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의 섬 아닌 섬인 거제도, 이 거제의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거제도 노자산 정상으로 오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최근에는 거제의 명소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학동고개에 만들어진 케이블카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그곳으로 향할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본 거제도의 바다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차로 꼬불꼬불 길을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도착한 케이블카 출발 지점은 넓은 주차장이 있어 자차 이용에 부담이 없었고 자동화된 발권 시스템이 있어 케이블카 이용에도 막힘이 없었다. 요금은 어른 왕복 기준으로 15,000원으로 다소 높다고 느낄 수 있지만, 꽤 긴 거리를 이동하고 정상에서의 풍경을 보니 가격에 대한 부담도 사라졌다. 조금 더 스릴을 ..
중국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아주 오랜 세월 그 영향력을 주고받았고 지금도 그렇다. 그 역사 중 상당수는 침략과 전쟁의 역사가 차지하지만, 중국을 통해 한반도는 다수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그 바탕 위에 독창적인 문화를 창조해 나갔다. 물론,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중국을 통일한 거대 왕조가 들어섰을 때는 우리가 신하가 되는 사대의 관계를 맺기도 했고 그 관계가 조선말까지 이어지는 아픔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교류가 이어졌다. 그 관계를 창조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중화주의를 신봉하고 성리학적 세계관에 갇혀 사대를 강조한 조선 시대의 흐름이 그런 흐름을 더 강하게 한 면도 있다. 현재 중국은 대외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고 남. 북이 군사적으로 대처하는 상황에서 안보적으로 중요한 ..
2023 시즌 전 롯데는 수년간의 스토브리그 침묵을 깨고 꽁꽁 숨겨줬던 돈지갑을 과감히 꺼냈다.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영입하며 FA 영입 한도를 모두 채웠고 타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도 다수 영입해 선수 뎁스를 두껍게 했다.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의 1군 전력화를 통해 팀 체질 개선과 리툴링을 끝내고 성적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는 2017 이후 끊어진 포스트시즌 진출의 역사를 새롭게 쓰려 했다. 2023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 롯데의 이런 의지는 실패를 향하고 있다. 아직 30경기 정도를 남기고 했지만, 9월 6일 기준 5할 승률에서 승패 마진이 -7이고 5위권과 승차가 7경기가 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말하기는 어렵다. 냉정히 ..
얼마 전 인도의 탈 탐사선이 전 세계에서 누구도 닿지 못한 미지의 영역인 달 남극에 착륙해 임무를 수행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최근 여러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진행하는 탈 탐사에 인도가 주목받는 순간이었다. 인도는 그동안 자체 기술로 많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고 지속적으로 우주탐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주 강국이다. 이 밖에 인도는 신흥 IT 강국으로 관련 산업 분야에서 그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세계 IT 산업의 중심인 미국 실리콘 밸리의 기술 인력 상당수는 인도 출신이고 그 인도 출신들이 빅 테크 기업의 CEO가 되는 일을 보는 건 이제 이상하지 않다. 이 밖에 인도는 각종 첨단 산업분야에서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다수의 핵탄두를 보유한 핵보유국이기도 하다. 또한,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인..
9월로 접어든 2023 프로야구는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아직 모든 팀들에게 기회의 문이 열려 있긴 하지만, 그 넓이는 차이가 있다. 지향하는 방향도 다르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나아가는 팀이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티켓인 5위 경쟁이 급한 팀들도 있다. 올 시즌은 잦은 비로 취소 경기가 많고 복잡한 잔여 경기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 선수 차출에 따른 전력 공백을 안고 시즌을 지속해야 한다. 순위 경쟁의 변수가 얽히고설켜있다. 여기에 올 시즌은 연승과 연패의 극단적 상황이 자주 보인다. 각 팀별로 경기력의 기복이 크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수들 속에서 프로야구 구단들은 30경기를 안팎 잔여 경기 일정을 남기고 있다. 순위 변동의 가능성은 경기를 ..
최강야구 몬스터즈가 천신만고 끝에 4연승에 성공했다. 몬스터즈는 동원과학기술대와의 원정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이대은과 정현수, 마무리 오주원이 한 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며 2 : 1로 승리했다. 몬스터즈는 18전 13승 5패가 되면서 당면 목표인 20경기 7할 승률 가능성을 높였다. 승리하긴 했지만, 전날 8회 콜드 경기 승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경기였다. 전날 대패를 당했던 동원과기대는 더 강하게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나섰고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했다. 특히, 1차전에서 사사구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던 투수들이 안정적인 투구를 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했다. 타자들 역시 몬스터즈 투수들 공에 적응력을 높이며 거의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고 득점 기회를 잡으며 몬스터즈를 압박했다. 경기 기록만 본다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