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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오랜 기다림과 선택의 시간끝에 선택된 선수는 투수 브라이언 코리 선수였습니다. 그의 경력이나 지명도를 고려한다면 가르시아 선수와는 그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랜 선수경력과 미국, 일본 리그를 모두 경험한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우려감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너무 많은 나이가 불안요소입니다. 최근 선수들의 수명이 연장되는 추세이고 자기 관리가 철저할 경우 많은 나이에도 좋은 구위를 유지하는 투수들이 많다고 하지만 40을 바라보는 나이는 그의 체력과 구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합니다. 다양한 리그 경험이 있었음을 고려해도 인상적인 성적을 낸 적이 없는 노장 투수에 대한 믿음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의 구위가 인상적이지 못하다는 것도 불안요소 중 하나입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선수도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한 현실에서 140km 초반의 직구로는 우리 리그의 타자들의 압도하기 어렵습니다. 코리 선수는 그의 선수경력 대부분을 불펜에서 보냈습니다. 그것도 마무리 보다는 불펜요원으로 활약했습니다. 그의 구위가 압도적이지 못하고 스테미너에 있어서도 월등하지 못하는 것을 반증합니다. 

통산 성적에 있어서도 메이저리그 통산 4승 4패, 방어율 5.17, 마이너리그 통산 64승 64패 방어율, 4.13의 성적은 너무나도 평범한 성적이었습니다. 올 시즌 활약했던 일본리그에서도 4승 4패, 4, 87의 방어율은 재 계약의 실패로 이어졌고 이는 국내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성적이었습니다.

일반 팬들도 인식하는 우려에도 롯데는 노장 외국인 투수를 가르시아 선수를 대신할 카드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선발의 한 자리를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가르시아 선수가 기록한 20홈런 80타점을 메우기 위해 코리 선수는 두 자리수 승수가 필요하지만 나타난 기록으로는 그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과연 이것이 롯데 프런트가 심사숙고한 결과인지 의문이 생길 정도입니다.



롯데는 그의 경험과 안정감을 높이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 일본리그를 경험했다는 것이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느낌입니다. 리그 적응에 있어 일본리그의 경험은 큰 플러스 요인입니다. 좋은 구위를 지닌 외국인 투수들이 다수 실패한 사례에서 보듯 리그 적응력은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코리 선수의 경험이 이에 큰 도움이 되다는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또한 사도스키 선수의 성공도 선택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투구 모습을 본 것은 아니지만 강속구를 지니지 않은 그의 투구는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투구 패턴에 있어 사도스키 선수와 비슷한 내용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 시즌 사도스키 선수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다양한 변화구와 완급 조절의 피칭으로 투구 내용을 급반전 시켰습니다. 

롯데로서는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지닌 코리 선수가 생소함이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사도스키 선수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갈수록 괜찮은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 어렵고 성공한 외국인 선수는 다음 시즌 더 큰 리그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활약보다는 한 시즌만을 보고 선택한 카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에이스급 선발요원이나 마무리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를 기대했던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부족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평범한 통산 성적과 더 이상의 발전을 가져오기 힘든 나이, 사도스키 선수를 통해 비슷한 투구패턴에 적응한 타 팀 타자들과 상대해야 함을 고려하면 특급 투수로의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현재로서는 4선발 정도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 높습니다.

가르시아 선수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까지 선택한 선수로서는 뭔가 부족한 모습니다. 물론 아직 그의 기량을 실제 본적이 없고 동계 훈련을 통해 보직이 조정될 수 있지만 풀 타임 선발로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불펜 보강이라는 지상과제가 있음에도 롯데의 외국인 선수 선택은 선발진의 보강이었고 롯데의 선택은 노련한 기교파 외국인 선수였습니다. 여기에 고원준이라는 젊은 선발투수를 함께 영입하면서 선발 마운드를 높이를 더 높이는 쪽으로 투수진 운영의 방향을 잡을 듯 합니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투수 구인난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롯데는 성공의 가능성보다는 실패의 가능성이 낮은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에이스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외국인 선수의 한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가 기대대로 활약한다면 롯데 프런트는 그 안목에 찬사를 받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가르시아 선수의 재 계약 포기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전반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칫 롯데의 선택이 장고끝에 악수가 될수도 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시절 선수 선발을 그에게 전적으로 의존한 롯데였습니다. 오랜 고심끝에 선택한 코리 선수의 성공여부는 프런트의 진정한 능력과 선수보는 안목을 결정할 것입니다. 또한 코리 선수의 활약에 따라 기존의 빅볼야구에 지키는 야구를 함께 하려는 시즌 구상의 성공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선수생활의 마무리 시점에 있는 이방인 투수가 이러한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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