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니 74] 날개 꺾인 갈매기와 독수리, 마지막 희망 잡아야 하는 롯데와 한화의 3연전

 

이제 KIA의 정규 시즌 우승은

확정적이다. 삼성 역시 3위와

거리를 더 벌리며 2위가

확정적이다.

 

이제 관심은 3위 LG와 4위

KT의 순위 경쟁으로 옮아가고

있다. LG는 최근 부진하고

KT는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5위로 밀린 두산도 최근 부진하지만,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지만,

하위권 팀들은 아직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연승 분위기만 만든다면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놓기

힘들기 때문이다.

 

 

 

 

 

 

희미해진 희망의

빛을 향해 달리는

롯데와 한화의

3연전

 

 

이 속에서 7위 롯데와

8위 한화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8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중위권 경쟁에 뛰어

들었고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했다.

 

8월의 기세라면 두 팀 중

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9월이 되면서 두 팀은

모두 한계를 노출했다.

 

롯데는 마운드 문제에 더해

최근에는 뜨거웠던 타선의

열기가 급격히 식었다.

수비마저 흔들리며 내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내주는

일도 늘었다.

 

이는 후반기 풀 타임 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주전 선수가

다수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화 역시 8월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강점이었던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고 큰 기대를 하고 영입했던

메이저리거 출신 외국인 투수

바리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선발진의 한 축인

문동주가 부상을 전력에서

이탈했다. 문동주의 전력

이탈은 한화를 순위 경쟁에서

멀어지게 하는 일이다.

 

 

 

 

포기할 수 없는

시즌

 

 

하지만 두 팀은 아직 포기할 없다.

두 팀은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모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도

받았다.

 

롯데는 김태형, 두산은 김경문

풍부한 경험의 베테랑 감독을

선임한 것도 올 시즌 지향점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두 팀은 모두 시즌 초반 극히

부진했지만, 중반 이후 팀을

정비하면서 반전을 이룬

공통점도 있다.

 

그러면서 9월 들어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공통점도

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제자리

걸음이고 한화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마운드가 불안하고

타선은 식었다. 시즌 초반

많은 패배가 결국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두 팀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롯데와 한화는

팬덤이 강한팀으로 유명하다.

 

이는 사실상 포스트시즌과는

멀어졌지만, 쉽게 다음 시즌을

말하기 힘든 이유다.

 

이런 두 팀의 대결은

서로를 넘어 희망을

이어갈 기회다.

 

두 팀 모두 연승이 절실하다.

2승 1패도 만족할 수 없다.

 

그나마 조금 분위기가 나은 건

롯데다.

 

롯데는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홈 3연전이고 박세웅을

시작으로 반즈, 윌커슨까지

1, 2, 3선발 투수가 모두

등판 가능하다.

 

다만, 최근 급격히 식어버린

타선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연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한화는 류현진을 시작으로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하는

외국인 투수 와이스가

나설 수 있지만, 문동주가

빠진 선발 한자리가 고민이다.

 

한화 역시 최근 경기에서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이런 악조건이 있지만,

그런 사항들을 고려하기에는

두 팀 모두 상황이 급하다.

 

상대방을 완벽히

제압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 희망을

사실상 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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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의 동반자

완벽히 넘어야 할 상대

 

 

 

두 팀은 꽤 오랜 기간

하위권에 함께 머물렀다.

 

양 팀 팬들이 조류 동맹이라는

자조 섞인 신조어를

만들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양 팀은

FA 선수 영입 등에 적극적이었고

선수 육성에도 적극적이었다.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면서

신인 드래프트 상위 픽을 계속

가져갔고 유망주를 다수

영입할 수 있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올 시즌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 가능성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두 팀의 3연전에서 한 팀은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고

한 팀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아니면 두 팀 모두 가능성을

잃을 수 있다. 과연 어느 팀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계속

가지고 남은 9월을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글 : 지후니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