션 유지가 힘들었고 제구가 흔들렸습니다.
롯데는 1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홍성흔 선수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게 그쳤습니다. 대등한 경기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2회부터 장원준 선수가 안정을 되찾았지만 1회 공방전의 상반된 결과는 경기 중반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1회에만 안타 4개를 허용하면서 크게 흔들렸던 장원준 선수는 2회부터 안타를 산발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잘 이끌었습니다.
4회초 수비의 아쉬운 실책으로 추가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냈습니다. 에이스 다운 책임감 있는 피칭이었고 경기 중반 롯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마운드의 안정은 5회말 롯데의 반격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두산 김선우 선수에게 눌려있던 롯데 타선은 상대 실책으로 시작된 5회말 찬스에서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3득점 했고 4 : 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극적인 동점이었습니다. 초반 열세를 극복한 롯데의 기세가 더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직전 동점을 허용한 김선우 선수나 두산 모두 상실감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흐름을 다시 롯데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장원준 선수의 투수수가 많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초반 난조로 6회가 끝날무렵 투구수가 120개 이르렀습니다. 한계 투수구를 이미 초과한 상태, 불펜 가동이 필요했습니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은 롯데 불펜의 허약함은 7회에도 장원준 선수를 마운드에 오르게 했습니다.
그 내구성이 가장 좋다는 장워준 선수였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습니다. 어렵게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롯데는 경기를 잡아야 했습니다. 목요일 경기마저 패한다면 4위권 진입이 아니라 5위 수성도 위태로운 롯데였습니다. 롯데의 선택은 고원준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불펜대신 올 시즌 불펜 경험이 있는 고원준 선수가 선택된 것입니다.
직구구위가 좋은 만큼 7회 한 이닝 정도만 막아주길 기대했을 것입니다. 계속되는 장마로 경기 순연이 많아지는 것도 고려한 등판이었습니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팀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고원준 선수는 경험이 없었습니다. 선발을 준비하는 선수가 구원으로 나서는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부담이 많았습니다.
결국 고원준 선수는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고 컨디션도 좋지 못했습니다. 김동주, 양의지 선수의 연속된 적시타 이원석 선수의 결정적인 3점홈런은 경기는 9 : 4 두산의 리드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팽팽하던 중반 흐름이 순식간에 두산의 필승 구도로 변한 것입니다. 고원준 선수는 다시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팀 역시 패배의 분위기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승부처에서 최고의 승부수로 사용되었던 고원준 카드는 결과적으로 최고의 무리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팀 전체가 허탈감에 빠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롯데는 7회말 손아섭 선수의 홈런으로 9 : 5 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거기까지 였습니다. 두산 역시 최고의 카드로 끝내 승리르 지켰습니다. 불펜의 힘이 크게 떨어진 두산은 마무리 정재훈 선수에서 3이닝을 책임지게 하는 파격을 선택했습니다. 롯데과 같이 장마철 변수를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무리가 가는 불펜 운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정재훈 선수는 노련한 투수답게 경기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손아섭 선수에게 홈런 하나를 허용했지만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귀중한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7회 양팀은 불펜의 최고 카드를 동시에 사용했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는 서로 같았지만 두산은 승리했고 롯데는 아쉬운 패배를 당한것입니다.
롯데는 에이스 장원준 선수가 등판한 경기마저 패하면서 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는 것을 물론 향후 경기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발요원인 고원준 선수까지 등판시키면서 이기려 한 경기였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하면서 6월의 어려움이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타선 역시 손아섭 선수가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외 선수들의 침묵했습니다.
두산은 이대호 선수를 강력하게 견제했지만 그 뒤를 받치는 타선이 그 틈을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강민호 선수의 공백은 생각보다 커 보였습니다. 여전히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하는 홍성흔, 조성환 두 베테랑의 모습도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포스트 시즌을 치르듯 총력전으로 맞선 경기를 내주었다는 점은 선수들의 사기에 큰 마이너스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포츠는 결과로 말합니다. 그 과정이 좋지 못해도 결과가 좋으면 다소간의 무리수가 묻혀갈 수 있습니다. 롯데와 두산은 경기 후반 함께 무리수를 두었지만 그 명암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롯데는 나쁜 결과로 인해 통하지 않은 무리한 불펜 운영에 대한 비난도 함께 감수해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목요일 패배로 4위권과 그 격차가 훨씬 더 멀어졌다는 점도 큰 타격이었습니다.
최후의 보루까지 무너진 롯데, 이제 남은 카드는 퇴출 직전에서 다시 기회를 얻은 코리 선수입니다. 자신에 대한 팀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코리선수가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호투를 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이로서는 코리 선수의 심기일전 역투를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롯데가 주중 2차례 맞대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팀을 추스릴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그 전망이 어두운 것이 현실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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