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폭발적인 타선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고 지난 주말 KIA는 타선의 힘으로 상위권 팀 SSG 마운드를 맹폭하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KIA는 주말 원정 시리즈를 모두 승리하며 8연승을 내달렸고 5위를 넘어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제 KIA와 3위 SSG의 승차는 1.5 경기에 불과하다. 8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진 SSG의 상황을 고려하면 KIA의 상승세가 그들의 순위기를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은 가능성도 있다. 8연승에 성공하긴 했지만, KIA는 현대 완벽한 전력이라 할 수 없다. 선발 로테이션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KIA는 교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산체스가 부상으로 장기간 마운드에 설 수 없고 좌완 선발 이의리도 구속이 감소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의리는 선발 로..
책을 읽지 않는 독서 빈곤의 시대, 수많은 정보가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되고 소비되는 시대에 정보의 보고라 하는 책은 점점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이에 책을 읽지 않는 현대인들을 두고 책맹이라는 다소 격한 표현을 쓰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가 보편화된 시대는 책맹이 되어도 불편함이 없고 그 자체가 부끄러움이 없는 환경과 분위기이기도 하다. 심지어 생성형 AI가 지식과 정본을 가공해 창조해 제공하는 시대에 책은 점점 그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 독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생명체이고 사고를 할 수 있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도의 행동이라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독서를 하면 왜 좋은지에 대해 질문하..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잔여 경기 수가 40경기 이내로 압축된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향할 순위 경쟁의 윤곽도 대체로 드러나고 있다. 시즌 내내 선두권을 지키는 LG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한때 최하위까지 밀렸다 여름 엄청난 반전을 이룬 KT가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전반기 선두 경쟁을 하던 SSG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주춤하면서 2위 KT를 추격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치열했던 중위권 경쟁은 NC와 KIA의 4, 5위 경쟁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두 팀은 최근 10경기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KIA는 한때 하위권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8월 중순 이후 폭발적이 타선의 힘으로 8월 마지막 주부터 7연승 내 달리며 5위 경쟁에서 분명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4위 추격도 기..
한반도 최 남단에 자리한 섬이고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 그리고 유리한 자치시이기도 한 거제도는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이었던 6.25 한국 전쟁 당시 사용됐던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있었고, 한편으로서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약돌이 해안선을 이룬 몽돌 해수욕장,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멋진 바다 풍경, 울창한 산림까지 다양함이 있는 섬이다. 이제는 다리가 놓아지고 육지가 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는 남해안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섬에 한 사람의 의지도 쌓인 구조물이 있다. 사람들은 이 섬을 매미성이라 부른다. 매미성은 2003년 9월 상륙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로 인해 삶의 터전이 파괴된 거제 주민이 어떠한 태풍에서 무너지지 않은 성을 짓겠다는 의지로 축조를..
최근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독립군 장군이었던 홍범도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불과 얼마 전 그는 머나먼 나라 카자흐스탄에서 그 유해가 나라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의전 속에 국내로 봉환됐고 그가 그토록 원했던 독립된 나라의 국립묘지에 안정됐다. 이와 관련해 홍범도의 삶과 업적과 관련한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됐고 그가 주도했던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승전인 봉오동 전투는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의 유해 봉환은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쟁취한 민주화, 그리고 대통령 직선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노태우 정부가 1990년 지금은 사라진 구 소련과 수교를 하면서 추진됐고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문재인 정부 때 결실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북한 역시 그의 연고지가 북한임을 들어 북한으로..
5.17 쿠데타로도 불리는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와 이에 반대하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유혈 진압으로 국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전두환의 신군부 정권은 전두환을 의장으로 하는 초 헌법적 기관인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1979년 12. 12 군사 반란으로부터 시작된 권력 찬탈 작업을 마무리하려 했다. 국보위는 자신들에 반대하는 정치인과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 외에 공무원 조직에 대한 숙정 작업도 병행했다. 여기에 사회악을 근절하다는 명분으로 삼청교육대를 만들어 운영했다. 이제 많이 알려졌지만, 삼청교육대는 애초 계획했던 불량배, 조직폭력배는 물론이고 다수의 무고한 이들이 강제로 끌려가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죽거나 다치는 등의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이에 더해 국보위는 방송과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