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는 출생률의 급격한 저하와 함께 찾아온 인구 고령화 심화다. 인구의 고령화는 이미 크게 진행된 상황이고 이는 노동 인구의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1에도 못 미치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생률은 우리나라를 인구 감소국으로 만들 위기를 현실화하고 있다. 이는 노동력 감소뿐만 아니라 복지와 의료 등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또한, 현재 연금 및 의료보험 등 공공 보험의 재정 위기의 시계를 더 빨라지게 할 수 있다. 이미 연금과 의료보험의 재정개혁은 미룰 수 없는 현안이 됐다. 갈수록 생산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연금의 재정을 책임져야 할 인구 감소가 쉽게 개선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와 함께 인구 고령화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어느 스포츠나 선수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프로팀 입단이다. 최고 레벨의 프로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건 큰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중요한 선수 이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프로 입단의 문은 매우 좁다. 10개 구단으로 리그가 운영되는 프로야구도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매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할 수 있는 선수는 100여 명 수준이다. 프로 지명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고선수라는 이름으로 일부 입단이 가능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다.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도 천여 명의 지원자가 신청했고 11라운드 지명을 통해 110명의 선수가 프로야구 팀 입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 외 선수들은 불확실성 가득한 미래로 내몰린다. 고졸 선수들은 대학교 진학이..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2022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23일 개막식과 함께 10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국에서 열리는 3번째 대회다. 이 대회는 애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베트남이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중국 항저우가 새로운 개최지가 됐다. 이 대회는 사상 최초로 종합 스포츠 이벤트 사상 최초로 E-스포츠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치러지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크 댄스 종목도 정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바둑과 체스 등의 보드 게임 종목 외에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스포츠 종목들로 함께 치러진다. 육상과 수영의 희망 우상혁의 높이뛰기와 황선우의 다관왕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번 아시안..
서울 서대문에는 조선 말 대한제국 시기의 중요한 역사 유적인 독립문이 있다. 1896년 애국계몽 운동과 함께 민주주의 정치 정당의 면모를 보였던 독립협회가 주도해 건축한 독립문은 수백 년간 이어진 조선의 대 중국 사대를 청산하고 자주독립국이 되었음을 알리는 목적에서 세워졌다. 애초 그 자리에는 과거 청나라 사신들을 맞이하는 영은문이 있었지만, 그 영은문을 철거하고 독립문을 세우면서 자주독립에 대한 의지를 더 굳건히 했다. 이렇게 민족의 자주독립을 상징하는 독립문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그 인근에는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유적지 서대문 형무소가 공존하고 있다. 지금은 형무소가 이전하고 그 기능은 상실했지만, 이곳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재 단장됐고 일제 강점기 역사를 살필 수 있는..
2024 시즌 프로야구에 데뷔할 신인 드래프트가 9월 14일 열렸다. 각 구단 당 11라운드까지 총 110명의 선수들이 프로 구단들의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그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았던 키움이 이를 행사하면서 3라운드 이내 선수 3명을 더 영입했고 이전 시즌보다 대학교 졸업 선수들의 지명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 특이점이었다. 그 외에 1라운드 지명은 애초 예상대로 흘러갔다. 전체 1순위는 장충고의 좌완 투수 황준서가 차지했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황준서는 위력적인 구위에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프로구단들의 큰 관심을 일찍부터 받아봤다. 올 시즌 KIA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신인 좌완 투수 윤형철에 공 스피드가 더해진 투수라는 평가 속에 1라운드 1, 2순위 지명이 유력했다..
최근 우리는 뉴스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흉악범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 누군가에 대한 혐오와 증오, 편견에 근거한 극단적 행동 등의 소식을 자주 접한다. 이전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일들이다. 이는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동체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흔드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누군가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증오, 편견이 일정 세력들에 의해 조장되고 지지하는 세력들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지고 심화된다. 이에 우리는 점점 공동체라는 말의 의미가 퇴색됨을 느낀다.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와 성공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현실에서 과거와 같은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동체는 이미 붕괴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대인들은 사회적 연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