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터즈가 힘겹게 20경기 7할 승률을 달성했다. 몬스터즈는 동국대와의 2차전에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11 : 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몬스터즈는 20경기 14승 6패, 승률 7할을 기록하게 됐다. 이 승률은 방출 선수를 막을 수 있는 최소 기준이었다. 몬스터즈 선수들은 동국대와의 1차전 완패로 2차전이 방출자 결정전이 된 상황에서 긴장된 승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1차전에서 강한 전력을 과시한 동국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고 40대 선수가 주력인 몬스터즈는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2차전은 폭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1차전을 끝내고 열리는 사실상의 더블헤더나 다름없었다. 몬스터즈 선수들은 패배의 아쉬움을 채 정리하지 못한 채 다음 경기에 나서야 했다..

멕시코는 다양함이 공존하는 나라다. 지금도 미스터리에 쌓여있는 고대 마야문명이 이곳에 있어고 고도로 발전한 또 다른 문명인 아즈텍문명이 일찍이 발전했다. 비록, 서양에 의해 그 문명이 파괴되고 약탈당하는 비극을 맞이했지만, 마야와 아즈텍 문명의 역사와 기록은 멕시코인들에게는 큰 자부심이다. 하지만 멕시코는 서구의 대항해 시대 이후 서양과 접촉하면서 스페인 침략자들에 의해 지배당하는 긴 식민 지배의 역사를 보냈다. 그 기간 멕시코의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수탈을 당했다. 서양인들에게 멕시코 지역 일대는 황금으로 가득한 엘로라도였지만, 그 안에는 탐욕이 자리하고 있었다. 수백 년의 피식민지배의 역사를 거친 멕시코는 19세기 들어 독립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무장봉기로 발전했다. 멕시코의 독립전쟁은 ..

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는 출생률의 급격한 저하와 함께 찾아온 인구 고령화 심화다. 인구의 고령화는 이미 크게 진행된 상황이고 이는 노동 인구의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1에도 못 미치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생률은 우리나라를 인구 감소국으로 만들 위기를 현실화하고 있다. 이는 노동력 감소뿐만 아니라 복지와 의료 등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또한, 현재 연금 및 의료보험 등 공공 보험의 재정 위기의 시계를 더 빨라지게 할 수 있다. 이미 연금과 의료보험의 재정개혁은 미룰 수 없는 현안이 됐다. 갈수록 생산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연금의 재정을 책임져야 할 인구 감소가 쉽게 개선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와 함께 인구 고령화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어느 스포츠나 선수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프로팀 입단이다. 최고 레벨의 프로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건 큰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중요한 선수 이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프로 입단의 문은 매우 좁다. 10개 구단으로 리그가 운영되는 프로야구도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매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할 수 있는 선수는 100여 명 수준이다. 프로 지명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고선수라는 이름으로 일부 입단이 가능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다.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도 천여 명의 지원자가 신청했고 11라운드 지명을 통해 110명의 선수가 프로야구 팀 입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 외 선수들은 불확실성 가득한 미래로 내몰린다. 고졸 선수들은 대학교 진학이..

서울 서대문에는 조선 말 대한제국 시기의 중요한 역사 유적인 독립문이 있다. 1896년 애국계몽 운동과 함께 민주주의 정치 정당의 면모를 보였던 독립협회가 주도해 건축한 독립문은 수백 년간 이어진 조선의 대 중국 사대를 청산하고 자주독립국이 되었음을 알리는 목적에서 세워졌다. 애초 그 자리에는 과거 청나라 사신들을 맞이하는 영은문이 있었지만, 그 영은문을 철거하고 독립문을 세우면서 자주독립에 대한 의지를 더 굳건히 했다. 이렇게 민족의 자주독립을 상징하는 독립문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그 인근에는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유적지 서대문 형무소가 공존하고 있다. 지금은 형무소가 이전하고 그 기능은 상실했지만, 이곳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재 단장됐고 일제 강점기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최근 우리는 뉴스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흉악범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 누군가에 대한 혐오와 증오, 편견에 근거한 극단적 행동 등의 소식을 자주 접한다. 이전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일들이다. 이는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동체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흔드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누군가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증오, 편견이 일정 세력들에 의해 조장되고 지지하는 세력들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지고 심화된다. 이에 우리는 점점 공동체라는 말의 의미가 퇴색됨을 느낀다.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와 성공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현실에서 과거와 같은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동체는 이미 붕괴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대인들은 사회적 연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