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 후 연패가 4경기로 늘었습니다. 경기장이 세번째 바뀌었고 달도 바뀌었지만 첫 승의 갈증은 그대로 입니다. 롯데전 승리를 발판삼아 넥센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고 한화는 홈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홈 팬들에게 체면 치례를 했습니다. 오늘 승리한 KIA 역시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부상에 대한 공포증이 있던 윤석민 선수는 그 구위가 나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쯤되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시즌 초반 제대로 도움을 주는 롯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요인은 집중력이 떨어진 타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KIA는 4안타로 3득점, 롯데는 9안타를 기록했지만 2득점에 머물렀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길 반복하면서 잔루수만 늘리는 경기를 했습니다. 함께 터져야 할 중심 타선은 따로 또 같은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누군가 누군가는 흐름을 끊는 경기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찬스에서 한번만 더 득점타가 터졌다면 승리할 수 있었지만 롯데 타선은 그때마다 침묵했습니다. KIA 투수들의 위기관리 능력 증진에 롯데가 크게 일조한 경기였습니다.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6회까지 3실점 하면서 제 역할을 다 했습니다. 제구는 개막전보다 안정되었고 싱커볼은 더 예리해 보였습니다. 다만 하위타선과의 승부에 실패하면서 실점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 고비만 잘 넘겼다면 승부의 향방은 달랐을 것입니다. 무난한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에이스로서의 중량감에서 부족함을 드러낸 한판이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던진 강영식, 이정훈 선수는 모처럼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빙의 승부에서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승부를 끝까지 이어가게 만들었습니다. 불펜의 핵인 두 선수의 정상 컨디션 회복이 절실합니다. 오늘의 투구가 그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패는 이어졌지만 또 하나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투타의 아쉬움과 함께 롯데는 오늘도 2개의 실책을 추가했습니다. 약화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이대호 3루수 카드를 사용했지만 타선의 부진은 여전했고 실책 행진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은 연패 행진 만큼이나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이대호 선수를 대신해 3루를 지킨 정보명, 김민성 선수는 공격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것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이대호 선수보다 크개 좋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외야수비 불안까지 겹치면서 팬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이대호 3루수, 김주찬 1루수 라인업이 가동되었습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만족한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자칫 시즌 초반 라인업 구성도 흐트러지고 성적고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드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롯데에 비해 KIA는 상승세를 탈 기회를 잡았습니다. 타선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결승타를 만들었습니다. 윤석민 선수는 100%는 아니지만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살아난다면 불안했던 선발 마운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로 보입니다. 승리 만큼이나 앞으로의 시즌 운영에 청신호를 밝힌 경기였습니다. 개막 3연패의 후유증을 떨치고 챔피언의 위용을 되 찮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엊갈린 행보를 보인 롯데와 KIA의 연전은 계속됩니다. 롯데는 장원준, KIA는 로페즈 선수가 선발로 나섭니다. 두 선수 모두 개막전에서 아쉬움을 많이 남겼기에 좀 더 집중하는 투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투구에 따라 연승과 연패가 갈릴 것입니다.

롯데로서는 장원준선수의 호투가 더 절실합니다. 타선은 여전히 침묵 모드이고 수비와 구원진도 난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의 투구 내용에 따라 팀 전체의 분위기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원준 선수가 준비기간 동안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렸을지, 롯데 자이언츠의 초반 분위를 반전시킬 중요한 변수가 될 듯 합니다.

시즌 초반, 어려운 팀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롯데입니다. 이제는 스스로가 위기를 극복해야할 차례입니다. 현재 8개구단중 한화는 원천적인 전력 약세, LG는 우려했던 투수력의 문제점, 롯데는 투타의 불균형을 드러내면서 하위권으로 처졌습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각 팀의 승수쌓기 타켓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어려운 승부가 이어질 우려가 커집니다.

롯데로서는 분위기 전환을 통한 상승세로의 반전이 더욱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KIA와의 남은 경기만 잘 넘긴다면 LG, 한화의 연전이 이어질 다음주에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주말 KIA와의 일전와 다음주 6경기까지 8경기는 시즌 초반, 더 나아가 올 시즌 롯데의 흐름을 좌우할 것입니다. 4연패에 실망하기보다는 좀 더 집중력을 가져야할 이유입니다.

주말 경기에서 롯데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하위권으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