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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우승을 노린다는 감독의 호헌장담이 무색한 주중 첫 경기였습니다. 개막 2연전에서 보여주었던 공수주 모두의 부진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약체로 분류되는 한화를 상대로 롯데는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가면서 대패당했습니다. 기아와 함께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드러난 문제점들이 더 불거진 일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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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은 여전히 침묵했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3점 홈런이 있었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상대 에이스 류현진 선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7회까지 류현진 선수의 완급 조절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좌완 투수에 대한 취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중심 타선의 힘은 보여주었지만 득점력 빈곤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고질적인 수비문제가 너무 크게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쉬운 타구에도 실책이 이어지면서 투수들은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수비의 실책은 실점으로 계속 이어졌고 점수차는 점점 커져갔습니다. 겨우내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했고 시범경기 기간 수비만큼은 안정적이었던 롯데였습니다. 하지만 화요일 경기에서 롯데의 수비는 작년 시즌 좋지 못할 때를 재현했습니다. 취약 포지션인 3루와 노련한 조성환 선수의 수비 실책은 경기 패배 이상으로 수비 라인 전체에 먹구름을 끼게 만들었습니다.

수비의 불안과 함께 투수진 역시 선발, 구원진을 가리지 않고 부진하면서 완패를 재촉했습니다. 선발 송승준 선수는 공의 위력이 아직 부족했고 제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작년 시즌 롯데의 에이스로 위용을 발휘하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범 경기부터 이어진 불안한 모습을 씻어내지 못했습니다. 송승준 선수 뒤를 있는 구원진의 부진도 아쉬웠습니다.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 된 구원 B조는 상대팀에 꼬박꼬박 점수를 허용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인 제구력 부재로 자신의 투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롯데 구원진의 중요한 자원인 배장호 선수의 경우 넥센전에 이어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하준호 선수 역시 폭투를 연발하면서 불안함을 노출했습니다. 자칫 시즌 초반 구원진 구성에 변화를 주어야 할만큼 구원진의 투구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런 롯데에 비해 한화는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타자들은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고 찬스에서는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적시타를 쳐 주면서 쉽게 득점했습니다. 최 약체라는 예상을 무색하게 할 만큼 타선은 짜임새가 있었고 선수들의 플레이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두산에서 이적해온 이대수, 정원석 선수는 후보 선수로 가졌던 울분을 떨쳐버리려는 듯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기여했습니다. 올 시즌 한화의 주축 선수로의 활약을 기대할 만큼 좋은 플레이를 선 보였습니다.

이러한 이적 선수들의 분전과 함께 새롭게 중심타선을 구축한 김태완, 최진행 선수는 힘 있는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이 날 경기만큼은 중심타자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의반 타의반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라인업이었지만 타선의 힘은 예상과 달리 강력했습니다. 젊은 선수들에 강동우, 신경현 선수 등이 가세한 선발 라인업은 공격과 수비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롯데를 압도했습니다. 몇 경기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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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3 의 대패, 개막이후 3연패, 좋지 않은 스타트를 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입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팀 전체의 무기력함을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패배보다 더 큰 문제는 선수단 전체에 활력이 저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홈 2연패가 선수단 전체의 큰 부담감으로 작용한 느낌입니다. 투타 모두에서 경직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몇 몇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저하된 팀 분위기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조정훈 선수가 복귀할 4월 중순까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화요일 경기 내용은 팀 슬럼프가 길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토목 공사를 하던 중에 부실이 발생하면 모두 헐고 다시 짓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것을 방치할 경우 결국 대행사고로 연결됩니다. 롯데의 경우 시즌 초반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난 것이 다행일수도 있습니다. 장기 레이스에서 처음에 늦더라도 고장난 부분이 있다면 고치고 가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니다. 하지만 롯데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4번 선발은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이명우 선수일 듯 한데요. 첫 선발에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려야 하는 역할을 맞은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명우 선수가 초반에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타선이 얼마나 빨리 선취점을 올려주면서 선발 투수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지가 승부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타선의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롯데는 그들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패배에 익숙해지기 전에 분위기를 반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시작은 첫승을 빨리 올리는 것입니다. 수요일 경기에서 부진을 털고 일어설 수 있을지가 롯데의 시즌 초반 행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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