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리는 뉴스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흉악범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 누군가에 대한 혐오와 증오, 편견에 근거한 극단적 행동 등의 소식을 자주 접한다. 이전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일들이다. 이는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동체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흔드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누군가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증오, 편견이 일정 세력들에 의해 조장되고 지지하는 세력들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지고 심화된다. 이에 우리는 점점 공동체라는 말의 의미가 퇴색됨을 느낀다.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와 성공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현실에서 과거와 같은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동체는 이미 붕괴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대인들은 사회적 연대로..
문화/미디어
2023. 9. 14.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