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지난 시즌 한화이글스가 연봉협상에서 통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팀 에이스 류현진 선수와의 파격 계약과 함께 새로운 4번타자로 떠오른 최진행 선수와도 200%가 넘는 파격적인 인상율로 1억원에 금년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습니다. 팀의 4번타자로 32홈런 9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그였지만 이제 풀타임 첫 해를 보낸 선수에 대한 연봉으로는 상당한 인상폭임에 틀림없습니다.

지난 시즌 이렇다할 거포가 없었던 팀에 큰 활력소가 그의 성적에 대한 보상과 함께 앞으로의 더 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입니다. 지난 시즌 최진행 선수는 시즌 초반 맹활약하면서 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괴력이 본격화된 시즌 중반 이후 빛이 바래긴 했지만 32홈런은 결코 적은 숫자의 홈런이 아니었습니다.

주전들의 FA 이적과 젊은 선수들의 더딘 성장, 야심차게 영입한 장성호 선수의 부진이 겹치면서 한화타선은 그 위력이더 감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진행 선수는 군 입대한 김태완 선수와 함께 힘겹게 팀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나타났고 상대팀의 집요한 약점 공략에 그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이뤄낸 성적은 의미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진행 선수이 활약에도 팀 성적은 취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의 활약에 대한 평가도 인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팀 사정상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탓에 골든글러브 후보조차 들지 못하는 비운을 밧봐야 했습니다. 2004년 입단 이후 줄곳 2군에 머물렀고 군 복무의 공백을 이겨낸 그의 활약은 대단했지만 아쉬움도 함께한 2010년 시즌이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아쉬움은 억대 연봉 선수라는 타이틀로 어느 정도 만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 무명생활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그에 걸맞는 활약과 무거운 책임감이 함께 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팀 내 몇 안되는 억대 연봉 선수로서 류현진 선수와 더불어 침체된 팀의 리빌딩과 더 낳은 성적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출처 : KBO 홈페이지)


2010년 시즌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었던 최진행 선수였지만 이제는 팀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해야하는 2011년 시즌입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더 의욕적인 시즌을 보내할 최진행 선수지만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중심 타선 구성이 어려울 정도로 허약한 팀 타선이 그에게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2010년 시즌 그와 더불어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던 김태완 선수는 군 입대로 팀을 떠났습니다. 노련한 타격으로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해 줄것으로 기대되는 장성호 선수 역시 수술과 재활로 시즌 초반 활약이 불투명합니다. 젊은 다른 선수들의 성장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최진행 선수는 상대팀의 집중견제를 홀로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실제 작년 시즌 최진행 선수는 시즌 후반 상대팀의 집중견제에 고전하면서 오랜 타격 부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상대 투수의 집요한 약점 공략에 그의 타격 벨런스가 문너지면서 시즌 초중반의 호쾌한 타격은 실종되었고 후반기 그의 활약을 미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지나치게 의식한 타격이 그의 장점마저 사라지게 한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수비보완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최진행 선수는 팀 사정에 기인한 면도 있지만 시즌 내내 여러 포지션을 전전했습니다. 문제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만족스러운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풀 타임 선수로서는 큰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쪽 선수로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하는데도 큰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동계 훈련기간 타격에 대한 약점 보완과 함께 수비력의 증진, 상대 투수에 대한 연구 등 여러가지 면에서 더 성숙한 선수로 성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다할 전력 보강이 이루어지지 못한 팀 사정상 팀은 그에 대한 의존도를 더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최진행 선수가 이러한 부담을 이겨내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는 류현진 선수와 더불어 팀을 대표하는 타자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0년 시즌 오랜 무명생활을 이겨낸 최진행 선수의 신데렐라스토리는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팀 역시 새로운 4번타자에 대한 기대를 억대 연봉으로 나타냈습니다. 야구팬들이라면 한화의 4번타자 최진행 선수의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그는 더 이상 무명선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팀이 또 다시 하위권을 전전하고 그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한 때의 반짝임 정도도 인식될 것입니다. 팬들의 따뜻한 시선은 금새 서늘하게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한화의 4번타자 최진행 선수는 2011년 시즌 중요한 기로에 섰습니다. 진정한 팀의 중심이 될 것인지 아니면 지난 시즌의 활약을 우연에 의한 것으로 돌릴 것인지 동계 훈련기간 그의 노력이 그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최진행 선수가 그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만들면서 억대 연봉 선수의 가치를 드 높일 수 있을지 그의 2011년이 주목됩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