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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타선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8득점 했고 8 : 4 로 리드한 경기는 승리를 예감케 했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불펜진은 그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대 역전패와 함께 연패를 이어가고 말았습니다. 9 : 8 LG의 승리, LG는 옛 MBC 청룡 시절의 유니폼을 입고 나온 경기에서 뜻 깊은 승리를 거두었고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롯데는 LG 승리의 조연이 되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순위 싸움에서도 한 걸음 더 물러서야 했습니다. 군

선발투수 대결에서 롯데의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 선발 진명호 선수는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경험 부족과 부족한 제구력이 문제였습니다. 시범 경기 때 5선발 경쟁을 펼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시즌이 시작되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2군에 머물던 진명호 선수에게 선발진의 부상 공백은 또 한번의 기회를 얻게 했습니다.

예상대로 진명호 선수는 제구력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겹게 이닝을 이끌어 갔습니다. 롯데 타선이 초반 4득점을 힘을 싫어 주었지만 진명호 선수를 안정시키지 못했습니다. 결국 진명호 선수는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불펜으로 넘겨야 했습니다. 4 : 4 에서 뒤를 이은 김수완 선수 역시 1군무대 등판이 거의 없었던 신인 선수였고 어려운 경기를 예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롯데의 타선은 이대호, 홍성흔 선수를 중심으로 그 화력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열세가 예상되던 경기를 롯데의 우세로 만들었습니다. 홍성흔 선수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타선에 불을 붙였고 멀티 히트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대호 선수 역시 최고의 활약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습니다. 4회초 터진 만루 홈런은 경기 분위기를 롯데 쪽으로 끌고 오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5타점을 앞세운 롯데가 연패를 끊을 것 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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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또 다시 불펜에서 발생했습니다. 팀의 상승세가 불펜에는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진명호 선수를 이은 김수완 선수는 2이닝을 잘 막아냈지만 팀의 리드하자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승리를 지키겠다는 부담감이 제구를 어렵게 했습니다. 가운데 몰린 공은 연속 안타로 이어졌고 8 : 4 의 리드는 8 : 7, 박빙의 리드로 바뀌었습니다. 팀이 연패 중이었고 신인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가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불펜진이 연일 등판하면서 지쳐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겠지만 연패가 길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결정이 필요했습니다.

어렵게 리드를 지켜가던 롯데 불펜은 8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LG 좌타선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한 강영식 선수는 최근의 부진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흔들였습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의 조기 등판은 불가피 했습니다. 하지만 마무리 임경완 선수의 구위도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임경완 선수는 안타 2개로 주자 2명의 홈 득점을 허용하면서 또 한번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9  : 8, LG는 명승부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롯데는 불펜의 부실함을 또 한번 드러내며 이번 한 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의 악몽이 되살아난 듯 한 롯데입니다. 연 이은 불펜의 부진은 팀 전체 선수들의 힘을 빠지게 할만큼 심각한 수준입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부상중인 강민호 선수까지 출전시켰지만 그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타격에서도 자기 스윙을 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부담감이 큰 모습이었습니다. 강민호 선수의 투혼에도 롯데 투수진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불펜의 부진이 롯데의 상승세를 급 하락세로 변화시켰습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발생한 최악의 변화입니다. 

올 시즌 6월 대 반전으로 작년의 재 반전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올해는 불펜의 믿을맨이 없습니다. 타선은 더 강해졌지만 이정훈, 임경완 이라는 믿을맨이 2010년에는 없습니다. 이는 상승세를 이어갈 추진력이 약해졌음을 의미합니다. 언제쯤 실종된 불펜 승리조가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지 롯데의 향후 행보가 더 걱정되는 토요일 경기였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는 사도스키 선수가 선발 등판합니다. 어려울때마다 안정된 투구로 팀을 구해주었던 사도스키 선수에게 또 한번 기댈 수 밖에 없는 롯데의 현실입니다. 불펜진은 연일 계속된 등판에 지치고 패전이 이어지면서 자신감마저 상실한 상황입니다. 사도스키 선수가 완투에 버금가는 투구를 해 주어야할 이유입니다.
 
상대 선발이 기복이 심한 더마트레 선수임을 감안하면 선발 대결에서 롯데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다만 연일 계속되는 연전패의 악순환이 선수 전체의 사기를 떨어지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힘든 한 주였지만 연패을 끊기 위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입니다. 타선의 힘은 살아있는 만큼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한다면 연패 타출 가능성은 높습니다. 

롯데가 사도스키 선수를 앞세워 연패를 벗어날 수 있을지 사도스키 선수의 어깨에 짊어진 짐이 너무나 무거운 일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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