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전 9 : 0, 태국 전 4 : 0, 그리고 바레인 저 3 : 0,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예선전 결과다. 점수 차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줄었지만, 우려됐던 팀 조직력을 경기를 거듭할수록 짜임새를 더했고 부상이 있었던 주력 선수들도 컨디션을 잘 조절했다. 무엇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상대 팀이 들고나올 전술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예선전에서 대표팀과 대결한 팀들은 모두 5명 이상의 수비수를 배치하는 극단적인 수비와 기습을 노리는 전술로 맞섰다. 예선 상대들은 실점을 한 이후에도 동점골을 노리기보다는 오히려 수비를 더 강화하며 실점을 더 줄이려 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양 팀의 수준차가 컸다. 각 국가 간 전력 차가 극심한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의 현실이기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이 소집 전날까지 엔트를 교체를 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아시안게임을 위한 여정을 본격 시작했다. 24명의 엔트리를 확정한 대표팀은 국내에서 합동 훈련과 연습 경기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10월 조 예선 첫 경기를 시작한다. 예선 B조에서 대표팀은 대만, 홍콩,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한 팀과 대결하고 예선을 통과하면 슈퍼 라운드 그리고 결승전과 3, 4위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는 전제를 하면 대표팀의 경기는 총 6경기다. 경기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고 휴식일은 하루뿐이다. 경기 수는 많지 않지만,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야구 종목에 참가한 나라들의 수준차가 큰 만큼, 메달의 색깔은 대만, 일본과의 대결 결과로 달라질 ..
1951년 제1회 대회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이후 19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중국 항저우는 우리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37년 발발한 중. 일 전행 시, 중국 장개석 정부를 따라 이동을 거듭하던 과정에서 수년간 자리잡았던 곳으로 우리 현대사와 함께 했던 곳이다. 이 항저우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개최하게 되는 아시안게임이다. 이 대회는 애초 대회 개최권이 있었던 베트남 하노이가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새롭게 개최지가 변경되는 과정을 거쳤고 2022년 열려야 할 대회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개최가 1년 늦춰지는 등 순탄하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그런 만큼 아시안게임을 준비했을 각국 대표 선수들에게는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대회이기도 하다...
9 : 0 승리에 이은 4 : 0 승리,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안정된 전력으로 조 예선 2경기만에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9월 21일 태국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4골을 그대로 유지하며 대승했다. 대표팀은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상황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했고 무난한 승리를 했다. 태국은 5백을 가동하고 수비 라인을 내리는 전술로 실점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대표팀은 공격력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태국은 수비에 중심을 두고 빠른 스피드의 공격수 2명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리는 경기를 했지만, 수비하기에만 급급했고 쉽게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태국은 후반전 수비 라인을 올리고 공격 가담 수를 늘리며 대응했지만, 슈팅 수 2개에서 알 수 있..
프로야구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는 시점에 서울시의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그동안 프로야구의 중요한 숙원이었던 잠실야구장의 돔 구장으로의 신축 계획이 구체화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발표를 보면 기존의 잠실 야구장 부지에 약 5,000억 원이 소요되는 3만명의 관중 수용 규모의 돔 구장을 건설한다고 했다. 이 돔구장은 호텔과 각종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복합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 야구장의 신축 문제는 오랜 전부터 프로야구의 중요한 현안이었다. 잠실 야구장은 1980년대 초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다수의 경기장에 건립된 현재 잠실 스포츠 콤플렉스 일대에 건설됐다. 잠실 야구장은 한국 야구 역사에서 최초로 세계 야구 선수권 대회를 유치해 치렀던 경기장이고, 198..
여러 우려 속에 예선 첫 경기에 나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쿠웨이트와의 조 예선 첫 경기에서 분명한 실력차를 보이며 9 : 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슈팅 수 21 : 2가 말해주 듯 대표팀은 전. 후반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는 경기 시작 후 2분여 만에 첫 골이 나오면서 쉽게 대표팀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이후 빠르게 추가 득점이 이루어지면서 대표팀은 편안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 특히, 공격진의 역량이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멋진 골을 성공시킨 백승호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 진이 단단히 중원을 장악했고 A 대표팀 경험이 있는 정우영과 엄원상이 상대 좌우 측면을 쉽게 허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