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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는 독서 빈곤의 시대, 수많은 정보가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되고 소비되는 시대에 정보의 보고라 하는 책은 점점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이에 책을 읽지 않는 현대인들을 두고 책맹이라는 다소 격한 표현을 쓰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가 보편화된 시대는 책맹이 되어도 불편함이 없고 그 자체가 부끄러움이 없는 환경과 분위기이기도 하다. 심지어 생성형 AI가 지식과 정본을 가공해 창조해 제공하는 시대에 책은 점점 그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 독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생명체이고 사고를 할 수 있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도의 행동이라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독서를 하면 왜 좋은지에 대해 질문하면 단편적인 답변을 할 뿐이다. 그저 예전부터 독서는 좋은 것이고 세계 많은 위인들과 성공한 이들이 독서를 매우 중요하고 여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는 정보만을 알고 있다. 막연하게 독서의 필요성을 알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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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막연함만으로는 바쁜 일상 속에 독서를 포함시키는 어렵다. 학생들 역시 시험과 관련한 책이 아니면 점점 책과 멀어지는 게 현실이다. 실용성과 당장의 이익, 투자 대비 효율 중요시하는 시대에 독서는 왠지 비효율적이고 특별한 이들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EBS 다큐멘터리 '책맹인류'에서는 이런 독서에 대한 막연함을 새롭게 했다. 우리가 하는 독서와 매우 고차원적인 사고의 과정이고 우리 두뇌 전체가 함께 작동하는 일임을 과학적인 실험과 연구를 통한 결과물로 시청자들에게 설명해 줬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 건 우리 두뇌의 각 영역들이 통합적으로 작동해야 가능한 일이다. 눈으로 보이는 글자를 시가화해 뇌로 전달하고 뇌 안에서는 그 글자를 단어의 형태로 조합하고 그 의미를 찾고 발음 접근과 조어의 과정을 거친다. 인간의 뇌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지식을 토대로 책 내용의 이해도를 끌어올리고 기억의 영역으로 이끈다. 이 과정은 어느 하나 빠져서는 안 되고 상호 연결되어 있다. 

특히, 발음 접근과 조어의 과정은 책의 내용을 보다 빠르게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 조선시대 선비들인 책을 소리 내어 읽거나 어린이들의 책을 소리 내어 읽는 건 언어화의 과정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행동이다. 어른들 역시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그 내용을 쉼 없이 발음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부족해지면 책을 읽는데 큰 어려움이 생긴다. 난독증이라고도 불리는 데 이는 지적인 능력과는 별개로 글자를 읽는 데 있어 장애가 발생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지식의 습득은 물론이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

난독증이 있는 이들에게는 그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무시가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온다. 물론, 난독증은 극복이 가능하고 노력에 따라 읽기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어린 시절 부모들이 그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인지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

이 외에도 프로그램에서는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 있어 배경지식과 경험의 중요성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 뇌의 기능이 책 읽기를 통해 어떻게 활성화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책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의 가치를 생각하게 했다. 

이처럼 읽는다는 건 인간에게는 매우 특출난 능력으로 모두에게 당연히 주어진 능력도 아니다. 읽기를 하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이 있음을 고려하면 글자를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편리함과 효율성을 이유로 점점 책과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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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링크

https://docuprime.ebs.co.kr/docuprime/vodReplayView?siteCd=DP&prodId=440495&courseId=40046257&stepId=60049318&lectId=60388165

 

책맹인류 1부 읽기의 과학

뇌와 인지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인간의 ‘읽기’ 기전을 분석하고자 한다. 최근의 뇌 과학 및 인지심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읽는다’라는 것이 어떤 과정인지, 잘 읽기 위해서는 무엇...

docuprime.ebs.co.kr

 

 



책의 자리는 SNS와 인터넷으로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속 유통 통로, 미디어가 대신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 안에 세상의 모든 지식과 정보가 들어있다고 믿지만, 그 지식과 정보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인 보고 듣기 좋도록 가공되고 변형된 것들이 많다. 진실의 왜곡이나 과장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고 하지만, 그 부분을 인지하고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가지기 어려운 요즘이다. 

책을 읽는 건 두뇌의 시스템이 잘 작동하도록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기계와 시스템도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심지어 기능이 쇠퇴하기도 하다. 안 그대로 우리 인간은 우리 두뇌가 가지고 있는 능력의 극히 일부분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책을 읽는 건 우리의 능력을 보다 더 극대화해 활용하도록 한다. 

책맹이 되는 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다. 인간의 뇌는 여전히 밝히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 있고 그 능력의 범위도 한정할 수 없다. 책을 읽는 건 새로운 가능성을 문을 여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책맹인류'를 통해 책과 나의 현재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본 게시글은 EBS 스토리 기자단 18기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진 : EBS,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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