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독립군 장군이었던 홍범도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불과 얼마 전 그는 머나먼 나라 카자흐스탄에서 그 유해가 나라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의전 속에 국내로 봉환됐고 그가 그토록 원했던 독립된 나라의 국립묘지에 안정됐다. 이와 관련해 홍범도의 삶과 업적과 관련한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됐고 그가 주도했던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승전인 봉오동 전투는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의 유해 봉환은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쟁취한 민주화, 그리고 대통령 직선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노태우 정부가 1990년 지금은 사라진 구 소련과 수교를 하면서 추진됐고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문재인 정부 때 결실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북한 역시 그의 연고지가 북한임을 들어 북한으로..
5.17 쿠데타로도 불리는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와 이에 반대하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유혈 진압으로 국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전두환의 신군부 정권은 전두환을 의장으로 하는 초 헌법적 기관인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1979년 12. 12 군사 반란으로부터 시작된 권력 찬탈 작업을 마무리하려 했다. 국보위는 자신들에 반대하는 정치인과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 외에 공무원 조직에 대한 숙정 작업도 병행했다. 여기에 사회악을 근절하다는 명분으로 삼청교육대를 만들어 운영했다. 이제 많이 알려졌지만, 삼청교육대는 애초 계획했던 불량배, 조직폭력배는 물론이고 다수의 무고한 이들이 강제로 끌려가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죽거나 다치는 등의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이에 더해 국보위는 방송과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