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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의 기로에 선 롯데의 외국인 투수 코리 선수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질 것 같습니다. 2군 강등 이후 사실상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코리 선수였습니다. 대체 외국인 투수에 대한 영입 움직임도 구체적으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국의 리그도 한창인 상황에서 구미에 맞는 외국인 투수 영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한 명의 투수도 아쉬운 팀의 급한 사정이 그에게 다시 눈길을 돌리게 했습니다.
일단 코리 선수는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예상됩니다. 시즌 시작때 1선발로 시작한 코리선수였지만 돌아온 그에게 주어질 자리는 5선발, 임시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4인 로테이션에 5선발을 그때 그때 메우던 선발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코리 선수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지금 롯데 선발진은 장원준 선수 외에는 믿음을 주는 투수들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할 송승준 선수는 여름에 강한 이전까지의 모습은 사라지고 힘이 크게 떨어진 모습입니다. 주무기 포크볼을 살리기 위해 직구의 구속과 위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직구의 위력은 시즌을 치를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이 오히려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의 면모는 사라지고 조기 강판 당하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기복이 심한 피칭은 승과 패를 함께 쌓아가게 하면서 5승 5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방어율이 5점대로 치 솟으면서 믿음을 주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선발진의 구심점이 되어야할 에이스의 부진은 로테이션 유지에 큰 어려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사도스키 선수 역시 부상에 발목잡히면서 힘겨운 6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5월 이후 호투를 거듭하면서 가을야구진출에 큰 공헌을 했던 사도스키 선수였습니다. 올 시즌 그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면서 4월 한달을 개점 휴업상태로 보냈지만 5월의 사도스키 선수는 작년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타구에 몸을 강타당하는 부상 이후 투구 벨런스가 무너졌습니다. 좋았던 제구가 크게 흔들리고 투구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닝 소화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가뜩이나 불펜이 약한 롯데 마운들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도스키 선수의 몸 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니라는 접입니다. 어려운 팀 사정상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은 큰 불안 요소입니다.
시즌 중 새롭게 로테이션에 합류한 고원준 선수 역시 불안합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탓에 선발투수로서의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계속된 등판에 구위기 떨어졌고 변화구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타자와 자신있는 승부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침착함이 돋보이는 투수였지만 위기의 순간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서 불펜에서 선발로 시즌 중 보직을 변경한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있 던진공이 맞아나가는 일일 많아지면서 자신감도 크게 떨어진 인상입니다. 지난 일요일 타선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긴 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코칭 스탭의 마음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의 세 투수와 달리 장원준 선수는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 투수로, 리드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우뚝 섰습니다. 강하게만 던지던 투구에서 힘을 뺀 투구로 전환한 것이 성공하고 있습니다. 불안정하던 체인지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구종이 다양해지고 타자와의 승부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가끔식 흔들리는 모습도 있지만 작년과 같은 롤러코스터 피칭의 경향을 크게 줄었습니다.
제구가 크게 안정되면서 집중타 허용 빈도가 줄었고 위기관리 능력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8승으로 다승 공동 1위, 방어율도 2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김광현, 류현진 선수로 대표되던 리그 최고 좌완의 자리에 올랐다해도 될만한 핓피칭내용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패를 끊어주는 순도 높은 투구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장원준 선수마저 흔들렸다면 롯데는 올 시즌 일찌감치 가을야구의 꿈을 접어야 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덜컹거리고 있습니다. 장원준 선수 혼자 버티기에는 힘이 부치는 상황입니다. 5선발 자리를 지켜야 할 이재곤, 김수완 선수는 지금 1군에 없습니다. 2년차 징크스라고 하기에는 부진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등판이 그들의 컨디션 유지를 더 어렵게 했고 벨런스도 무너지게 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시즌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었던 두 영건들의 투구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결국 롯데는 5선발이 없는 로테이션을 시즌 시작부터 유지해야 했습니다. 떨어진 팀 순위를 끌어올리려는 고육지책이었지만 그 승부가 너무 빨랐습니다. 5월까지는 힘을 유지했던 선발진이지만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크게 지쳐버렸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여름이후 힘을 내던 롯데였지만 그 선발진이 붕괴위기에 처하면서 6월을 힘겹게 넘기고 있습니다.
롯데로서는 활용가능한 투수 자원에 눈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퇴출하기로 마음먹은 투수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는 바꿔 말해 코리 선수가 기사회생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을 의미합니다. 팀의 영웅에서 부진의 원인으로 그 부침이 심했던 코리 선수가 명예를 회복하고 팀의 구세주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코리 선수로서는 어려운 팀을 위해 헌신한 것이 독이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최강 선발이었던 코리 선수는 이후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선발 투수로서 지속 활약이 어려워졌습니다. 등판 간격을 조절하면서 구위를 되 찾는 것이 필요했지만 급박한 불펜 사정은 그에게 불펜투수로의 변신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불펜투수로의 전환은 성공적이었고 팀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만병통치약처럼 자주 사용되던 코리 선수는 얼마 못가 탈이나고 말았습니다.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불펜에서도 등판 간격의 조절이 필요했지만 그 횟수가 단기간에 너무 많았습니다. 한번 떨어진 구위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무적의 불펜 투수는 배팅볼 투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등판 때 마다 난타당하는 그는 신뢰를 잃었습니다. 롯데 불펜 모두가 부진했지만 외국인 투수라는 신분은 불펜의 부진을 혼자 책임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롯데는 해마다 불펜이 불안했던 롯데였지만 올 시즌의 부진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선수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불펜 투수들이 자신감을 상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칭스탭 역시 조급함을 버리지 못하고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땜질식 운영을 지속하면서 불펜의 역할분담을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코리 선수는 어찌 보면 불펜의 난맥상이 만든 희생양과 같았습니다. 그 자신도 부진이 거듭되면서 자신의 등판주기에 대해 불만스럽고 짜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2군으로 내려간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충분한 휴식이 코리 선수가 다시 힘을 찾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잘 되고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는 코리 선수입니다. 체력만 잘 유지된다면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혹사당한 후유증이 컷을 뿐입니다.
코리 선수는 5월 한달 팀 기여도가 높았지만 계속된 팀의 부진과 1승이 아쉬운 상황은 그의 팀 공헌도를 생각하지 못하고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코리 선수는 퇴출의 기로에서 중요한 등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안 부재의 롯데 마운드는 코리 선수에게 또 한번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코리 선수가 시즌 초반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그의 퇴출설은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입니다.
더 좋은 외국인 투수를 구해오는 것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코리 선수가 다시 힘을 되찾는다면 팀의 고민도 덜어질 수 있습니다. 지친 선발진도 한 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강렬했지만 짧은 투혼으로 끝날것 같았던 코리 선수의 올 시즌이었습니다. 과연 마지막 기회에서 코리 선수가 팀의 구세주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일단 코리 선수는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예상됩니다. 시즌 시작때 1선발로 시작한 코리선수였지만 돌아온 그에게 주어질 자리는 5선발, 임시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4인 로테이션에 5선발을 그때 그때 메우던 선발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코리 선수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지금 롯데 선발진은 장원준 선수 외에는 믿음을 주는 투수들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할 송승준 선수는 여름에 강한 이전까지의 모습은 사라지고 힘이 크게 떨어진 모습입니다. 주무기 포크볼을 살리기 위해 직구의 구속과 위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직구의 위력은 시즌을 치를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이 오히려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의 면모는 사라지고 조기 강판 당하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기복이 심한 피칭은 승과 패를 함께 쌓아가게 하면서 5승 5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방어율이 5점대로 치 솟으면서 믿음을 주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선발진의 구심점이 되어야할 에이스의 부진은 로테이션 유지에 큰 어려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사도스키 선수 역시 부상에 발목잡히면서 힘겨운 6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5월 이후 호투를 거듭하면서 가을야구진출에 큰 공헌을 했던 사도스키 선수였습니다. 올 시즌 그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면서 4월 한달을 개점 휴업상태로 보냈지만 5월의 사도스키 선수는 작년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타구에 몸을 강타당하는 부상 이후 투구 벨런스가 무너졌습니다. 좋았던 제구가 크게 흔들리고 투구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닝 소화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가뜩이나 불펜이 약한 롯데 마운들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도스키 선수의 몸 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니라는 접입니다. 어려운 팀 사정상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은 큰 불안 요소입니다.
시즌 중 새롭게 로테이션에 합류한 고원준 선수 역시 불안합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탓에 선발투수로서의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계속된 등판에 구위기 떨어졌고 변화구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타자와 자신있는 승부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침착함이 돋보이는 투수였지만 위기의 순간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서 불펜에서 선발로 시즌 중 보직을 변경한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있 던진공이 맞아나가는 일일 많아지면서 자신감도 크게 떨어진 인상입니다. 지난 일요일 타선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긴 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코칭 스탭의 마음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의 세 투수와 달리 장원준 선수는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 투수로, 리드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우뚝 섰습니다. 강하게만 던지던 투구에서 힘을 뺀 투구로 전환한 것이 성공하고 있습니다. 불안정하던 체인지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구종이 다양해지고 타자와의 승부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가끔식 흔들리는 모습도 있지만 작년과 같은 롤러코스터 피칭의 경향을 크게 줄었습니다.
제구가 크게 안정되면서 집중타 허용 빈도가 줄었고 위기관리 능력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8승으로 다승 공동 1위, 방어율도 2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김광현, 류현진 선수로 대표되던 리그 최고 좌완의 자리에 올랐다해도 될만한 핓피칭내용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패를 끊어주는 순도 높은 투구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장원준 선수마저 흔들렸다면 롯데는 올 시즌 일찌감치 가을야구의 꿈을 접어야 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덜컹거리고 있습니다. 장원준 선수 혼자 버티기에는 힘이 부치는 상황입니다. 5선발 자리를 지켜야 할 이재곤, 김수완 선수는 지금 1군에 없습니다. 2년차 징크스라고 하기에는 부진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등판이 그들의 컨디션 유지를 더 어렵게 했고 벨런스도 무너지게 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시즌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었던 두 영건들의 투구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결국 롯데는 5선발이 없는 로테이션을 시즌 시작부터 유지해야 했습니다. 떨어진 팀 순위를 끌어올리려는 고육지책이었지만 그 승부가 너무 빨랐습니다. 5월까지는 힘을 유지했던 선발진이지만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크게 지쳐버렸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여름이후 힘을 내던 롯데였지만 그 선발진이 붕괴위기에 처하면서 6월을 힘겹게 넘기고 있습니다.
롯데로서는 활용가능한 투수 자원에 눈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퇴출하기로 마음먹은 투수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는 바꿔 말해 코리 선수가 기사회생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을 의미합니다. 팀의 영웅에서 부진의 원인으로 그 부침이 심했던 코리 선수가 명예를 회복하고 팀의 구세주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코리 선수로서는 어려운 팀을 위해 헌신한 것이 독이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최강 선발이었던 코리 선수는 이후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선발 투수로서 지속 활약이 어려워졌습니다. 등판 간격을 조절하면서 구위를 되 찾는 것이 필요했지만 급박한 불펜 사정은 그에게 불펜투수로의 변신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불펜투수로의 전환은 성공적이었고 팀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만병통치약처럼 자주 사용되던 코리 선수는 얼마 못가 탈이나고 말았습니다.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불펜에서도 등판 간격의 조절이 필요했지만 그 횟수가 단기간에 너무 많았습니다. 한번 떨어진 구위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무적의 불펜 투수는 배팅볼 투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등판 때 마다 난타당하는 그는 신뢰를 잃었습니다. 롯데 불펜 모두가 부진했지만 외국인 투수라는 신분은 불펜의 부진을 혼자 책임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롯데는 해마다 불펜이 불안했던 롯데였지만 올 시즌의 부진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선수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불펜 투수들이 자신감을 상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칭스탭 역시 조급함을 버리지 못하고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땜질식 운영을 지속하면서 불펜의 역할분담을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코리 선수는 어찌 보면 불펜의 난맥상이 만든 희생양과 같았습니다. 그 자신도 부진이 거듭되면서 자신의 등판주기에 대해 불만스럽고 짜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2군으로 내려간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충분한 휴식이 코리 선수가 다시 힘을 찾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잘 되고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는 코리 선수입니다. 체력만 잘 유지된다면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혹사당한 후유증이 컷을 뿐입니다.
코리 선수는 5월 한달 팀 기여도가 높았지만 계속된 팀의 부진과 1승이 아쉬운 상황은 그의 팀 공헌도를 생각하지 못하고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코리 선수는 퇴출의 기로에서 중요한 등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안 부재의 롯데 마운드는 코리 선수에게 또 한번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코리 선수가 시즌 초반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그의 퇴출설은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입니다.
더 좋은 외국인 투수를 구해오는 것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코리 선수가 다시 힘을 되찾는다면 팀의 고민도 덜어질 수 있습니다. 지친 선발진도 한 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강렬했지만 짧은 투혼으로 끝날것 같았던 코리 선수의 올 시즌이었습니다. 과연 마지막 기회에서 코리 선수가 팀의 구세주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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