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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즌 제9 구단으로 1군 리그에 처음 참가한 NC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자신감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NC는 올 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의 전력이 크게 보강되지 않은 상황에서 NC는 내심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그 희망의 중심에는 투.타에서 보강된 베테랑들의 존재가 있다.

 

물론, 외국인 선수를 4명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크게 작용하지만, 마운드에서 손민한이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부진했던 이승호, 고창성에 긴 부상 터널을 지난 박명환도 부활을 노리고 있다. 타선에서는 두산의 핵심 선수였던 이종욱과 손시헌이 내.외야 전력의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베테랑, 이호준의 존재감은 여전히 강하다. 이호준은 지난 시즌 FA 계약으로 정들었던 SK를 떠나 NC로 팀을 옮겼다. 30대 후반의 나이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신생팀이라는 점도 그에게 부담될 수 있었다. NC도 이호준 영입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NC는 이호준의 나이와 부상 이력에도 팀 타선의 구심점으로 그를 영입했고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겼다.

 

NC의 4번 타자 이호준은 성공작이었다. 이호준은 2013시즌 126경기에 나서며 0.278의 타율과 20개의 홈런, 87타점의 만점 활약을 했다. 0.358의 이르는 득점권 타율은 그의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주는 기록이었다. 나이를 잊게 하는 활약이었다. 그 활약이 시즌 내내 극심한 견제를 이겨내고 이룬 성과라는 점은 그 가치를 더했다.

 

 

(4번 타자 그 이상의 가치 NC 이호준, 기대되는 2014년)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NC 타선은 시즌 초반 크게 고전했지만, 4번 이호준의 꾸준한 활약 속에 점차 힘을 내기 시작했고 나성범과 모창민, 조영훈이 등이 분전하며 만만치 않은 중심 타선의 힘을 보일 수 있었다. 여기에 새롭게 도루왕으로 등극한 김종호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시즌 후반 만만친 않은 공격력을 갖출 수 있었다. NC가 목표했던 승률 4할을 넘어 시즌 7위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이런 NC에 있어 이호준은 성적뿐만 아니라 강력한 리더십으로 보이지 않게 기여했다. 젊은 팀 특성상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호준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로 든든한 4번 타자로 시즌 내내 흔들림이 없었다. 2013시즌 이호준의 활약은  NC 선택이 성공이기도 했지만, 이호준이 제2의 야구인생을 여는 중요한 일이기도 했다.

 

2014시즌 이호준은 여전히 NC 4번 타자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FA로 선수가 보강되고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가세했지만, 4번 타자 이호준의 자리는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그에 대한 집중 견제가 풀리면서 더 나은 활약이 기대된다. 차세대 팀 중심타자 나성범이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테임즈도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김종호, 이종욱으로 이어질 테이블 세터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중심 타선에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호준으로서는 타선에서 그를 도와줄 선수들의 늘어났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그만큼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부진하다면 그를 대신할 선수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호준은 SK시절 끊임없이 그를 괴롭혀온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의지가 강한 선수였다.

 

기량이 내림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되던 2012시즌 3할의 타율과 18홈런, 78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FA 계약을 이끌어냈을 만큼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에는 FA 먹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나이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부상 변수가 없다면 이호준은 올 시즌에도NC의 4번 타자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호준만큼 경험과 결정력을 갖춘 4번 타자감이 없기 때문이다.

 

혼전이 예상되는 2014시즌 NC는 더 높은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 구성도 상위권을 노리기에 충분하다. 부족한 경험은 베테랑의 가세로 보완했다. 그리고 이런 NC의 중심에는 이호준이 자리하고 있다. 좌타자에 비해 우타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NC에서 이호준의 존재는 소중하다. 이호준이 지난해에 이어 NC의 4번 타자로 자리할 수 있을지 이는 NC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이메일 : youlsim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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